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에서도 안 나오구 영화상에서도 안 나오는거 같긴 한데 이거 만화 원작에선 수술후 생존율이 졸라 낮아요 그래서 범죄자든 누구든 수술 받을 희망자를 모으고 성공 시 화성에 보내면서 거액의 돈을 준다고 하는게 원래 내용이에요 그리고 일본만 보내는게 아니고 지구 위기기 때문에 작 중에 나오는 나라에서 성공자들을 보내요 생체병기가 못 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주사 투약 후 중지하면 사람으로 돌아오는데 능력도 잃어버리죠 근데 과도하게 투약하면 서서히 곤충화가 되면서 이성을 잃기 시작하고 마지막에는 사망합니다 작중에는 진이라는 사막메뚜기 능력자가 살아남기 위해서 계속 투약하죠 그리고 애시당초 저 바퀴벌레들이랑 싸울려고 만든게 아니라 화성에 가혹한 환경에 버틸 때 도움 되라고 만든거라 병기라기엔 부적합한 능력자들도 보이죠
테라포마스 만화 원작을 아는 사람이라면, 이 작품이 원작 만화의 느낌을 최대한 똑같이 담으려고 했다는 걸 알 수 있음. 사실 왜 테라포마스를 영화화 했는지 자체가 미스테리이긴 함. 실사화 하기엔 애초에 난관이 많은 작품임. 바퀴인간의 디자인도 진짜 SF만화니까 봐줄만할 정도고.
나름 팬으로서 말씀드리자면 미이케 다카시라는 분이 B급 컬트나 호러무비의 거장이긴 합니다. 폭력 연출에 있어서는 세계적인 수준이고. 대표작으론 오디션, 이치 더 킬러 등이 있고 국내에선 착신아리가 유명하려나요. 박찬욱 감독과 쓰리 몬스터에서 합작하신적도 있구요. 다만 테라포마스같은건 제대로 실사화하기에 너무나 힘든 소재고, 제작사의 간섭이 굉장히 심한 편에 미이케 감독은 워낙 기인이라 의뢰 오는 작품은 그냥 다 받아서 이런 작품에서는 제 실력을 못 낸다고 생각해요. 게다가 본인 기복도 심해서 커리어가 100작품이 넘는데 정말 엉성한 영화나 어린이용 영화와 희대의 걸작이 섞여있는 분이라... 이번에 커넥트라는 한국 드라마 감독을 하신다는데 아마 망가진 일본 제작환경이 아닌 우리나라의 좋은 조건에서는 훌륭한 연출력을 보여주시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합니다. 각잡고 만들면 정말 기발한 작품을 만드는 분이라서.
일본의 전공투 全学共闘会議(ぜんがくきょうとうかいぎ) 세대가 회사에 취직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문화, 예술 분야로 빠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70년대에는 애니 쪽이 힘들고 인기없는 업종이라 좌파로 찍인 창의적인 인재들이 꽤 많이 그쪽으로 간 듯. 직접 전공투 시위에 참여하고 경찰에 체포되고 대학에서 제적 당한 야스히코 요시카즈, 좌파 사상에는 동조했지만 아버지가 집에 감금해서 아무 활동도 못했다는 오시히 마모루 등. 그들이 80, 90년대 일본 애니의 전성기를 만드는데 일조했다는 의견도 있음.
워낙 다작을 하는 감독인데다 들쭉날쭉한 퀄로 악명 높은 미이케 다카시 감독 영화라... 좋은 명작 영화들도 많고 그렇지만 이 영화는 정말 실드 불가는 맞... 그치만 장점을 꽂으라면 분장이랑 배경 등등은 괜찮던.. 기존 원작 스토리도 저세상이다 보니 영화화한대도 큰 기대는 없던 영화라.. 개인적으로는 재밋게 봤던 기억이 있네요.. 낄낄 대면서.. ㅋ 좋은 감독과 좋은 배우들이 만나서 이상한 스토리의 원작으로 망작이 되어버린 전설의 영화...
일본의 만화 애니원작 실사화 영화는 유독 특촬물 갬성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더군요. 최신작들에서도 실사화의 정교함보다는 쌍팔년도 특촬물 갬성이 여전히 찐하게 묻어나는... 진짜 같은 가짜를 만드는 데 집중하는 다른 나라의 실사화와는 달리, 가짜 같은 진짜를 만드는 데 진심인...
@악질무명 예전에 나라야마 부시코 란 영화를 봤었죠 뭐랄까 우리나라엔 없는 느낌의 영화였어요 옛날의 일본을 과감없이 보여주는 그래서 더 충격을 받았다는 그 당시엔 그냥 있는 그대로를 영화를 많이 만들더만 지금은 애니 나 만화를 가지고 영화를 만드니 쯧... 일본은 오타쿠 들이 엔터테이먼트 산업을 전부 죽이는거 같음요
미이케 다카시 팬으로서 분명 못 찍은건 맞지만 아쉬운 리뷰네요. 기본적으로 저예산 b급 영화 출신이라 커리어 안가리고 다 찍다보니 희대의 걸작과 희대의 망작을 마구 만드는 감독인데 이런식으로 소개하면... 이치 더 킬러같이 정말 컬트하면서 엄청난 작품도 만들던 천재적인 사람입니다. 국내에도 착신아리나 크로우즈 제로는 꽤 좋은 평가를 들었죠. 다음엔 좋은 작품도 소개해주셨으면 좋겠네요.
