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성 초등학교 제42회 동창회는 언제나 특별했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과 고향 앙성에서의 재회는 더욱 감동적이었다. 이번 모임은 앙성의 푸른 들판과 고요한 산골를 배경으로 한 작은 마을 죽마고우 (竹馬故友)의 집에서 동창 모임을 가졌다.
아침 일찍부터 동창들은 속속 모여들기 시작했다. 멀리 서울이나 타지에서 온 친구들도 있었고, 현제 고향을 지키고 있는 친구들도 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은 서로의 얼굴을 보며 웃음을 터뜨리고, 손을 잡고 반가움을 나누었다.
행사는 간단한 동창 회장의 인사말로 시작되었다. 졸업 후 처음 만나는 친구도, 매년 빠짐없이 모이는 친구도 있었다. 모두의 얼굴에는 반가움과 설렘이 가득했다. 특히, 회장을 맡은 "함영길" 는 그동안의 소식을 전하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에는 추억을 되새기며 앙성 초등학교 시절의 추억들을 함께 상기하며. 상상의 흑백 사진 속의 어린 아이들은 어느덧 중년이 되었지만, 그때의 순수한 웃음과 장난스러움은 여전했다. 친구들은 그 시절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점심 시간에는 앙성 고향을 지키는 "정용득" 친구 농장에서 키운 흑염소를 잡아 맛있는 수육과 탕으로 만든 음식들이 나왔다. 친구들은 함께 음식을 나누며 옛 추억을 되새기고, 현재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흑염소로 요리한 무침 등 정성껏 준비된 음식들은 고향의 맛을 느끼게 했다.
식사 후에는 음주가무를 곁들인 노래방 시설에서 친구들과 함께 흥에 겨운 시간을 만끽했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은 고향의 풍경 속에서 친구들은 잠시나마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꼈다.
마지막으로, 서로의 연락처를 교환하고 앞으로의 모임에 대해 이야기하며 아쉬운 작별을 했다. 하지만 모두는 다음 모임을 기약하며 밝은 표정으로 헤어졌다. 이번 앙성 초등학교 동창회는 추억과 정이 넘치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특별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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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июн 2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