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요.. 그리고 그 날 송승준 님의 공이 제일 좋았더라도 그 선택은 감독님이죠. 그 날의 선택은 다른 선수였어도 다른 날 인정하고 자신의 선택이 잘못된 줄 아는것도 리더의 선택이지만 저렇게 말해주시는 것은 리더의 덕목이라 생각합니다. 다른 분야지만 리더로써는 많이 배우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멋집니다. 배우겠습니다.
잘못을 인정하다는게 쉬운게 아니다 대한민국에서 사과를 한다는건 잘못을 인정한다는 거고 자존심 상한다고 여기기 때문에 안하려고 한다 나랏놈들만 봐도 절대 인정 안한다 높은 위치 일수록 나이를 먹을 수록 더 그렇다 그게 얼마나 한심하고 간장종지 같은지 멀리서 보면 뻔히 보이는데 부끄러운 줄 모른다 감독이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을 반성하며 사과를 한다는게 대단하다 냉정한 감독이라 냉정하게 판단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누구든 가리지 않고 자신에게 조차 일관되게 냉정하다면 좋은 사람 아닐까? 휘어짐 없이 곧게 뻗은 고목나무를 보는 것 같다 누군가에겐 불편할 사람일 수도 있는데 개인적인 견해로는 한치의 의심없이 믿어도 후회할 일은 없을 사람이다 그렇다고 완벽한 사람이다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다 프로 감독으로서 좋은 성적과 결과를 뽑아내야하니 모질고 거칠고 좌절감을 선수에게 안겨주기도 했다 아마도 한계까지 몰아부치면 좋은 결과로 돌아올 거라고 믿었는지도 모른다 프로 선수니까.. 이겨내겠지? 이런게 있었지 않을까? 여하튼 위대한 감독인 것은 확실하다 분명 이 감독이 맘에 안들사람이 있을 건데 이제는 마음을 좀 풀고 보는건 어떨까 싶다 지금의 감독이 그때의 감독에서 달라진게 없어 보이는가? 선수들이 저렇게 믿고 좋아하는데? 사람이 쉽게 변하지 않는다지만 전혀 변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조금식이라도 변하는게 순리다 감독님이 건강하게 오래 사셨으면 좋겠다
송승준. 비운의 선수랄까. 김선우도 그렇고 뭔가 아쉬워. 그래도 서재응은 똑같이 메이저에서 좀 버티다 와서 역대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인가 기록도 남겨보고, 10승도 몇번 해봤는데 송승준, 김선우는 10승 한 번은 해봤겠지만 기대에 비해 안타 맞은 기억이 더 많았던 것 같음.
저 연세에 자기 자신의 실수를 바로인정한다는건 정말 대단한거다 존경스럽네요 나이먹고도 울컥할수있는건. 남자라면 어느누구에게도 저런식의 말을 잘 들을수없음이다 내가 필요한사람이라고 누군가 애기해주는것 나이 마흔 넘어서 사장이라고 사는데 나도 누군가 저렇게 애기해주는게 듣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