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랩 #파리올림픽 #픽토그램 #kbs뉴스 100년 만에 다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이 50여 일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올림픽 최초 야외 개막식과 함께 명소에서 진행되는 경기들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이번 올림픽의 픽토그램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보통, 종목을 단순화해 알아보기 쉽게 만드는데 이번 파리올림픽 픽토그램은 다소 알아보기 어려워 보이는데요. 디자인 전문가는 여기에 다~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애초에 픽토그램이 저렇게 일관적인 디자인 유지한게, 전세계에 있는 사람들이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는 정보전달 수준이 필요해서 저렇게 디자인한거임 저런 식으로 디자인하는건 우리가 교과서에서 책상을 양탄자로 부르고 침대를 그림으로 부르다가 다른 사람과 대화를 못한 사람과 비슷한 접근 방식임
교수님이 말한것처럼 지금까지 올림픽 픽토그램은 픽토그램으로써의 문법이 같다는데 그게 오히려 포인트라 생각합니다. 문자대신 그림으로 설명하기 위한게 픽토그램인데 그걸 대중들이 알아보지 못한다면 픽토그램의 목적 자체가 상실된, 잘못된 문법으로 쓰인 글과 같다고 봅니다. [나는 대한민국의 주권을 가진 국민입니다.] 를 [대한민국 나는 국민 주권을 가진입니다.] 라는 식으로 써둔것이랑 다를바 없다는겁니다.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보이는 비상구 픽토그램은 누가봐도 문밖으로 나가는표시, 이곳으로 나갈수있다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사용되고 만들어진 픽토그램입니다. 그리고 그게 픽토그램의 목적이구요. 외국인이여도 바로 인식할수 있게 그림으로 나타낸거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비치발리볼이나 펜싱은 유명하니 하나하나 저렇게 뜯어보면 무슨 의미인지 아는거지 브레이킹처럼 낯선종목은 아무리봐도 교수님 본인조차 이해가 안간다고 말하시네요. 산업/상업 디자인은 사용자를 위해 만드는거지 디자이너의 예술성을 뽐내라고 만드는게 아닙니다. 본인의 예술성 자랑할거면 미술품이나 그림을 그리면 됩니다.
픽토그램이 실용적 목적은 이제 없고 디자인, 상징적 목적만 남았다는 허튼소리 하고 열올리는 사람들이 댓글창에 있는데. 그러면 대체 비상구 표지판엔 왜 그림이 있을까요? Exit 비상구 글자나 크게 적으면 더 빨리 알아보지 않을까요? 응 아닙니다. 한국어 잘 하는 한국인에게도 딱 보면 알 수 있는 비상구 그림이 글과 같이 있는게 가장 나아요. 그림은 글의 보조 수단으로서 아주 훌륭하고 더 빠르고 직관적인 이해를 가능하게 합니다. 그래서 인천공항 등 사방에 붙어있는 대부분의 픽토그램도 직관적으로 빨리 이해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지 못한 경우는 뉴스나고 욕먹을 정도죠. 이걸 부정하려거든, 화장실 표지를 생각해보세요. 글자만 있는 경우보다 간단한 그림기호가 글과 같이 있을 때 이게 남자화장실인지 여자화장실인지 가장 빠르게 인식됩니다. 그림으로 이것이 무엇인지 판단한 뒤 글을 읽어 그 판단이 맞음을 확인하는게 가장 빠릅니다. 그리고 복잡하게 남자와 여자를 묘사한 잘 그린 그림 같은건 남녀 화장실 앞에 걸어놓아 구분하기엔 별 도움이 안 됩니다. 솔직히 심미적으로도 그게 오히려 깔끔하고 미니멀한데다 목적에도 적합한 아름다운 디자인이라 봅니다. 저 기하학적이고 기계적이고 비인간적인 디자인은 솔직히 내 미감으로는 올림픽에 사용할 상징으론 추할 정도입니다. 누가 썼듯이 스포츠 용품점 간판에 들어가면 딱입니다.
