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5점 만점 영화 [애프터썬]의 의문점 모두 해결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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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발가벗고 우는 장면이 너무 슬펐어요 노래 하나 같이 못 불러주는 심정에 돈 없는 거 안다는 딸의 말에 다 벗겨진 기분으로 울고 있었던 것만 같아서

저는 4년전에 우울증을 심하게 앓던 아빠가 결국 스스로 삶을 마감하는 선택을 했는데요. 어린시절부터 아빠가 힘들어했는데 솔직히 무엇 때문에 그렇게 힘들었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어요. 아빠가 떠난 4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다 알 수 없어요. 그래도 저는 아빠가 제옆에 20년이나 있었고 살아있는 동안 주변사람을 많이 힘들게 해서 나름대로 답이있었지만 애프터 썬 아빠는 아직 젊은 청년인데 소피를 떠날만큼 힘든일이 무엇이었을지 ... 결국 소피는 남은 여행영상으로만 아빠를 추측하는 것이 엄청난 공허함으로 다가오네요. 이 영화는 어른이 된 내가 아이의 시선으로 아빠를 필사적으로 다시 이해해 보려는 모습이 참 마음이 아파요. 저또한 그랬구요. 이젠 어른이 됐기에 어른의 시각으로 아빠를 객관적으로 보게 되고, 원망,분노,미움, 등등 복잡한 감정인데, 이영화는 그런 것들을 다 걷어내주고 어린시절 나는 그저 아빠를 사랑하는 마음뿐이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네요.

우울증 환자인데 너무 이입해서 봤어요. 죽기로 마음 먹고 사랑하는 사람과 마지막 시간을 보내는 그 마음이 너무 이해가 가서요. 먹먹했어요.

이제 아버지의 나이 즈음 되어 아버지의 고통을 가늠해보려하는 딸. 하지만 아버지의 사랑의 방식은 자신의 고통을 전하지 않는 것이었기에, 딸은 당시의 아버지에 대한 불가해성 만큼 아버지의 사랑을 느낄수 있었다. 무지로 인해 더욱 커져가는 아버지의 사랑.

추측컨데 아버지가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상황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도 딸을 위해서 카페트를 구매했을거고 그 가격이 850 파운드나 했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150만원 가량이나 하는데다 그게 20년전 가격이니 상당히 무리한 금액이긴 했을겁니다. 이후엔 무전취식을 하는 상황이라던가, 노란색 팔찌로 대표되던 자유이용권도 끊어주지 못했고요. 오토바이 게임도 마음껏하지 못했고 마지막 날까지 디저트도 딸 것만 시켜줬죠. 딸도 아버지에게 돈 없는 거 안다고 어린 나이의 딸은 그냥 대수롭지 않게 한 말이었지만 아마 아버지는 심장을 후벼파이는 말이었을 수도 있죠. 바로 그런 부분을 어른이 된 소피가 과거의 아버지의 심정을 추측해보는 것일테고요. 영화에서는 아버지의 문제가 경제적인 것인지 정신적인 것인지 혹은 둘 다 인지 다른 이유가 있는지 명확히 알려주지 않습니다. 평론가님 말씀대로 모든 것이 소피의 추측일 뿐입니다. 다만 어른이 된 소피가 지난 날의 여행을 회상할 때 아버지가 자신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음에도 그 땐 느끼지 못했던 아버지의 경제적인 문제들, 정신적인 문제들을 소피의 방식대로 필사적으로 떠올리려고 한 거 같아서 너무 가슴 아프게 느껴졌던 영화였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아버지가 사라질 것 같아 불안하던 순간들이 있었어요.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이 없는데 있다고 속여서 물 속에 들어갔다고 하면서 해수면 위를 계속 비출 때 저대로 영영 안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처음으로 불안했고, 이후에도 아버지가 밤 늦게 바닷가를 배회하다가 자살하려는 것처럼 물 속에 들어가서는 나오는 모습은 안 보여주더라고요. 그런게 다 의미가 있었구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ㅠㅠ

노랑색은 거짓의 색이기도 해요. 최후의 만찬에서도 13제자 중 유다가 노란옷을 입고 있거든요. 미장센 모두 완벽한 영화였어요. 고맙습니다.

