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에 18개월 동안 머물면서 콥트교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성가족이 3개월 동안 머물렸던 동굴 위에 세워진 바쿠스 교회도 가보고 콥트교 대주교가 있는 곳도 들러 보았는데 서방 교회에 대해 배타적이지 않고 소수의 콥트교인들이 종교를 지키고 있는 쓰레기 마을도 가보면서 많은 감명을 받았었습니다. 이스람교로 개종하지 않고 굳건히 지키는 그들의 신념에 박수를 보내고 존경합니다.
이집트에서는 주민 등록증 같은 곳에 기독교인 이라고 씌여져 있고, 직장을 주지 않습니다. 기독교인들이 10% 라는 것은 그들이 종교만 바꾸면 직장을 잡고 그래도 가난을 벗어 날수 있는데도 그렇지않고 신앙을 지키고 있습니다. 저도 이집트 콥틱 교회에 가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기독교를 전하지 못하게 법으로 되어 있기에 옆나라들로 가서 복을 전하고자 다른 나라들로 가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어렵게 신앙을 지키는 것이 저 처럼 개인 중심의 신앙 생활을 하는 것보다 못 하다고 할수는 없었어요. 언젠가 그들은 눈물로 뿌린것들 기쁨으로 단들을 걷을것을 믿어요.
아르메니아 정교회-시리아 정교회-콥트 정교회-에티오피아 정교회 교리가 같습니다. 오리엔트 정교회라고 하죠. 그리고 삼위일체 인정하고, 예수의 신성과 인성이 모두 있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칼게돈 공의회에 참석하지 않았을 뿐 입니다. 절대 단성론아니고, 번역과정에서의 오해가 있었을 뿐 입니다. 교리의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에 교황수위권만 인정하면 로마카톨릭으로 편입이 용이하죠. 우리나라 개신교는 근본없는 이스라엘 무조건적인 찬양, 그리고 지들 교회 안다니면 성공회도 이단 취급하더이다 고개 절래절래
추가적으로 가톨릭교회에서는 성경번역할 때 원칙적으로 현지발음을 따르되 관용적으로 쓰는 것은 그대로 쓴다라는 원칙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가톨릭교회는 "마태오", "마르코", "루카", "요한"이라고 합니다. (현지발음으로는 "마타이오스", "마르코스", "루카스", "요안네스"라고 합니다. 여기서 그리스어는 어미가 변화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통일성을 위해 이걸 남성의 경우 라틴어로 바꾼다음 -us 어미를 -o로 바꿔서 씁니다. 그러나 바오로는 예외로 이탈리어 발음을 그대로 따라 쓴 겁니다.) 그리고 공동번역성서까지는 "출애굽기"라고 썻지만 ""출애굽기"란 단어가 중국식 조어라 한국어와 괴리가 많아서 (대략 일제 잔재 느낌일 수도 있을 정도로 한국어와 괴리가 있어요. 왜냐면 出이란 한자를 앞에 내세우는 건 우리나라 문법에 안 맞거든요. 出을 맨앞에 내세우는 건 중국과 일본에서만 사용되는 문법, 표기입니다.) 가톨릭교회는 이 단어를 순화하기로 결정하는데 "이집트 탈출기"로 순화할 수 있으나 신학적으로 Exodus라는 말이 이집트 탈출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라고 해서 영어권의 번역대로 이집트를 빼고 "탈출기"라고 순화한 겁니다. 