변화와 시도는 좋지만 애초에 뭔 종목인지 바로 알아보는 게 목적인데 설명을 듣고 알아야 하면 그건 좀 문제가 있는 거 아닌가.. 브레이킹 같이 사람 동작이 필요할 때는 좀 넣지 너무 디자인적 관점에만 치우친 거 같은데.. 오묘하구만. 좋게 보자면 좋은데 안 좋게 보자면 또 한 없이 안 좋게 보이네 ㅋㅋ 픽토그램이란 게 이게 맞나 ㅋ 그나저나 올림픽이 올해 하는 구나.. 내년이나 내후년에 하는 줄 알았네
올림픽 종목 심벌과 비상구 픽토그램을 기능적으로 동치시킬 수 있을까요? 올림픽 종목 심벌은 픽토그램의 형태를 차용한 매 올림픽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성 요소일 뿐인 것은 아닐까요? "픽토그램"으로 사용되는 픽토그램은 분명 문자로서 명확한 소통의 도구가 되어야 하지만, 픽토그램의 형태를 띤 그래픽 요소 또한 같은 정도의 직관성을 가져야만 하는 것일까요?
이번 픽토그램은 정보 전달에서 좀 무뚝뚝한 면이 있는것같음. 공이나 라켓, 보호장비같은 장비적인 부분만 형태로 드러나고, 행동적인것들은 너무 최소화시켰음. 예컨대 태권도는 장비만 있는게 아니라 발차기라는 다른 종목과 확연히 다른 상징성있는 행동이 있는데, 이를 죽여버리니 태권도 픽토그램은 그냥 봐선 격투기인지 뭔지도 모르겠음. 시도는 좋지만 너무 틀에 얽매였던건 아닐까?
관중들은 올림픽 경기를 볼 때 선수의 '육체적 움직임'에 초점을 두지 선수의 도구, 장비나 경기장 배경 등은 그닥 관심이 없습니다. 역대 올림픽이 '사람'을 묘사하는 그림으로 통일성을 고수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파리 올림픽의 픽토그램은 올림픽 경기장보다는 해당 종목의 장비를 판매하는 가게에 더 어울려 보입니다.
오히려 화장실은 직관적인 화변기가 대세였던 시대에 앉을 수 있는 좌변기를 도입하기 시작한 게 새로운 변화죠. 만약 그당시 사람들이 "자고로 변기는 화변기가 직관적이고 용변에 수월하다"라고 주장하며 도입을 반대했다면 어땠을까요? 급진적 변화는 항상 거부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변화에 대해 직접 경험하고 수용하다보면 그 가치가 무엇인지 알게되면서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게 되는거죠.
@@aDhVanz 픽토그램의 기본 가치를 훼손한 시도라는건 이미 명백한데 이게 단순히 진보적인 시도라고 할것같으면 2륜차를 만들어서 도로에 내보내보겠다고하는거랑 다를바 없는 주장임. 그건 오토바이라는 다른 분류가 있는데 굳이 왜 차에서 시도해서 사고를 내야되는건데 전제되는 장르의 형식은 지켜야지 형식이랑 클리세를 구분 못하면 항상 이런일이 생김
이걸 프랑스같은 예술로 이름높은 나라가 해서 디자이너들이 기를 쓰고 재평가 하는 것이지... 중국같은 나라에서 했으면 개같이 까였을 것임. 64년 도쿄올림픽에서 본격적으로 쓰인 픽토그램. 비서구권 국가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라서 영어가 안 통해도 그림만 보고도 알 수 있게 만든 것이 픽토그램이거늘..ㅉㅉㅉ
@@dkrkflEh 이미 알 대로 아는 올림픽 픽토그램에 볼링이나 축구처럼 스포츠명이 같이 중계화면에 나오기에 픽토그램의 본질적 역할의 비중이 낮고 그렇기에 바로 알 수 있는 픽토그램보다 오히려 '엥 이게 뭔 종목일까'가 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려는 시도의 콘텐츠의 요소이자 비쥬얼라이징, 올림픽 브랜딩의 일부인 점에서 남녀를 확실히 구별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이자 거의 유일한 목표로 둔 화장실 픽토그램의 본질적 역할과는 차이가 있다는 점인데 그 말을 이렇게 지 듣고 싶은 대로만 듣고 있으니...ㅋㅋ 멍청한 사람은 끝없이 멍청하다... 어지간하면 짧게 밖에 사고가 안되는 수준으로 댓글 남기지 마시고 폭 넓게 생각하시길 바라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태권도에 사람 외에는 경기장이 잘 표현되어 있네요. 겉의 사각형 경기장 틀과 내부의 실제 경기장 라인을 팔각으로요. 그래도 배구나 비치발리볼 처럼 선 하나를 뒤집어서 대칭이 되게 디자인 했으면 호구나 경기장을 더 잘 표현했을것 같네요. 지금은 교수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상하좌우 모든게 대칭되게 만들다보니 좁은 삼각의 구역에 어거지로 호구를 넣다보니 알아차리가 힘든것 같습니다.