마지막씬은 진짜 역대급인듯 온몸전체에 소름이 쫘아아아악

흐느끼는 아빠의 등을 본 순간, 찬란하게 아름다웠지만, 어딘가 모르게 불안했던 여행의 순간들이 애틋하게 느껴지면서 영화가 끝날 때까지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아빠가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을 터뜨린 이유도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며 장난스럽게 웃던 소피의 모습이 떠올라서 였을 것 같아요. 그 모습이 눈에 어른거려서... 내일 GV하시던데ㅜㅜ 예매를 놓쳐서 아쉽네요. ㅜㅜ 다시 한 번 보고 싶은 영화예요. 다시 볼 땐 아마 첫 장면부터 눈물이 날 것 같네요. ㅜㅜ

그냥 무덤덤하게 캠코더를끄고 뒤돌아나가는 장면이 대체 뭐길래 이토록 가슴을 후벼파는것인지……이제막 성에눈뜬 철없이 행복한소피의 미소와 오버랩 되면서 감정추스리는데 굉장히 힘들었던…이동진평론가님 말씀대로 비슷한경험있으신분은 이영화보기가 너무힘들것같네요

이상할만큼 불안했던 그 여행의 순간이 그때는 왜 그냥 아무렇지 않게 넘겼을까, 20년이 지난 지금 다시 본 그 순간 아버지의 모습만 눈에 보이는 슬픔 ,, ㅠ

제 이름은 소희인데 외국에 나와 있어서 ‘소피‘ 라고 자주 불려요. 게다가 전 31살, 소피의 아빠의 나이입니다. 쓸데 없이 의미 부여 하는 걸 좋아해서 무기력이 온 막막한 지금 이 상황에 어떠한 해방구가 되지 않을까 싶어 아무 생각 없이 보러 간 영화 였습니다. 영화 보는 내내 나와 이름이 비슷한 ’소피‘ 와 나와 나이가 같은 ’아빠‘ 사이를 왔다갔다 하며 소피의 그 해 여름을 봤습니다. 재밌고 아드레날린 날리는 그런 영화는 절대 아닙니다만, 내 삶의 어느 때를 끌어내게 하는 영화였고, 지치고 멍한 몸으로 터키의 여름을 느껴봤습니다. 영화는 담담하지만 보는 이로 하여금 결코 담담하지 않은 감정을 끌어냅니다. 끝나고 나면 여운이 짙게 남아요 이상하게… 청량한 터키의 여름과 대비 되는 아빠의 처절함에 가슴이 아려와서 그럴까요? 나의 요즘 어떤 부분이 ’아빠‘ 와 겹쳐져서 그런 걸 수도 있구요. ’아빠‘ 는 저이자 저와 동갑인 동갑내기이자 정말로 아빠이기도 해서 참 애틋해지더라구요…

애프터썬을 보면서 잊을 수 없는 장면이 있어요. 영화 초반에 아빠가 힘든 하루를 보내고 베란다에서 담배하나 피우는 장면인데 생전 처음 그 장면을 보고 담배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딸과 단 둘이 여행에서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아 지쳤을텐데 베란다에서 담배 태우는 뒷모습이 너무 남자주인공이 힐링? 받은 느낌을 받았어요. 하늘을 보면서 손으로 가려보고 풍경도 구경하며 담배 태우는 그 짧은 순간이 아직도 머리에 맴도네요.

정말 왜 슬픈지 모르겠는데 마지막에 엄청 울었던 영화...

행복하고 찬란하게 빛나는 순간을 담은 비디오지만, 그것을 보며 추억을 회상하려면 그 슬픔의 대가를 치뤄야하는 어른의 된 소피의 공허한 표정이 너무나도 인상깊었네요.

영화관에서 영화가 끝나고 나서는 이게 끝인 건가? 뒷 내용이 없는 건가? 싶었는데 집에 돌아와 이동진님 해설을 다시 보니 눈물이 나네요 ..