그리고 콥트 정교회에서도 한가지 사건이 터져서 분파가 생겨 그 분파가 양성론을 받아들이고 교황수위권을 인정한 뒤 기존 전례전통대로 미사를 드리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종파를 콥트 가톨릭이라고 합니다. Ματθαῖος(마타이오스) : 성경원문에는 이렇게 쓰여있습니다. 이게 기본형인데 Ματθαῖου(마타이오우)로 쓰이기도 하고 Ματθαῖὁ(마타이오)라고 쓰이기도 합니다. 근데 우리나라에서 쓰는 한글에 이렇게 복잡하게 쓸 수는 없기에 한국천주교는 일단 이걸 라틴어로 Matthaeus(마태우스)라고 쓴 뒤 -us를 이탈리어식으로 -o로 바꾸어서 "마르코"라고 표기합니다. Μᾶρκος(마르코스) : 성경원문에는 이렇게 쓰여있습니다. 이게 기본형인데 Μᾶρκου(마르코우)로 쓰이기도 하고 Μᾶρκὁ(마르코)라고 쓰이기도 합니다. 근데 우리나라는 어미고정이라 라틴어로 번역하면 Marcus(마르쿠스)가 되는데 여기서 -us를 -o로 바꾸어 "마르코"로 표기합니다. Λουκᾶς(루카스) : 성경원문에는 이렇게 쓰여있습니다. 이게 기본형인데 Λουκᾶ(루카)로 쓰이기도 하고 Λουκᾶὁ(루카오)로 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어미고정이기 때문에 라틴어로 이걸 번역하면 Lucas가 되는데 어미가 -us로 안 끝납니다. 그래서 s만 생략하고 "루카"라고 표기합니다. Ἰωάν(ν)ης(요안네스) : 성경원문에는 이렇게 쓰여있습니다. 이게 기본형인데 Ἰωάν(ν)ου(요안노우)로 쓰이기도 하고 Ἰωάν(ν)ὁ(요안노)로 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어미고정이기에 라틴어로 Ioannes라고 번역하고 여기서 이 경우는 어미가 -us가 아니죠? 그래서 줄여서 "요한"이라고 표기합니다.
와우 평소에 궁금하던 것들이 많이 풀렸습니다.. 성 안토니우스를 매우 존경하지만 이집트가 이슬람국가들의 맹주 중 하나여서 기독교를 박해해왔을 것이고 콥트교가 거의 사멸했을거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10~20%만 잡아도 여전히 천만명 이상의 기독교인들이 이집트에 있는거군요 대단합니다 이집트에 꼭 가보고 싶었는데 가게 되면 꼭 성지순례도 하고 콥트교회도 방문해보겠습니다!
예전에 한국에 온 이집트인 이슬람이 아닌 곱트교 신자라고 소개해 신기한적이 있었는데, 곱트교에 대해 재미있는 이야기 감사합니다. 교회다니는 친구보다 곱트교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ㅎㅎ. 10세기 당시 유럽의 십자군 전쟁은 신이라는 이름으로 치러진 종교전쟁으로 현재의 교황은 대항해시대 남미에서 벌인일에 사과했듯이 이전쟁에 대해서도 이슬람에 사과해야한다 생각하는데...
로마교회는 하나로 동방정교회는 나라마다 다르게 분화되어 갔지요 로마교회(가톨릭)는 교황을 수장으로 하나로 되어있었지만 동방정교회는 각나라마다 그나라의 국왕이 정교회의 수장을 겸했고 그결과 여러나라의 정교회로 분화(분열)되어갔습니다 (러시아정교회 그리스정교회 곱트정교회 등...) 참고로 말씀드리면 십자성호를 가톨릭은 위에서 아래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긋고 정교회는 위에서 아래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긋습니다
나는 천주교에서 세례를 받았지만 성실한 신도는 아닙니다. 그러나 개신교를 보면 잡탕개밥 그자체..전에 교회를 몇년 다닌적이 있었는데 교회돌아가는 꼬라지 보고 환멸을 느껴 천주교에서 세례를 받았어요. 불교에도 거부감은 없고 이슬람을 혐오하지도 않고 유럽의 개신교와 다른 여타 종교들에도 거부감을 거의 안느끼는데 우리나라 개신교만 보면 환멸을 느낌.
