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이라는 승부의 세계에서 30년을 있었다면, 이젠 다른 세계에서도 살아보고 싶다고 누구나 생각할 수 있지요~~ 이창호 사범님도 저번에 다시 태어나면 바둑 두고 싶냐는 말에, 바둑은 둘만큼 두었으니 다른 거 해보고 싶다고 하시고, 박정환 사범님도, 잘 생기게 태어나서 연예인 한 번 해보고 싶다고 하시고 ㅎㅎ 한명의 바둑팬으로서, 그저 이세돌 사범님이 늘 건강하고, 하고 싶은 거 마음 껏 하시고,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이세돌 사범님과 나이 딱 6살 차이 나는 사람입니다. 저도 제가 살면서 나이들어간다는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이세돌 사범님 머리가 흰머리가 나는걸 보니까 느낌이 너무 새롭네요... 햐... 참... 세월이 야속합니다. 과거에 바둑은 잘 몰랐어도 어릴 때부터 세계기전에서 우승하면 항상 뉴스로 뵜었는데 이제는 그 앳되고 젊은 이세돌 사범님이 아니라 함께 세월을 보냈던 친근한 형님 느낌입니다. 은퇴 이후의 삶이 부디 즐겁고 행복하시기를 바라고 그래도 자주 얼굴 비춰주시기를 바랍니다.
90년대 생이고 바둑을 취미로 잠깐 배웠지만, 이세돌 사범님의 번뜩이는 수들은 저를 매우 흥분시켰었습니다. 이번에 그레이트 킹덤 나오자마자 사서 오랜만에 아버지와 대화도 많이 하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적인 게임 후기로는 1선의 묘수가 많아서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또, 기존의 바둑 지식이 오히려 손을 나갔다가 멈추게 되는 것 같아요 ㅎㅎㅎ
이세돌사범님 현역 계실때나 방송에서는 항상 젊고 어리고 새롭다는 이미지가 쭉 있었는데, 간만이기도하고 후배기사와 인터뷰하는걸보니 중후한멋이 드셨네요. 바둑이 승패가 다가 아니라 하나의 예술이며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수단으로써 가치있다는 생각이 강하신것 같아요. 그러기에 답이 정해져있는 ai바둑계에선 더이상 흥미를 느끼지 못하신것 같구요. 이러한 깊은생각과 동시에 후배를 위해 말씀을 아끼는듯한 모습도 인상적이네요. 멋지십니다!
이창호도 선구자에 완결하고, 신진서도 너무 강하지만~ 이세돌의 바둑 내용은 정말 승부사고~가장 재밌었죠. 오늘 세돌의 표현은 참 적절하네요^^ 본인이 실수하지 않는수를 두는건 인공의 방식이고~세돌처럼 상대방이 실수를 하게끔 흔드는게 인간의 바둑이죠~그래서 아직 바둑이 망하지 않는이유! 근데 또 아무리 인공처럼 두어도 인간 최강자의 바둑은 또 재밌을꺼에요~~~
이세돌 바둑은 신기 한게~ 말로 표현할수는 없지만.. 빠져 들었던거 같다.아니 빠져들게 하는 뭔가가 있었던거 같다.세돌 바둑은 나에게 있어 하나의 철학이었다.이젠 그의 바둑을 볼순없지만..어떤 형태로든 tv에서 자주 볼수 있었으면..바둑으로는 유일한 나의 우상..세돌 짱❤
저는 어렸을때 바둑을 잠깐했다가 지금은 체스를 두고있는데요, 체스에서는 아예 공식적으로 체스엔진을 받아들여서 일반유저부터 프로 선수들까지 모두 게임분석부터 경기중계까지 사용하고있어서 뭔가 바둑이랑 감성이 다른거같더라구요. 어차피 사람은 기계처럼 두진 못하고, 개개인의 스타일은 분명히 있기때문에 AI와 사람이대적한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AI를 이용한다는 느낌이 큰 것 같습니다ㅋㅋ 초반에 나온 이세계아이돌 질문하신게 재밌으시네요ㅋㅋㅋ 나올때부터 아셨다니ㅋㅋ 웃으면서 봤습니다~~
전반적인 게임계가 비슷한거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ac bc처럼 하나의 큰 특이점이 생기기 전에는 모두가 개인의 스타일을 만들어가고 스타일리쉬한 경기가 많이 나오지만 특이점이 생긴 후, 최적화라고 하죠. 그런게 판도를 바꿔버린 후의 선수들은 최적화로 인한 파워 인플레이션이 적용된 상태로 시작하고, "정답"에 가까운 지침서가 기반되기 때문에 자신만의 개성과 스타일이 있는...그러니까 관전자 입장에서 "재미가 있는" 경기가 나오기 어려운 경향이 많이 나오죠.
비공식 공식 통틀어 알파고에게 1승을했던 단한명의 인류 너무 멋있어 진짜 너무멋있어 초등학교때 1년정도 엄마가 집중력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들으시고 바둑학원보냈는데 사실 살면서 직접적으로 도움되진않지만 그냥 내가 나를 볼때 내가 바둑을 알고 바둑을 둘줄아는거에 그냥 나만아는 어떤 선민의식? 그런게 있었는데 이세돌 알파고 보고 괜히 내가 자부심이 다 느껴졌어요 고맙습니다
저는 이세돌님처럼 크게 이룬것도 없지만 목표가 없다는건 정말 공감가는 생각인거 같아요 연우님처럼 재미가 있다면 할거 같은데 돈될만할거중에 나에게 재미가 느껴질만한것도 딱히 없고 이제 100세 시대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시는 지점이실텐데 흔히들 20대때 많이 하는 고민을 지금 와서야 하신다는게 인생은 정말 뭔지 모르겠어요 암튼 저는 이세돌님 유퀴즈 나왔을때도 그렇고 이런 영상 매개체나와서 이야기 듣는것만으로 사실 공감 가는게 정말 많아서 자주 봤으면 좋을거 같긴 한데 뭐가 됐건 앞으로의 방향 응원하겟습니다
목표는 실천을 통해 만들어갈 수도 있는 것이지 목표가 반드시 존재해야만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무엇을 하고 싶은게 없다" 보단 "하다보니 하고싶은게 생겼다" 가 더 맞는 표현이 아닐까요? 누구나 태어날때부터 목적이나 꿈을 가지고 태어나는건 아니니 말입니다. 유튜브는 직업이 아니라 나를 표현할 도구일 뿐입니다. 이미 표현된 이세돌님이 유튜브를 하신다면 아마도.. 똥을 싸도 박수칠 사람들이 넘쳐나니 ㅋㅋㅋㅋ 걱정하지말아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