얼마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얼마전 아이가 태어나서 딸로서의 입장과 아버지로서의 입장을 다 이해하게 되어서 너무 슬펐네요

크으 노란색 예사로 생각하고 아무 생각도 안했는데... 이런 통찰력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평론가님을 좋아하는거 같습니다 다른 어떤 평론가들도 이렇게 친절하게 알려 주지 않습니다 너무 너무 감사드려요 따봉👍

아빠를 이해해보려고 애쓰는 소피의 모습이, 아빠가 돌아가시기 전 함께 찍은 사진과 아빠의 직장 동료분들이 보내준 영상을 보면서 왜 난 더 몰랐을까 자책하는 제 마음과 닮아있어서 크레딧이 올라갈때 펑펑 울었어요 다시 보고싶지만 다시 꺼내보고싶지 않은 영화에요 아마 전 아빠를 영원히 알 수 없겠죠? 그래서 더 눈물이 나왔나봐요

보면서는 잔잔하구나 정도였는데 보고나니까 눈물이 계속.. ㅜㅜ

예민한 감수성으로 10대를 보내고 있는 저에겐 너무 좋은 영화였습니다

리뷰 보면서 울고있는 영화는 또 처음이에요..

진짜 너무 예쁘게 아름답게 본 영화에요. 처음엔 이게 뭐지? 라는 느낌도 있었는데 곱씹을수록 마음이 아련해진달까 잔잔하지만 지루한 부분도 없고 정말 마음에 남는 영화네요

폴 메스칼이 아직 엄청 젊은 나이에 아버지 역할을 잘 해냈네요.

이 영화는 (죽은 자가 아니라) 남는 자의 마음을 보여주기 때문에 더 답답하고 슬펐어요.

재미와 감동은 별개라는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끝나고 나서야 펑펑 운 건 또 처음이네요.

보는 내내 왜 이렇게 마음이 무거운지 명쾌한 해설 감사합니디

under pressure 듣는 순간 영화 전체가 파노라마처럼 되감기 되는 느낌을 느꼈습니다

아빠랑 잘 놀고 돌아왔다고 생각 했는데 며칠 뒤 아빠가 자살했다 시간이 많이 흐른 뒤 아빠와 같은 나이가 되었을때 대체 아빠는 왜 그랬을까 그때 나는 왜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을까 라는 생각으로 그 당시를 몇안되는 영상으로 떠올리고 기록 너머를 추측하려고 노력한다 이건가요 참 처절하고 공허하네요 심정이..

저는 정보없이 그냥 포스터만 보고가서 몰랐는데 평론가님 설명을 듣고나니 굉장히 슬픈 영화였네요.. 처음엔 그냥 아빠와 딸의 추억여행인줄 알았다가 갈수록 뭔가 울적하고 아빠가 위태위태해 보이고해서 이게 대체 무슨내용인가 했거든요? 알수 없었던 부분까지 찾아내려는 딸의 상상이라고 하니까 장면들이 조금 이해가 가네요 비슷한 경험을 겪은 분들에게는 너무너무 슬픈 영화일듯....ㅠㅠ

오늘 영화 보고 나서 놓치고 이해하지 못했던 장면이나 내용들이 많았는데 이번 해설 참 좋고 이해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당장 재관람할 필요와 욕구를 강하게 느낍니다. 그런데... 너무 ... 슬픈... 영화네요. 아버지를 사랑하는 딸들에게는 특히나! 노인이신 부모님과 좀 더 많은 대화를 하고 더 많은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영화 너무 좋았고 나중에 나이를 더 먹고 보면 직접적으로 와닿는 부분이 많을 것 같은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영화지만 굉장히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걸 느낀 게 현실에서도 가끔 내 어린 시절 모습의 사진을 보면 기억이 왜곡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사진 속 장소에서 내가 뭘 했었고 어떤 느낌이었는지 느껴지고는 합니다. 근데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 가늠하기 힘든 부분들이 많거든요. 이처럼 애프터썬은 각자의 현실에 직면하게 만들어주는 현실 반영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도 슬퍼서 견디기 힘든 영화였어요....미안해서 미안해서...저는 저의 마음밖에 몰랐던 사람이었단 것 같아서... 너무도 슬퍼서 견디기 힘든 영화였어요

호신술을 가르치는 아빠의 그 심정...나 없는 세상에서 스스로 지켜야만 하는 딸에게 해줄 수 있는 건 오직 방어하라고...하는 장면. 약한 딸을 위해서 운동을 일요일 아침마다 끌고 다녔던 아빠가 생각났어요.

