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노브는 완전히 의도된 언밸런스 디자인입니다. 저도 처음엔 흉할 정도로 어색하게 느꼈는데 보면 볼수록 수긍이 되네요. 구식 올드모델을 가져와서 복원한 차가 아니라 새로 개발한 차라고 강조하는 포인트 같습니다 😊 BMW기술이 들어갔으니 안심하고 타라는 메세지도 되는것 같구요.
사실 이네오스가 제법 큰 회사긴 하지만 진짜 자동차 회사를 만들 만큼 큰 기업은 아닙니다. 이네오스가 직접 이런 차를 개발하고 만들고 이 가격에 팔았다면 아무도 사지 않았을 겁니다. 오프로드 차량 업계에선 듣보잡일 뿐이니까요........ 이네오스는 영국회사지만 그레나디어는 오스트리아 마그나 슈타이어에서 생산하는 OEM 생산 방식으로 만들어진 차량입니다. ODM 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쉽게 1개 모델을 소량 만드는게 가능했던거죠........ 이게 왜 중요하냐 하면 마그나 슈타이어는 벤츠의 G바겐과 BMW 미니컨트리맨 등을 생산하는 독일 SUV 전문 OEM, ODM 업체 입니다. 그러니 첫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완성도를 보여주죠. 10년 넘은 테슬라는 아직도 섀시 간극도 못 맞추고 있는데 말이죠. 그래서 그레나디어를 보면 벤츠의 자바겐과 디펜더와 BMW를 이것저것 버무려 놓은 걸 알 수 있습니다. 애초에 정통성도 없는데 그렇다고 아이덴티티까지도 없고 뜬금없는 BMW 기어노브가 그것을 더욱 티나게 해서 판매는 실패했죠...... 디펜더를 오마주 할거면 확실하게 랜드로버를 설득해서 오마주 하던가 아니면 다음 버전을 위해서 자기만의 아이덴티티라도 이번 모델에 심었어야 했는데......아쉬움이 남습니다.
BMW 파워트레인을 갖다 썼으니 기어봉은.... 그러고 보니 기어봉은 다른 걸 쓸 수 있었을 텐데 굳이 구태여 고집스럽게 쓴 이유까지는 모르겠습니다. 중국차 느낌은..... 글쎄요? 개취니까 그건 짜이찌엔하겠습니다. 대시보드는 언밸런스하다고 하셨는데, 듣고 보니 그런 듯하지만 자세히 보면 딱히 그런건 잘 모르겠습니다. 와대박은 저도 동의합니다. 좀 더 설명을 붙이자면 계기판을 중앙으로 옮기고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그런 디자인을 채택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하네요. 펜더 라인을 주행 라인으로 인식하기 위한 방편인데, 아무래도 기능성을 강조하다보니 조수석과 운전석의 기능차이로 인해 디자인도 마찬가지로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목표는 뒤로 밀린 것 같아요. 제생각입니다. PS 댓글 감사합니다 ^^
저희도 촬영하면서 물어봤는데..... 랭글러와 디펜더 사이 가격이라고만 말하네요. 대략 1억 언저리 가격이냐고 물어봤더니 1억은 안넘을 것 같다고 했었습니다. 인증에 애를 먹는 듯 하고 공급도 수월하진 않을 것 같기는 해요. 여튼 진행중이라 이것도 확실하진 않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