만화 첨 봤을 땐 참 재밋게 봤었는데 안타까운게 원작에서도 애써 만든 케릭터들 정말 쉽게 죽임 ㅠ 첫 등장 때 능력 설명해주고 '이야 저 정도 능력이면 살아남겠네' 하고 한장 넘기면 한방에 바로 듀금 ㅋㅋㅋㅋ 영화 내용은1부인데 저기선 몇명 개미함장,사마귀부함장,장수말벌,사막메뚜기 제외하곤 다들 허무하게 죽음 능력 보여주지도 못하고 죽어(샤워하다 죽는 여자도 있음), 등장 후 능력 보여주면서 죽어, 보여준 후에는 살아남지만 다음 전투 땐 죽어 오래 살아남길 바란 얘들이 한둘이 아니였는데 아주 그냥 대환장파티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저와 똑같은 관점에서 영화를 보셨네요. 초반 3인은 죽을때 까지 왜 다른이들은 구경만 했는지 우주에서 진공 상태를 버티는 우주선 유리가 헤딩 몇번에 왜 박살이 나는지 사람만 보면 도망치기 바쁜 바퀴벌레가 사람들을 보자 태평양 전쟁때 반자이 돌격으로 닥돌하는 일본군을 방불케 하는 적극적 공격의 자세를 취하는 것 바퀴는 배 자체로 숨쉽니다. 코가 없어요 배로 숨쉬는데 산소가 없어지자 코를 벌름 거리며 죽어가는 장면 등 저는 이 영화를 보며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절대 이 영화는 병맛으로 만든 영화가 아닙니다. 정말 건곤일척의 자세로 최선을 다한것인데 거의 다세포 소녀 급으로 망가졌습니다. 한때 일본 영화계는 전설이였습니다. 적은 제작비용 열악한 제작 환경을 극복하고 참신한 아이디어와 독특한 연출력으로 뛰어난 명작(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라쇼몽 스즈키 세이준 감독의 야수의 청춘 등..) 을 줄로 엮어서 만들어 내던 나라였습니다. 근데 오늘 날의 일본 영화는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 소재가 있어도 꿈쩍을 안합니다. 그리곤 그래 좋다 니 아이디어를 만화로 만들어 봐라 그 만화가 뜨면 애니메이션 이나 영화화를 고려해 보겠다. 영화는 영화만의 표현 영역이 있고 만화는 애니메이션은 모두 고유의 표현 영역과 팬층이 있는것입니다. 만화가 떴다고 그걸 영화화 한다고 뜨는게 아닙니다. 근데 그런 성공의 레퍼런스가 있어야 만 돈을 투자하고 영화화 하겠다는 자세인것입니다. 영화와 만화는 전혀 다른 예술의 분야인데 근데 영화는 만화를 깔봅니다. 언제 부터 이렇게 일본 영화가 소심해 졌는 지는 알수 없지만 일본 영화를 좋아하는 저의 생각에서는 정말 너무 안타 깝습니다. 차라리 지구 종말에 임했을때 본심이 드러나는 인간 궁상들의 이야기를 애니로 엮은 개그만화 보기 좋은날 지구종말 ru-vid.com/video/%D0%B2%D0%B8%D0%B4%D0%B5%D0%BE-EiaRyprdTlM.html 에서 더 큰 새로움과 아이디어를 보겠습니다. 모쪼록 좋은 리뷰 감사드리며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글 올려 봅니다.
아 그리고 개그만화 보기 좋은날 지구종말 (당 편 은 아니지만 더 오래전에 원조 시리즈가 있었습니다.) 편을 보고 만든 영화가 호주 영화 디즈 파이널 아우어즈 입니다. 지구 종말을 몇시간 앞두고 인류가 얼마나 잔인해 질수 있는 지를 절절히 영화화 해서 만들었습니다. 개그 만화에서는 낄낄 거리며 보던 장면들이 너무 비극적으로 연출되어서 묘한 대조를 이룹니다.
일본의 영화는 더 이상 감독의 예술이 아니니까요. 제작위원회 시스템 탓에 먹여야 할 입은 많고, 사공도 많아지고. 이딴 것들이 나올 수 밖에요. 감독과 배우 페이가 적으니 배우는 필연적으로 다작을 해야 하고, 연기 고민할 시간도 없고. 감독은 투자자가 조까 한마디하면 그냥 언제 모가지 날아가도 이상하지 않으니.
언제부터 미이케 다카시가 일본의 봉준호가 된 것인가... 어렸을 적 재밌게 본 크로우즈 제로의 감독 젊은 시절엔 잔인한 괴작으로 유명한 감독... 원래 이런거 만드시는 분 그나마 봉준호 세대의 감독이면서 작품성있는 감독의 세계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로 유명한 유키사다 이사오 정도가 있겠지만 최근 일본영화계는 워낙 개판이라 명감독 나오기가 힘든듯.. 옛날 감독들은 다 레전드들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