그리움이 불러낸 사랑의 마지막 춤

저는 영화에 나오는 노랑과 파랑 외에 빨강에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평론가님께 제 생각을 한 번 말씀드려보고 싶어요. 저는 빨강이 기쁨이라고 생각했어요. 아버지는 어린시절 자신의 생일에 어머니에게 꾸중을 들었다고 했지만 당신의 아버지에게 장난감 핸드폰을 받았다고도 했어요. 그 선물의 색은 빨간색. 어린 아이었으면 그럼에도 불구히고 기뻤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대사에서 ‘노랑과 블루 외에 빨강에도 의미가 있나?’하고 빨강이 표현되는 순간도 유심히 봤습니다! 또 아버지는 블루계열의 가운데에 빨강으로 배색된 카펫을 돈주고 사죠. 후에 빨간 부분에 등을 대고 눕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여전히 같은 상태였죠. 돈을 주고도 살 수 없었던 기쁨을 형상화 했다고 봤어요 마지막으로 소피가 생일 노래를 불러준 후의 장면에서 아버지는 파란 방 안의 빨간천 위에 앉아 목놓아 웁니다. 저는 여기서 아버지가 잠시나마 소피 덕에 기쁨을 느꼈다고 생각했어요. (소피가 아버지 이면의 슬픔은 못 봤다는 것은 생각하지 못했는데.. 역시..) 어느순간부터 영화를 본 후 이동진 평론가님의 평론을 찾아보는 것이 습관이 되었어요. 그 이후로 더욱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찾으며 보게 되었고, 덕분에 영화가 더 좋아졌습니다. 건강히 오래 활동해주세요. 감사합니다.

가장 이해하기 어렵고 이동진님 말씀처럼 여러가지 의미가 담겨있어서 나중에 시간이 지나 다시보게 되면 또다른 면을 찾을수 있는 그런 영화가 또 한편 나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년이 지나면 클래식이 될만한 작품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아빠와 튀르키예 여행을 다녀와서 가벼운 마음으로 선택한 영화였는데, 아름다운 화면임에도 슬프고 아련하고 답답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동진 평론가님 덕분에 한발 더 영화를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최고!

영화를 보는 내내 분명 딸과의 즐거운 여행 장면들인데, 가슴이 먹먹하고 답답하며 슬펐습니다. 이유도 모르고. 영화 문외한인 나도 영화가 끝난 후 이게 뭐지...라는 마음으로 강요되지 않은, 스며들은 슬픔에 한참을 생각하게 한 영화였습니다. 보는 동안 분명히 존재한 영화 속 인물들의 대사들이 모두 음소거된 듯 느껴진, 새로운 경험이었고, 온전히 감정으로 다가온, 보는 동안보다 보고 난 후 감정의 파도가 점점 더 크게 다가온 영화. 아주 오래 기억할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고나서,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을 때나 더 알고 싶을 때 파이아키아에 있으면 얼마나 안도감 느끼는지 몰라요. 오늘도 뒤늦게 본 명작 속에, 저 혼자는 몰랐을 의미들을 많이 듣고 가요

마음이 너무 저리고 저려서 영화가 끝나자마자 해석본을 찾았다. 여전히 저리고 또 저린다. 아빠 사랑해요 ..

영화는 딱 한번, 해설은 여러번 보게되네요

영화를 보고 나왔을 땐 내가 무슨 영화를 본 것인지 정확히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평론가님 해설을 듣고 나니 제가 마치 소피가 되어 영화관을 나왔었던 것 같네요. 이제서야 숨겨진 아버지의 슬픔을 명료하게 알게 됐습니다.

영화를 보고 오히려 마음으로는 이해가 되는데 머리로는 이해가 안 돼서 이 영화를 꼭 다뤄 주시길 기대했는데 감사합니다!

와..이번 애프터 썬 진짜 어려웠는데..드디어..🎉

그냥 21세기 베스트 중 한편으로도 손색이 없더군요.감독이 이제 87년생인데 대단합니다.. 앞으로 중요한 이름이 될 수도 있을듯해요

와 연출적인 부분을 놓쳤었네요 전체적으로 영화 자체가 아빠를 계속 인식하게 만들어서 블루한 분위기고 관객들한테 여운을 주는 영화였습니다

다음 영화가 진짜 기대되는 감독..

난 이영화 아버지와 딸의 행복한 여행기를 담은 영화인줄 알았는데 겁나 슬픈 영화였네...

