저는 음악이지만 레슨 20년차입니다. 성인레슨만 꾸준히 매달 50명 넘는 분들을 레슨 중인데.. 수업 태도가 평생을 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요. 공부랑 같은 것 같습니다. 사실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잘 하느냐가 중요한데 제가 피드백을 열심히 드리면 필기하시고 제가 시범연주 보여드릴 때 집중해서 들으시는 분들이 그렇지 않은 분들보다 10배이상 잘하세요. 반면 성인이신데도 필기 안하고 제가 시범연주 보여드리는데 안 듣고 본인연주만 하시고 하시는 분들은 확실히.. 음.... 그러세요 ㅠㅠ 그리고 신기한건 정말 너무 잘하시는 분들이 더 수업에 집중하시고 필기도 열심히 하시고 .. 제가 피드백 드린 부분을 생각해서 연습해오시고 잘못된 부분 고쳐오시는데. 반면 그렇지 않은 분들은 연습은 엄청 해오시는데 본인 마음대로 해오시거나 오히려 잘못하는 방법을 고집해서 고치기 더 힘들거나 아님 안하시는 분들은 ( 바쁜 직장인 분들이라 이해합니다.) 오래 가르치는 일을 하다보니 이 수업태도가 공부할 때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대로 한번 연습이 마음대로 연습 100번보다 났다고 계속 말씀을 드리는데 사람 성향차이인지 한번 고정된 수업태도는 바뀌기 힘들더라구요.
우리나라 부모님들은 아이들 책 읽어주기 너무 빨리 멈추는 것 같아요. 사실 중학생 권장도서를 봐도 아이들 혼자 읽어서 의미를 파악하기 힘든 경우가 많더라고요. 저는 초6까지는 저녁마다 책 읽어주고 했는데 중학생이 되니 아이가 잼미니 놀이라고 혼자 읽는다고 태도를 확 바꿔 버리네요 ㅎㅎ. 콩나물쌤 말씀대로 책에 따라 중학생도 읽어줘야 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은데 말이에요. 독서논술 사교육을 시켜야하나 계속 고민중이네요...
고전 같은 경우는 논술지도자가 필요하더라구요. 아이가 동물농장을 읽고 그에 따른 배경지식을 모르니 완전 글을 다르게 해석하더라구요. 학원에서 공산주의에 대해서 배우고 발문을 통해 책을 이해했습니다. 사실 노인과 바다 같은 책도 내용은 지루한 내용입니다. 물질주의를 모르면 감동이 크게 와닿지 않습니다. 근데 최근에 제가 느낀것은 책을 읽고 해석을 하는 차이에서 배경지식도 중요하지만 아이의 인성과 성숙도가 굉장히 중요하다는것을 깨닫게 되었죠. 이것은 다독을 한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의 차이는 분명히 아닌것 같습니다. 사실 고등수학은 굉장히 성숙한학문? 입니다. 수학개념은 문해력과는 별개로 논리적 사고력. 순차적인 사고가 가능해야합니다. 문제를 풀려고 달려드는것이 아니라 개념적용과 접근부터가 아이마다 차이가 많이 납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공부라는것을 제 3자의 입장에서 관찰해보니 아이의 인성-인내력. 절제력. 끈기.성실성. 긍정적.착한 심성이 너무 바탕이 되어야한다는것을 알게되네요.
그리고 대분분 고등수학을 배울때 아이들은 자신이 미로속에서 답을 찾기까지 빙빙 둘러가고 출구를 못찾고 있다고 느끼고 어려워합니다. 하지만 사실 4등급 밑으로는 미로속으로 조차도 들어가보지 못합니다. 미로입구도 못찾고 빙빙 겉만 돌고 답답해하고 있습니다. 공부접근에 대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상워권들은 자세부터 틀립니다. 교만하지 않습니다. 개념숙지부터 차근히 해나갑니다. 하지만 하위권은 개념숙지 같은건 없습니다. 문제부터 달려듭니다. 당연히 기본 대표문제 풀리지만 응용되면 못푸는것이 반복되고 임계치까지도 못가고 수포자가 되는길이지요.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가장 무서운말... 차근차근..꾸준히..이것이 해답인거 같더라구요
초1남자아이 엄마입니다. 수학문제를 풀때 지문이 조금이라도 길어지면 한번에 이해를 못하더라고요.제가 설명을 해주면 아~~하고 풀어요. 누가그러는데 사고력수학이나.논술형수학문제는 이렇게 하면 아~무효과(?)가없다고 하던데 정말 그런가요. 혼자 이해하도록 둬야하는지 궁금합니다.
