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래가 처음 나왔을 때 비무장지대에 있는 GP에서 근무했는데, 대북방송으로 컴컴하고 모든 만물이 죽은 듯 조용한 깊은 산 속을 엄청난 음향으로 퍼질 때 이 노래에 완전 빠졌던 기억을 잊을 수가 없네요... 아마도 이 시절에 근무했던 모든 군인들(북한군 포함)은 다 같은 추억을 갖고 있으리라.... 세상으로 퍼지는 듯한 음율과 가창력! 놀랍게 그 때가 추억으로 남네...
실제로 등산중 우연히 만나 인사 나누고 함께 올라갔었는데. 평상시의 목소리는 정말 곱습니다.말투도 너무 이쁘고..여리고..목소리에 진짜 반했습니다.노래부를 때와는 너무도 다른데.. 그때..무슨 말을 주고받다 그랬는지..자동차이야기로 한참 얘기했습니다.누님 차량은..번호판까지도 알지요.혼자만 알고 있겠다는 약속 지금까지도 지키고 있네요.사생활보호 차원에서.지금은 선희누님 차 바꿨을 듯.ㅋㅋ.누님..가끔 답답한 마음이 들면 서울을 빠져나가 한적한 시골길 드라이빙 즐기고 돌아오시기도 한다고 들었어요.그때 누님 차량이..포르쉐???였습니다.내 꺼..아반떼 갖고는 못 잡는 차죠.ㅋㅋ.근데 누님은 레이싱에 관심없고..천천히 둘러보고 가는 드라이빙ㅋㅋ.그래야 여행이죠.나는 카레이서,화물기사 출신이라 스포츠드라이빙..
이선희라는 가수가 지금 싱어게인 오디션에 등장했다면 어떤 느낌일까..라고 상상을 해보는데 센세이션 그 자체일것 같다. 밴드 사운드를 뚫고 나오는 저 목소리, 고음을 질러도 떨어지지않는 피치,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압도적인 성량. 그리고 맑고 맑은 소리톤. 이래서 다양한 음악장르가 생긴 지금 시대에도 여전히 전설적인 보컬로 칭송받는게 아닌가..싶네요.
김룡환이곡은 72년 신중현과 더맨 73년김정미란 가수가 불렀고 74년 신중현과 엽전들,80년 신중현과 뮤직파워 그리고 현재 수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한 신중현 작품중 최고의 대곡이자 명곡입니다. 그후 잊혀져가던 이노래를 이선희가 다시 리메이크해서 크게 히트했고 재조명,재평가받은 노래죠. 최고의 가수 이선희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와...진짜 무슨 나이를 먹어도 먹어도 기량이 떨어지지 않는 이유가 뭔지...동나이대 날리던 가수들도 세월에 흐름 이기지 못하고 완숙미와 기교로 커버하는 마당인데, 왜 이선희만은 완숙미 기교를 다 떠나서 가창력 자체가 젊을때보다 더 나아지면 나아지지 떨어지지 않는건지...그렇다고 젊을때 노래를 못했던 것도 아닌데....서문탁도 오히려 젊을때보다 지금이 더 낫긴 하지만 이선희씨가 나이가 몇인데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