잘 만든 영화라서 더 괴로워요... 슬픔이 쉽게 가시질 않네요 집에 와서도 눈물이 계속 나요

영화는 보지 못했지만.. 그림책 '여름의 잠수' 가 생각나네요... 우울증의 걸린 아빠를 둔 어린딸.. 왠지 이 영화를 보면 전 아빠보다는 딸이 안쓰러워질거 같아요 ㅠ

영화를 보는 순간보다 끝나고 나서 더 많이 울었어요 보는 중간에 심장이 두근거릴때도 있고 어떤 부분에서는 제 과거가 생각나서 집중을 못 한 부분도 있었어요 소피의 기억 속에도 아빠의 얼굴은 늘 그대로네요 몇 년이 지났지만 저도 제 기억속엔 엄마가 그대로예요 행복한 것을 떠올리고싶은데 그마저도 결론은 슬퍼요 저도 그땐 엄말 몰랐거든요 검은 암흑이 깜빡여 아빠의 얼굴이 선명히 보이지않는 것 처럼 제 마음의 눈도 흐려질까봐 두려워요 여전히 우울하지만 좋은 영화였어요 위로와 공감보단 끝 없이 우울한 영화를 보고싶었거든요

정말 왜 이렇게 먹먹해지는걸까요 ? 사실 죽기 전 마지막 여행을 가는 소재나 곧 세상을 떠날 사실을 숨기는 소재를 포함한 영화들은 널렸는데도, 별 다를게 없다고 말할 수 있는데 영화관을 나가서부터 캘럼이 밤에 뛰어들었던 바다 파도 속으로 천천히 가라앉는 느낌을 받았어요.. 왜 이렇게 슬플까요

방금 영화를 한번 보고 왔는데 도대체 이게 무슨 영화인가... 했습니다. 이동진님 리뷰 보면서 제가 영화의 절반도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고 입을 다물 수 없는 감동을 느끼고 있습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선생님.

이 영화로서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부분을 완전히 이해는 못 하겠지만, 그저 감사합니다. 소중함을 일깨워주셔서 그리고 이렇게 끔찍하게 근사하고 찬란한 영화를 만들어주셔서.

오늘도 덕분에 섬세한 분석 잘 보고 갑니다! 퀸의 Under pressure 가사랑 연관지어서도 그랬고 어리고 철없던 소피였지만 아빠에겐 딸이 남겨준 사랑이 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장 힘든 순간에도 장난을 치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던 딸이고, 그 딸도 아빠한테 잃어버린 물안경에 대한 사과도 하고 노래도 부르자고 하고 아빠의 11살 생일 이야기를 듣고 생일 축하도 어떻게든 해보려하고 아빠가 가장 힘들었을 순간에 진흙을 발라주면서 괜찮다고만 내내 반복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빠가 그립고 보고싶은, 다시 한 번 캠코더를 돌려 아빠를 기억하고 싶은 딸의 사랑이 절절하게 느껴졌어요. 잔잔하지만 여운이 오래오래 남는 영화였습니다.

보고도 어려워서 어렴풋이 짐작은 했지만 동진님 해석보니 새롭게 또 느껴집니다.마지막 춤추며 음악나오는 부분부터 끝까지 너무 슬펐어요~~아빠가 많이 생각나는 영화입니다.

영화가 더욱 명확해지는 해설 감사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주루룩 계속 흘러서 왜그런가했더니ㅠㅠ 해석을 보니 더 이해가 가네요

전부 다 그대로 떠올릴 수 없는, 영영 추측해야만 하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그대로 영상으로 만든 영화라니... 이 사실을 알고 나니 영화에서 의아했던 부분과 낯선 연출 방식이 전부 이해가 가네요. 어떤 부분을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로 오랫동안 보여주는 방식, 의도적으로 조용하게 만든 듯한 사운드와 여러 소리가 겹치는 연출, 그리고 어딘가 그리워하는 듯이 멀리서 바라보는 연출까지 전부 어린시절을 떠올리는 듯한 느낌을 줘요. 여러 장면을 다시 떠올리니 감독의 내공에 소름이 돋을 정도네요. 중반부를 볼 때까지만 해도 추천이 많이 들어온 거에 비해 너무 재미없고 난해한 거 아닌가? 라고 생각했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심장이 내려앉으면서 영화를 처음부터 다시 보게 됐어요. 불완전한 기억을 설명한 영화인만큼 말로 다시 풀어서 평론하기 까다로우셨을 것 같은데, 깔끔하고 속이 명쾌해지는 해설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운이 정말 길게 남는 영화네요...

