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장 오너분이 무한 신뢰해주셨는데, 그때 제가 일을 딱 저렇게 했음. '말씀하신거 뭐는 했고, 뭐는 못했고 사유는 이거고 언제까지 해드리겠습니다.' 근데 이건 또 언제까지 안되냐고 물어보시면, 야근해서라도 해드리겠다고 하고 진짜 해서 드렸음. 그리고 실수한거 같으면 혹시 이렇게 했는데 실수한거냐? 맨날 가서 물어봄 ㅋㅋ 나중에 오너분이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선 거의 터치 안하고 말도 안함 ㅋㅋㅋ
근데 생각보다 어려워요 예를들어 매출이 작년에 비해 어때? 라는 질문에 저는 당연히 얼마얼마 줄었습니다 라고 말하면 거의 열에 아홉은 근데 뭐이리 당당해? 또는 근데 지금 뭐하고 있어! 라는 호통이 대부분이더군요 그래서 대표나 장이 원하는 결과는 결론부터 짧게 말하지만 원하는 결과가 아닐때에는 장황하게 말하는게 습관이 되더라고요
이상적으론 맞는 얘기긴 한데 달성을 못했습니다. 먼저 얘기하면 이미 그 순간 무능력하네로 결론이 찍히니깐... 근데 이미 우리 작년에 100% 뽑아냈는데 200%설정하고 그걸 기준으로 왜 못했어? 그 모든 디테일의 공격만 셋팅하니깐.. 이 분은 안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많은 회사는 그렇게 굴러가질 않음. 그럼 최소한 힘이라도 실어줘야지 뭔가 바뀌지 않겠음?. 힘은 다른 팀한테만 실어주고 품질업무는 욕받이로만 쓰는 회사들 많은데 어쩌겠음. 팩트로 내리 꽂으면 대표가 허허 맞네 할까? 이색히 나한테 개겨? 이생각밖에 안함. 현실과 이상도 알아야합니다 업종아너 작무에 따른 차이도 분명 존재함
일단 그걸 무능력하네라고 생각하는것부터가 이미 ... 경영인이 올해 200%로 설정한 이유가 있을테고 그거에따라 매출을 물어보고 먼저 답변했을때 해당하는 사유를 제대로 말 못한다면 당연히 물어뜯기는거지 그게아니라 국제정세와 대한민국 내부 수요의 감소 등으로 전체적으로 업계 매출의 감소가 있었고 우리도 피할수없었다 이런 이유를 데이터와 들고오면 누가 뭐라함
용찬우 얘기를 하긴 뭐 하지만 내가 이분을 보며 느끼는 건 용찬우에게서 배운 그런 느낌이 살짝 있음... 용찬우 같은 사람이라는게 아니라 용찬우 같은 느낌...용찬우 본질의 그것을 닮았다는게 아니라 그것은 이분 한테도 걸러 들어야 될 건 걸러 들어야 된다는 말이지... 난 용찬우가 분명 잘하는 부분이 있다고 느낌 그의 말들이 진실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분명 용찬우의 말에도 배울점이 있다는 말... 아닌 것은 스스로 걸러 들어야 된다는 것-참고로 요즘엔 특히나 용찬우 안티를 자처함(애가 흑자한테 저격당한이유로 이상해짐) 이분을 보면서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은 날티다. 용찬우는 왕따당한 느낌의 베이스 이분은 일진느낌의 베이스. 이것이 중요한것은 내적인 먼가를 느끼기엔 충분하다. 많은 사람이 느끼는지 안느끼는 지는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분은 반달 느낌의 무언가를 풍긴다... 아마도 운동을 했던 분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주위의 그런 분들의 꽤 있있을 것 같다는 느낌... 아마 사업적으로 성공하기위해서 본인도 거를건 거르고 했겠지만... 말이 길어지는게 싫어서 내가 줄인다고 줄인 글귀이지만 내가 가장 존경하는 분들은 백종원이나 스티브잡스의 느낌과는 전혀 다름. 머 여하튼 그런 베이스부터 성공가도를 달리는 그런 느낌은 아님. 이분이 그런 것을 전혀 배재하고 달리는 느낌은 아니라서 간혹 나락을 갈까봐 걱정되는 부분도 있음. 여하튼 배우는 부분이 많음 잘생기기도 했고 ㅎㅎ 이분이 나이가 들면서 그런 느낌을 좀 더 뺄수 있을까? 아님 본인이 빼려는 노력을 할려나? 아님 본인의 그런 점들을 스스로 좋아해서 승화 시킬런지는 모르겠지만...여하튼 가려가면서 잘 듣자 이럼 얘기임.
문제는 중간관리자급(팀장/연구실은 수석급 정도 책임자)이 사장에게는 끌려가고 사장에게 일은 많이 받아 오면서, 팀원들에게 떠넘기고 엉뚱한것 시키고 일이 많아도 배우지 못하게 피드백도 제공 안하고 본인은 일을 효율적으로 못해 야근하면서 아랫사람 팀원들까지 야근시키고 야근안하면 눈치주는 그런 못난 중간관리자가 제일 싫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