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야기 29 요한복음, “에고 에이미 I am”, 성경과 헬라 철학의 통합 

요한복음의 가장 특징적인 문체인 “에고 에이미 I am”는 먼저 구약의 예호와 하나님의 이름의 상징으로 쓰였지만 거기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희랍철학의 “X는 ... 이다”라는 본질 추구의 핵심적인 문체를 나타낸다. 신약 사도들의 통찰력은 신약을 헬라어로 쓰면서 헬라 지식인들의 문체로 그들의 정곡을 찌르는 것이다. 헬라철학의 이원론은 근본적으로 통합을 지향하는 이원론으로 영지주의의 단절을 표방하는 이원론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요한복음의 “에고 에이미 I am”는 이 헬라철학의 본질추구 문체를 사용하여 예수의 본질(길, 진리, 생명)을 설명하고 하나님의 본질 “사랑”을 나타낸다. 하나님의 본질 “사랑”은 헬라철학의 필연적 진술 방법으로서 현상계(이 세상)의 인간들이 추구해야 할 진정한 가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