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대학생때 같이 알바하던 여학생이 알바 끝나고 집에 가는 버스 제일 뒷자리에서 자기 이어폰 한쪽을 내게 주며 들어보라던 그 노래네요. 훈련소에 편지까지 보내준 인연이었지만....지금은 다른 여자가 마누라고 눈에 넣어도 안아픈 예쁜 두딸 키우며 살아가는 준노인이 되버렸네요. 간만에 추억 돋습니다.
비가 내리는 어느 날 너무 사는게 힘들고 외로워 운전을 하며 이 노래들으며 차 안에서 혼자 엉엉 소리내어 울던 기억이 납니다 다행히 지금은 그때처럼 울일은 없어지고 옛추억에 잠겨 이 노래를 2020년에 다시 듣습니다 2003년 그 날을 다시 떠올리며 제게는 가장 소중한 노래입니다
와 화요비 원곡인줄알았고 화요비보다 잘부르는 사람없을줄 알았는데 원곡인것도 놀랍고 화요비보다 더 잘부른다는 느낌을 주는게 더놀랍다 생전 첨들어보는 가수인데 진짜 강약조절이며 감정이며 가슴을 울린다 박화요비보다 노래를 잘부른다 할순없는데 이노래를 정말 소화잘해낸것같다 뭐 원곡자니까 어쩌면 당연한 소리일수도있곘지만
원곡을 먼저 오랫동안 듣고나서 화요비 커버곡을 들었던 입장에서는 화요비도 엄청 잘했지만 전혀 다르게 들림.....뭔가 빠진듯한 느낌이랄까...처음엔 여성 목소리가 어색하게 들림....원곡을 많이 들어서 그런듯..... 편곡도 원곡이 더 집중력있고 특히 기타솔로가 드라마틱한 느낌.......화요비도 정말 뛰어난 가수 .
흉내내기 조차 힘든 독특한 창법.. 특이한 감정표현이 정말 요상하게 잘 어우러져. 듣기 좋은 한편의 노래가 완성된 버전으로 원곡자가 얼마나 고민해서 노래를 불렀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곡입니다. 그래서 누가 이 노래를 불러도 조금은 원곡자의 흉내라고 해야 할까 색깔이라고 해야할까 그런게 묻어날 수 밖에 없는 곡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교 4학년때 도서관에서 눈 오는 날 들었을 때가 기억이 나네요. 그때 96학번 새내기들도 기억이 어렴풋이 나고,,창밖에 눈내리는 날 이 노래 들으면서 잠시 낭만에 젖어 있었던..다시 돌아가지는 못하지만, 내 머리속엔 한 장면의 영화처럼 늘 그 자리를 지키며 절 위로 하네요. 참 애틋한 노래로 들리는 노래..그래서 더 좋은 것 같네요.
저도 이정봉의 어떤가요가 언젠가 꼭 슈가맨에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왔었는데 드디어 나왔네요. 정말 오래 기다려왔습니다. 남자가 부르는 애절하고도 감성적인 이별 발라드로서 이 곡만한 노래는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근황에 드라마 음악 감독 하신다고 나오던데 현재 하시는 일도 다 잘 되시길 바라고, 언젠가 기회 되면 또 좋은 노래 들려주세요. 슈가맨을 통해 다시 보고 들을 수 있어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제 플레이리스트에 있는 곡 중에 하나입니다. 지금까지 리메이크 되어 많이 불리는 걸 보면 명곡임에 틀림없습니다. 예전 가요는 노랫말이 정말 서정적이고 아름답습니다. 요즘 노래와 다르게 말이죠. 더욱이 이정봉 가수의 가성이 애절함을 더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 해서 다양한 느낌으로 변주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랜만에 추억 돋게 하는 영상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