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비부터~" 와 "그런데 요즘 내가 점점 이상해" 부분만 들어보고 노래가 너무 좋아서 풀곡 들어봤는데 미쳤다. 노래 자체도 좋은데 가사가 엄청 좋음. 원래는 가요 같은거 좋아했다가 나이 먹어가니까 나도 모르게 엄마아빠처럼 되어간다는것을 깨닫는거를 표현함. 그리고 가요?로 부르다가 "사랑은 얄미운 나비인가봐"에서 트로트풍으로 부르면서 이제는 트로트를 좋아한다는걸 표현했지. 안무는 코믹하지만 완성도는 완벽한 노래.
어릴적 3인승 포터를 타고 다니며 즐겨들었던 아버지의 트로트노래가 그 당시에는 어찌나 지겹고, 촌스럽기만 했었는지요. 세월이 흘러 병원에서 재활치료사로 일하고 있는 지금의 저는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트로트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네요ㅎㅎㅎ. 음악이란게 이런건가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소중한 저의 추억과 아련함을 떠오르게 해주셔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