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기본적으로 '국밥'이라는 글자가 붙은 음식은 밥을 국에 말아서 먹는 음식이에요. 일본에서는 밥을 국에 말거나 비빔밥 처럼 음식을 모두 한 그릇에 모아 비비는 방식은 음식을 약간 망치는(?) 것으로 인식된다고 알고 있는데, 한국음식은 각 재료 본연의 맛과 조화, 식감, 숙성, 그 음식이 사람의 몸에 미치는 효능과 영양 등을 중요시 하거든요. 그래서 먹는 방식도 다양하죠. 국밥의 경우는, 국에 밥을 말아서 먹게 되면 단순히 먹는 방식으로서의 차이 뿐 만 아니라 쌀밥 본연의 단맛과 감칠맛은 국물로 퍼지게 되고 그 국물이 다시 쌀밥 속으로 스미면서 맛의 조화가 이루어져요. 그 과정 을 '토렴'이라고 해요. 그리고 식감의 다양성을 위해 국밥에 소면을 같이 넣어 먹는 거죠. 국밥을 먹는 방법을 쉽게 설명하자면, 일단 국의 간은 국 안에 새우젓(2:16)을 조금씩 넣어 자기 입맛에 맞게 간을 맞추고 그 국에 밥을 모두 말아 한 수저에 국과 밥과 소면을 동시에 떠서 드시면 좋습니다. 아, 추가로 영상에 나오는 쌈장(6:54)은 같이 들어있는 양파와 고추를 찍어먹는 용이에요. 이렇게 드시면 국밥충들 사이에서도 "국밥 좀 먹을 줄 아네~"라는 말 들으실 겁니다. 개인취향에 따라 국과 밥을 따로 먹는 '따로국밥'도 있긴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는 국밥이라면 그냥 말아먹는 게 가장 좋더라구요. 국밥은 아무래도 식당에서 뚝배기에 부글부글 끓여 나오는 국밥이 제일 맛있지요. 술 마신 다음날 숙취해소에도 좋고, 속도 편하고, 먹고 나면 든든하고 시원한 게 국밥의 매력이에요^^
나는 돼지국밥은 그 특유의 느끼함 때문에 일행이 먹으러가자고 하지않는한 찾아먹지는 않는 편인데, 아마도 일본인들은 돈코츠라멘을 먹기 때문에 거부감이 없을 것 같기는해요. 제주도 고기국수도 거의 돼지국밥과 비슷한데 밥이 아닌 면이 들어있고, 처음 1번 먹어보고 이제 다음 생에나 먹기로 했거든요. ㅎㅎㅎ 5:35 '새우소금'이 아니라 '새우젓'이예요. 작은 크기의 새우를 아직 싱싱할 때 같은 비율의 굵은 소금과 섞어 최소 6개월 이상 발효시킨겁니다. 돼지고기의 맛을 돋궈주면서 소화를 돕기 때문에 한국에서 보쌈이나 족발 등 돼지고기 음식을 먹을때 같이 먹어요. 다만 아주 짜기 때문에 보쌈 1점에 작은 새우 1~2마리 정도씩, 국밥에 1티스푼 정도만 넣어서 먹어야해요. 새우만 먹고 그릇(또는 접시)에 남은 젓 국물은 먹지마세요. 완전 소금 덩어리라 건강에 좋지않아요.
일단 댓글들을 보니까 잘모르는 사람들이 있는데 돼지국밥은 부산음식이 아니고 북한음식 입니다 부산이나 경상도에서 먹는 밀면도 북한음식 입니다 6,25 전쟁때 남한으로 피난온 북한사람들이 만들어서 팔았던 음식이 돼지국밥하고 밀면입니다 깨소금하고 새우젓은 국물에 간을해서 짭잘하게 드시라고 넣어준 것이고요 쌈장은 고추를 찍어드시라고 준거에요 그리고 참고로 일본냉면으로 알려진 모리오카 냉면도 북한사람이 일본에가서 북한에서 먹던 냉면을 그리워 하면서 일본에서 구할수있는 재료로 만든겁니다 그래서 한국냉면하고 재료가 약간 달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