저 이 영화 너무 궁금했는데~ 이렇게 딱 이동진님이 설명해 주시다니 너무 감동입니다^^

개인적으로 하루키의 소설들이 생각났어요. 누군가 죽었을 때,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생각해보는 점에서요.

문이 닫히고 나서 많이 울었어요

저는 하필 "이니셰린의 밴시"를 본 다음날 이걸 봐서... 갑작스럽게 사건이 일어날 것 같은 예감을 계속 가지고 보는 바람에 좀 힘들게 봤네요^^ 저는 영화를 보면서는 20~30% 정도밖에 이해하지 못해서 평론가님 해설 보고 또다시 감명받게 되네요. 평론가님은 정말 보물같은 분이세요.

소설 환상의빛이 떠올랐어요. 따뜻한 햇살아래 함께여도 외로운 인간이라는 존재...

애프터썬 리뷰 영상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어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올려주실거라 믿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

지금 이영화! 친절한 설명이 참으로 와닿습니다! 항상 기다려집니다!

저번주 수요일에 봤는데 진짜 좋은 영화였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미학적으로 너무 아름답다고만 생각하고 추억의 음악들이 반답다고만 생각했지 아버지의 입장, 딸의 입장 그리고 아버지의 상황, 딸의 상황에 대해서는 거의 몰랐네요 근데 아무것도 모르고 봐도 영화가 아름답더라구요 그래도 이 영상을 보고 나니까 제 모습이 아버지의 모습, 딸의 모습에 모두 투영되서 보이니 더 재밌네요.

애프터 썬 진짜 기다리고있었는데 감사합니다👍👍

너무 슬픈 영화네요 좋은 영화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보면서 답답하면서도 왜 슬프고 왜 좋았는지 모르겠던 영화였는데 보고 나니 어디서 왔던 감정인지, 훨씬 더 슬프고 좋은 감정이 더 많이 생겼어요 이런 사람이 영화평론가를 하는거구나 항상 깨닫습니다

피곤해보이시지만 5점영화 리뷰영상 촬영이라 텐션이 좋으신거 같음.

잘봤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 아버지도 참 젊은 나이에 가셨는데, 보는내내 저런 심정이었을까 싶어 마음이 문드러지는 심정으로 봤네요.

영화 삽입곡인 blur의 tender도 너무 좋았습니다...

우울증이 얼마나 심각해야 저런딸을 두고 갈 용기가 나는걸까

애프터썬 드디어 떴군요!!!♥ 작가님 리뷰를 영화 보기 전에 한 번, 보고 나서 한 번 너무 좋아요♥

너무나 기다렸던 리뷰

저에게 애프터썬은 다소 과대평가된 느낌입니다 이른나이에 아빠가 되고 이혼하고 일도 잘 안풀리고 우울증에 시달리는 아빠의 부성애, 명상, 태극권을 한쪽에 클럽, 자살충동, 담배, 어린시절의 결핍 등을 다른 한쪽에 두고 그 경계를 잘 보지 못하는 어린 딸의 시선으로 영화를 풀어나가는건 신선하기는 했으나 그 이분법된 세계관이 다소 유치했어요 마지막에 캠코더를 들고있는 현재의 나와 아기소리가 들리고(나도 엄마가 되었다) 캠코더를 든 과거의 아빠를 패닝해서 보여주고(이때의 아빠마음을 이제 좀 알겠다) 아빠가 딸과 헤어져 걸어나간 세계가 파편으로 보여줬던 타락한 우울의 세계, 클럽이다(그래서 돌아가셨구나) 이것도 너무 설명적이라 좀 오그라들었네요 그리고 딸이 아빠의 감정을 전혀 몰랐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엄마와의 통화에 대해 묻는 장면, 돈 없는 거 다 알고있다는 대사 그럼에도 혼자 노래를 부르고 아빠혼자 방에 들어가서 문이 잠겨도 원망하지 않는점 수경 잃어버려서 스쿠버 못하고(즐거웠던 장면 아닌거 같은데) 눈치보며 아빠한테 먼저 다가가는 장면 딸도 잊어버린줄 알고 말안하는 소심한 아빠에게 먼저 생일축하를 건네고 더 있을수 없는걸 알면서 더 있고싶다고 최고의 여행이었다는 말로 아빠를 위로하는 딸이니까요 노란 옷을 입고 해맑게 생일노래를 부르는 장면에서 역광이라 그늘진 아빠의 얼굴이 딸에게 잘 보이지 않아 안도했습니다 배려가 담긴 연출이 돋보인 그 부분 때문에 다음 작품이 기대됩니다