한국은 유교의 영향으로 잡탕이라그래요 전체적인 분위기가 이제겨우 백년 좀 넘었는데 그동안에 하나님의 성품을 달아가는 성화되어감이 파급 되기에는 너무 시간이 없었죠 그러니 넘어지는사람들이 더많다보니 그래요 사람을 보면 다너어져요 한국은 샤머니즘이 너무 강해서 기독교가 힘이 없어요 단지 양만 많고 질적인 수준은 완전 거의 바닥입니다 그리고 무식한 사람들도 너무 많어요 사상이나 정신적인 유산이 너무너무 없어서 그래요 나는 책읽는 사람들을 본적이 없고 가족단체로 피가 강한 민족은 한국이 제일 일꺼예요 뭣일이건 본인 잘못입니다 하나님 잘못 절대아니죠 순종안했으니까요
하나만 더 : 당시에는 예수와 같은 주장을 하던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었음. 메시아 놀음을 하며 반란을 부추기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어서 우리가 아는 히스테릭한 반응을 보였던 것임.(그래서 재판장도 '경고면 모를까 사형까지?' 하는 반응을 보였던 것임) 또 하나 더 : 저 유해라는거, 의외로 역사적 인물(알렉산더 대왕)의 유행일 가능성도 있음.
4대 복음서 상징물, 마태-사람, 인자, 그래서 천사로 표현됨, 마가-사자, 누가-소, 요한-독수리,,, 각각 인자의 복음, 사자의 복음, 소의 복음, 독수리의 복음으로 표현됨. 콥트교는 가톨릭 성립 이전에 분리되어 나갔기 때문에 지금도 독자적인 교황 체계가 있음. 이슬람이 타 종교에 관용적이였다는건 나이브한 소리고 실제로 심심하면 대규모 박해를 가하곤 했었음. 콥트 교도야 말로 이슬람과 머리를 맡대고 천년 세월을 보낸지라 이슬람이 걸핏하면 거짓말 한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음. 이슬람이 관용의 종교란건 진짜 교과서에서나 있는 말이였음. 베네치아 공화국이 성 마가의 유골을 빼돌린건 도둑질 한게 아니라 당시 정기적으로 있었던 이슬람의 약탈로 인해 습격당할 위험에 처했던 수도원측과 협상해서 돈주고 매입해서 빼내온 것임.
당시 합성론, 양성론, 이성론, 단성론이란 주장이 대립하였죠. 로만카톨릭은 양성론을 주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네스토리우스의 이성론은 같은 의미를 다르게 설명한 것이라고 하며 이단 지정이 취소되었습니다. 네리우스(네스토리우스)파가 이단이 아닌 것으로 인정되었던 것이죠. 당시 마리아를 그리스도의 어머니요 하나님의 어머니라고 한 것을, 네리우스가 그리스도의 어머니일 뿐이라고 한 것이 확대되어 네리우스가 예수님이 인간일 뿐이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다고 오해했던 것이죠. 네리우스의 주장은 그리스도의 어머니란 뜻은 육신의 어머니이지 하나님의 어머니란 뜻은 아니란 것이죠. 예수님의 신성과 인성을 모두 인정하지만 마리아를 그리스도의 어머니로만 인정했다는 것이죠. 네리우스는 그리스도께서 인간일 경우에 인성이 강하게 나타나고 신성은 약간의 영향을 지녔다고 주장하였죠. 그러나 부활과 함께 신성이 회복되었다는 주장을 했던 것이죠. 즉, 단성론이 아니라 인간일 때 인성과 신성이 모두 있었지만, 신성은 약하게 작용하고 인성이 강하였지만, 부활하면서 신성을 회복하셨다는 의미인 것이죠. 그래서 이단 지정이 취소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곱티교가 단성론을 주장한다면 당시의 단성론 견해와 같은 것이겠지요? 단성론은 예수의 인성은 인성(人性)과 신성(神性), 두 개의 성질로 구성되어 있지만, 육신을 입어 지상에 태어난 뒤 인성은 포도주가 바다에 섞이는 것처럼 신성에 합쳐져서 단일한 성질이 되었다고 하는 것이다. 양성론이란 문자 그대로 "두 가지 본성"을 의미한다. 두 가지 본성은 인간의 본성, 예수의 인격에 존재하는 신성한 본질을 나타낸다. 개신교도 이 이론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합성론이란 예수 그리스도의 위격에 신성과 인성이 분리되거나 혼합되거나 혼동되거나 변화 없이 하나로 통합되어(μία, 미아) 복합적인 본성(φύσις, 피시스)이 있다는 그리스도론의 이론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