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알려진 것처럼 이순신과 선조는 그렇게 원수지간이나 라이벌이 아니었죠 이순신도 선조나 조정에 대해 딱히 반감은 없었습니다. 반역이나 쿠데타라는게 결국 조정이나 임금에 대해 극심한 반감이 있어야 실행되는데 이순신이 그렇게 까지 할 이유도 없었죠.. 이괄처럼 측근이나 아들이 잡혀가거나 조정내에서 반역일으킬 위험이 있으니 제거해야 한다는 논의라도 있었어야 하는데 이순신에 대해선 그런게 전혀 없었습니다. 선조가 이순신에 대해 가졌던 생각도 이순신이 명성이 높고 딴맘 먹을 수 있으니 경계해야 한다는 우려가 아니라 "벼슬 높아지더니 예전처럼 열심히 안싸우네" 정도였습니다 각설하고 이순신 같은 인물은 전쟁 끝나면 일단 봉군해서 서울로 불러들일 가능성이 제일 큽니다 그러면서 적당히 부귀영화 누리다가 여생을 마감했겠죠 이순신 숙청이니 뭐니 하는건 조선이란 사회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무지함에서 나온 발상이고 실제 조선은 공신이나 전쟁영웅 대우에 있어서 결코 인색한 나라가 아닙니다 북인들만 해도 왜란때 의병을 일으켜 그 위상으로 소수정당임에도 광해군대까지 집권에 성공했고 훗날 이순신의 직속 부하들도 다수가 군부에서 고위직으로 출세해서 부귀영화를 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