영화에 대한 해석이 다양하다고 느끼게 되네요 다른 평론가님 gv도 가봤는데 그분께서는 부모가 된 소피의 아버지에 대한 생각과 육아의 두려움을 나타내는 거라고 하셨어요. 두분 평론 들어보니 두분다 일리있고 탁월한 해설입니다. 그런데 좀 혼란스럽기는 하네요.............. 이럴땐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항상 대중적인 영화만 간간히 보다가 영화라는 매체에 관심을 가진 뒤로 처음으로 작가주의적인 작품을 봤는데, 솔직히 저는 정확히 잘 모르겠어요. 제 미학적 이해력이 많이 부족한 것 같네요. 해설을 보아도 전체적인 틀이 희미하게 잡힐 뿐 세부적인 디테일은 여전히 잘 모르겠네요 ㅎㅎ 이런 작품들은 아무 영화관이나 상영하지 않아서 영화 보려고 용산까지 와서 봤는데 온전히 이해하지 못해 아쉽네요

애프터썬을 해주시다니!!!! 선댓후감상

인상깊게 본 영화였습니다

가장 좋았던 장면이 첫 장면에서 아이는 코골면서 자고 있고 아빠는 바깥에서 담배피며 춤을추는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 장면 저는 이 장면이 어릴 적 제가 위에서 저의 모습을 내려다보는 것 같았어요

전 마지막장면이.. 그렇게 소름이 끼치는지 모르겠어요

얼마 전에 2023년 개봉예정작 정리하셨던데 길복순,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 문(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작품) 등 OTT 영화들도 관심 가져주세요~~

와악!!!!

오늘 앵콜 GV 감사드려요

와 드디어

영화관에서 마지막 씬에서 펑펑 울었어요… 아버지의 딸이기도 하고, 이제 갓 태어나 돌을 지난 딸의 아빠(울 신랑) 생각도 나고 ㅠㅠ. 혼자 보러 왔는데 짝꿍 데리고 다시 보러갈까봐요

동진님~이 영화 잼있나봐요? 전 " 폭풍의 언덕"을 너~~무 재밌게 봤어요~

플로리앙 젤러의 더 썬 도 한번만 다뤄주세요..

어른 소피가 아버지를 만나는 장면을 보면 어두운 배경에 하얀빛이 깜빡깜빡하는데 마치 캠코더의 영상이 끝나면 화면이 지지직거릴때 흰 픽셀과 검은 픽셀이 반복해서 재생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른 소피가 정해진 과거를 캠코더를 통해 보고 캠코더의 녹화된 영상이 끝난 후 지직거리는 화면을 보며 그러한 장면들을 상상한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고 과거의 현존하는 이야기가 끝나고 과거와 현재가 중첩된 상상의 이야기가 시작하는게 마치 영화와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영화는 형광물질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영화라는 빛을 충전해 누구는 노란색 누구는 파란색의 각자 다른 빛을 내다 찬찬히 빛을 잃어갈쯤 다시 영화로 빛을 충전하는 영화광이랄까요.

16:22

와 이번주 썸넬도 레전드 ㅋㅋㅋ 갈수록 과감해지네요 ㅋㅋ

리뷰 진짜 기다렸습니다. 우리나라 김보라 감독처럼 차기작이 너무나 기다려지는 감독입니다. 잘 보겠습니다.

아버지가 거울에 양치하던거 뱉는거랑 지나간 사람이 버린 담배 주워서 피고 밤바다에 들어가는 건 불안했던 아버지의 모습을 상상했던걸까요? 볼때 그런장면마다 마음이 불안했는데, 뭔가 풀리지가 않는?? 느낌이네요. 그리고 아버지가 죽었다는 사실은 어디서 유추하신건가요? 놓친 부분이 있는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