스큐어모피즘에서 플랫 디자인으로 트렌드가 바뀌던 초반에도 지금처럼 뭔지 모르겠다 성토하고 거부감 느끼던 분위기였던거 같네요ㅎㅎ 대중들은 익숙한걸 좋아하고 그걸 벗어난 그 이상의 혁신은 거부하는게 정상입니다. 극적인 변화를 추구하고 욕 안먹은 사례는 없었던거 같네요. 시간이 지나서 지금 스큐어모피즘 디자인을 보면 촌스럽다고 느끼듯이 저게 앞으로 새로운 트렌드가 될지 아니면 욕만 먹다 사장될지 지금 시점에서 알 순 없겠지만, 저는 제 취향을 떠나서 일단 저런 시도를 했고 그게 수많은 의사결정 과정을 전부 통과/승인되서 최종 결과물까지 나왔다는 진보적인 그 가치에는 정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아, 그리고 브레이킹은 아무래도 회전하는 기술들이 많고 스니커즈가 다른 스포츠의 장비 수준으로 상징적인 요소다보니 저렇게 표현한게 아닌가 합니다ㅎㅎ 그런 배경을 알면 납득이 되는데 그런 문화나 기술을 모르면 뭥미 싶을거 같긴 해요.
이렇게 하면, '혼자 예술하나-?!'라는 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음. 비주얼적 아름다움, 새로운 시도에는 점수를 주지만, 대중의 반응이 괜히 이렇게 나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 - 해당 픽토그램의 타깃 혹은 주소비자는 디자인과 교수 및 학부생이 아닌 일반 대중. - 도쿄 올림픽 픽토그램들만 봐도 매우 직관적이어서, 보는 즉시 의미 파악이 가능. 그러나 이번 파리 올림픽 픽토그램은 '해석'의 시간이 필요. 정답 맞추기 느낌. - 의미적으로 각 스포츠의 특징을 잘 살렸는지 의문. 워스트의 예로 들어준, 태권도 픽토그램만 봐도... 운동 = 액션 보다 운동 장비/시설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 태권도를 함에 있어서, 장비/시설은 부차적인 요소이고, 팔 다리의 액션이 메인이라고 생각하는데, 해당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심미적인 부분, 차별화에 더 많은 비중을 둔 느낌. 개인적으로.. 재밌기는 한데, 너무 어려워 보입니다
이전꺼는 보면 바로 "그거구나" 하고 바로 알수있었고, 이번 파리꺼는 가만히 앉아서 자세히 봐야 "그건가...? 아닌...가?" 하는 느낌? 예전에 성차별 표현 없앤다면서 화장실 픽토그램 변경한 사건 있었는데 그때 기사에 나온 내용 중에 “공공디자인 관점에서 실패한 픽토그램 맞다. 픽토그램을 쓰는 이유는 무엇보다 첫째로 인지성, 즉 쉽게 이해할 수 있느냐인데 거기서부터 실패했다.” 공공디자인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최성호 한양사이버대 디자인학부 교수의 말이다. (경향신문 _ 성차별 표현 없어진 화장실?) 저것도 아마 교수님이 '시각디자인과' 교수님이라서 응원하시는 느낌? 대중성보단 예술성?을 생각해서 말씀하시는거 같지만, 올림픽에서 중요한건 경기와 선수들이지, 왠 디자이너의 예술을 뽐내는 일은 아닌거 같은데...