그냥 놔두면 아얘 풀기 싫어질 수 있을텐데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설명을 전체를 다 해준다기 보다 아이가 계속 생각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면서 옆에서 도와주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결국 생각의 힘을 길러줘야 하는 거니까 답을 찾아내는 것보다는 원래 잘 아는 것부터 약간 어려운 부분 까지 스스로 생각해서 풀어갈 수 있게 인내를 가지면서 도와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책을 계속 많이 읽어주세요. 지금은 좀 남들보다 잘 못하는 것 같아도 아직 완성된 단계가 아니니 꾸준히 읽어주면 분명히 도움이 될거에요. 경험이에요~~
중고등 수학교사로서 조언드립니다. 문해력이 좋아야 수학을 잘하는게 아닙니다. 수학을 잘하는 아이들이 문해력이 좋은 것이겠죠. 수학 문제해결력과 문해력이 상관관계가 있을지는 몰라도 인과관계로 해석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 수학교육 연구 결과만 놓고 봐도 그렇답니다. 선진국을 비롯해 우리나라도 현장의 수학교육이 문장제 문제 풀이 중심으로 점차 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수능시험을 비롯해 모든 수학 시험은 실생활 문장제 문제 풀이로 바뀔거예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문장 해석이 전부라고 착각하고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주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긴 문제를 이해 못해 못푸는게 아니예요. 중요한 포인트는 문장과 수식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추론 능력입니다.(여기엔 너무도 많은 심리 기제들이 숨어 있지요) 수학 문제 풀이를 위해 문해력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엔 동의할 수 없습니다. 문장을 이해하는 능력과 수학 문제해결력은 전혀 다른 영역이예요. 다만, 수학 문제를 차분히 풀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연습을 많이 해 본 아이들은 문장 이해력도 빠르고 글도 잘 쓰는 경우가 충분히 있을 수는 있어요. 우리 아이들에게 올바른 수학교육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문해력만 좋으면 수학을 잘한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수학을 잘하는데 필요한 하나의 요소라는 뜻입니다. 말씀하신 추론 능력도 마찬가지죠. 추론 하나 잘하면 수학을 잘 하는거 아닙니다. 추론은 문해력과 함께 수학적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하나의 요소입니다. 수학을 잘하기 위해서는 연산력, 개념력, 수학적 문해력, 사고력이 종합적으로 필요합니다. 문장 이해력과 문제 해결력이 전혀 다르다고 하셨는데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문제를 잘 풀려면 문제를 잘 읽는게 우선입니다. 추론은 그 이후에나 쓸 수 있구요. 그리고 문해력을 통한 사고력 증진이 수학적 사고력 증진에도 도움이 됩니다.
@@CongSSem당연히 문자 해독을 못하면 수학 문제를 못풀지요. 영어 문제 과학 문제 다 마찬가지 아니겠어요? 문장 해석을 못하면 신문도 못읽습니다. 수학 문제 해결 과정에서 문장을 이해하는 능력은 실타래처럼 어지러운 미로와 같은 방의 문을 여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방문을 열고 복잡한 방에 들어가서 어떤 것을 찾고 보고 느끼느냐 하는 문제는 또다른 논리의 영역입니다. 답글로 써주신 문자 해독능력을 통한 사고력 증진과 수학적 사고력 증진의 관계도 모호합니다. 다만, 수학문제 해결에 있어서 문자 해독능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말씀하신 것만큼 크지 않답니다.