05:27 난 이 약간의 2초 정도의 참을성을 갖고 봐야한다는 말에 공감은 안감... 애초에 픽토그램 발생이 0.2초 만에 본능적으로 알 수 있게 하고 글씨를 읽지 못해도 특정 의미를 알 수 있도록 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거고 그래서 제일 먼저 나온게 비상구 표시인데 ㅠㅠㅠㅠ 심지어 그게 얼마나 본능적이냐 하면 비상구 표시에 사람이 뛰어가는 위치는 실제론 비상구의 위치와 상관이 없음. 근데 위급상황에 사람들이 픽토그램에 사람이 뛰어가는 방향에 비상구가 있다고 생각해서 뛰어감. 즉 그림에서 왼쪽으로 사람이 뛰는걸 봤다면 그걸 본 사람은 왼쪽으로 뛰어가요. 그래서 비상구 반대로 뛰어서 죽은 사례도 생겨서 요즘은 화살표 표시를 해 주는 경우가 있죠. 아니면 그 픽토그램 방향을 실제 비상구 방향으로 만들어 놓을 수 있게 양쪽 방향을 다 만들어서 맞게 배치하기도 합니다.(물론 그렇다고 이걸 다 믿으면 안 됨. 픽토그램의 뛰는 방향을 법적 제정까진 안 한 것으로 알고 있음. 몇 년 됐으니 지금은 몰루??) 암튼 그렇게 본능적으로 알 수 있게 고안 된 게 픽토그램인데 그걸 포기하라뇨... 그냥 그래피티 아트가 된거잖아요... 물론 저 스포츠 경기를 바로 알 수 있게 할 필요는 없죠. 목숨이 문제가 되거나 혹은 화장실처럼 생리적인 문제에 관여한 건 아니니까요. 근데 저 스포츠를 처음 접하거나 애매하게 아는 사람들은 무슨 종목인지 알기도 어렵잖아요. 대표적인게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태권도잖아요 ㅋㅋㅋㅋ 전 저거 처음에 나왔을 때 사진으로 보고 태권도인지 생각도 못했어요 ㅋㅋㅋㅋ 우리나라 국기이자 내가 돈 내고 배운 적은 없지만 군대 갔다 오니 왠지 검은 띠가 된 대한민국 성인 남성 90프로가 검은 띠인 국가의 상징적 스포츠 태권도를 10분 동안 몰랐다고 ㅋㅋㅋㅋㅋㅋ 심지어 패럴림픽(장애인 분들 참가하는 올림픽) 종목 픽토그램도 따로 만든 것 같은데, 패럴림픽 육상 경기 픽토그램이 의족에 육상 트랙인거 글씨로 para atheltic이라고 쓰여 있는 거 읽고 알아봤어요. 글씨 읽기 전까지 하키인줄 알았어 ㅋㅋㅋㅋㅋㅋ 저게 의족일 거라고 생각도 못했네 ㅋㅋㅋㅋㅋ 심지어 일반 육상 경기 표시를 영상에서 먼저 보여줘서 그거로 유추했어요. '아 이건 para로 쓰여있으니까 장애인 경기이고, 육상 경기가 트랙 모양 주변에 신발 표시 두 개 였으니까 그러면 저건 신발 대신 의족이구나??' 하고ㅋㅋㅋㅋ 아니 펜싱처럼 휠체어만 그려 놓던가. 아 솔직히 휠체어도 영 아냐...전 저거 휠체어인지도 못 알아봤어요. 왜 가장 모양이 잘 드러나는 측면도 아니고 애매하게 사선 방향에서 본 거로 넣어 놔서 para 읽기 전까지 펜싱에 저런 장비가 있던가 하고 있었으니까요. 저거 전자 호구를 나타낸 건가 하고 한참 보고 있었다고... 결국은 모든 정보를 읽고 알아 봤다구요 ㅋㅋㅋㅋㅋ 글씨를 몰라도 알아봐야 하는데 읽고ㅋㅋㅋㅋ 이럴거면 그냥 픽토그램 없애버리는게 맞지 않나?? 영어로 정자로 써 놓으면 영어 읽을 줄 아는 관람객 90% 이상은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저 픽토그램은... ㅋㅋㅋㅋㅋ 그리고 디자인을 보라고 하시면서 예술 작품 감상하라는 듯 말씀하시는데 다빈치 코드처럼 예술 작품에 숨겨진 암호 찾는 거도 아니고ㅠㅠㅠㅠ 그리고 0:14 서핑 ㅋㅋㅋㅋ 홍콩 깃발 표시인줄 알았네 ㅋㅋㅋㅋㅋ
어떤 종목인지 헷갈리는 것도 있지만 딱 알아볼 수 있는 것도 있고, 아름답고 창의성도 있어 보이네요.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기도 하고 분명 내부적으로 반대도 높았을 거예요. 그래도 저는 도전했다는 것에서 저 디자인을 한 분들과 심지어 허락을(?) 해주신 분들에게도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파리라서 가능한 것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