@@수학디자이너반쌤 그러니까 저는 선생님이 당연하다고 하신 그 얘기를 강조하고 있는 겁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야 문제를 해결하든 말든 하지 않겠습니다. 문도 못 여는 아이들이 많아 이것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 가장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수학을 예로 드는 겁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방에 들어가야 하는데 문 여는 건 중요하지 않다고 하시는 군요. 게다가 초등학교에서는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문해력 부족으로 문제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고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고 설명을 이해하지 못하는지 몰라서 하시는 말씀이십니다. 초등 수학은 중고등수학처럼 높은 사고력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학습력과 조금의 노력만 있어도 기본은 할 수 있는 수준이지요. 그런데도 수포자가 넘쳐나는 건 다 이유가 있습니다. 선생님이 중고등학교에서 만났을 그 수 많은 수포자는 추론 능력 부족 이전에 초등 시기에 학습력 부족으로 제대로 수학 학습이 되지 않은 아이들입니다. 그리고 사고력의 연결은 전혀 모호하지 않습니다. 분명합니다. 언어가 사고의 핵심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수학적 추론도 언어적 사고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순간적인 직관 조차 언어적 사고의 누적 결과이구요. 중고등 수학만의 입장으로 보시다보니 전체적인 학습과 아이 발달의 구조를 간과해서 하시는 말씀입니다.
@@CongSSem 어른들이 문자해독을 완벽히 했음에도 초등수학 문제 풀이가 부담스러운 이유를 생각해 보면 됩니다. 초등수학 수준이 낮은게 결코 아닙니다. 아이들은 발달단계에 맞게 가장 어렵고 힘든 수학 공부를 하고 있는거예요. 고등학생이 미적분 공부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요. 수학을 가르치는 사람들만 초등 수학이 쉽고 단순한 것이죠. 초중고 수학을 분리시킬 이유도 없거니와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수포자’라는 말은 지양하시는 편이 좋겠네요. 평소에 즐겨듣고 좋아하는 조작가님 채널에서 너무 많은 글을 썼네요. 지나가는 길에 글을 남겼는데, 말이 길어졌습니다. 이 영상에 대한 댓글은 더이상 쓰지 않겠습니다.
읽기와 문해력의 오해 1. 읽기는 수동적이다 x -> 능동적이다 2. 글자만 알면 스스로 읽어진다 x ->다음 단계들이 있다 3. 많이 읽을 수록 좋다 x -> 양보다 질이다 문해력과 성적의 관계가 있다 문해력은 토양과 같다 그러나 독서만 한다고 무조건 성적이 좋은것은 아니다. 읽기를 배우기 -> 읽기로 배우기 는 문해력이 차이가 나타난다. 1. 문해력은 곧 이해력 2. 영구적인 읽기 독립은 없다 (읽기 독립 수준, 읽기 지도 수준, 읽기 좌절 수준) 수준에 맞는 읽기 독립 나의 언어로 재구성되는 수준까지 되어야한다 나의 대처법이 가능한 수준이 필요하다 소리 읽기가 아니라 의미읽기 어휘력: 학습이 아니라 습득되어야한다 1 어휘량이 많다 2 어휘가 다면적이다(형태, 의미, 뉘앙스) 3 12회 책에서 만나야 어휘 습득이 가능하다 한자공부가 매우 중요하다 형태는 몰라도 훈과 음을 익히는것이 중요하다
문해력이라는것이 종합적인 개념이고 성인들도 없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문해력=수학이라고 바꿔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르실듯.. 초등시기에 할수 있는 수학/ 고등시기에 필요한 수학이 있죠 다만 문해력은 수학보다 훨씬 인생에서 중요한 능력이라는것. 살아가는데 필요한 능력이라는것.. 중요한것은 알겠는데 그래서 책을 싫어하는 내 아이에게는 어떻게 해야 할지 참 고민이 많습니다.
홍진경 유튭채널을 구독하며 느낀건, 내가 정말 문제를 그냥 읽기만 했구나. 해석을 아예 못했던 것이지요. 그리고 그 이유중 하나는 전 책을 읽는 걸 정말 싫어했어요. 문해력이 약했던 것이지요. 하하하. 그런데 홍진경 유툽채널보고 문제해석을 잘하니까 수학 문제가 엄청 쉬운 걸 깨닫고 놀라움을 항상 느끼고 있네요.
사교육현장에서 글쓰기를 지도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이 말한 다양한 유형의 아이를 만나고 있습니다. 그 유형의 원인을 쌤의 영상과 지필하신 책으로 논리적으로 정리하고 있어요. 특히 의미읽기 안되는 남자아이들이 너무 많아요. 이것에 대한 네생각은 뭐니?하면 입을 못떼요. ㅠㅠ 중학교로 넘어가면 더 심해집니다.이때는 남녀구분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