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다시 업로드합니다. 번거롭게 해 드려서 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라 팩터의 나윤석입니다.
글쎄요.
지금 약간 혼란스럽습니다.
차는 정말 좋아졌어요.
완성도도 높아졌고,
옵션도 많아졌고,
가격도 안 올랐으니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죠.
게다가 코너에서 뒷꼬리가 흔들린다는 말을 들었던
이전의 아이오닉 5는 이제 없습니다.
제가 탔던 모델은 싱글 모터 후륜 구동 모델인데요
깔금하게 코너를 주파합니다.
느낌도 깔끔하고요.
다소 느슨했던 부분들이 깔끔하게 잘 정리된 듯 합니다.
이렇듯 더 뉴 아이오닉 5는 깔 게 없는 차였습니다.
……머리로는 말이죠.
그런데 저는 시승 내내 뭔가 허전하다, 뭔가 낯설다는 기분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마지막 돌아오는 길에 문득 그걸 깨달았습니다.
제가 아이오닉 5에서 좋아했던 것 하나가 사라졌다는 것을요.
그것은 바로 푸근한 승차감이었습니다.
아이오닉 5는 다재다능하면서 동시에 넓은 실내 공간만큼이나
노면의 요철을 아무렇지 않게 흡수해서 포근한 승차감을 만들어 주는
몇 안 되는 전기차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코너에서 뒤가 살짝 흔들리더라도
포근한 승차감이 아이오닉 5에는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던 것이었습니다.
만일 좀 더 잘 달리는 차가 필요하다면 형제 모델인 EV6를 선택하면 되니까요.
그런데 이제 더 뉴 아이오닉 5는 EV6와의 간극이 좁아질 듯 합니다.
더 뉴 아이오닉 5의 선택은 보편적 관점에서는 훨씬 합리적이고 이성적입니다.
다만, 전에는 없던 새로운 전기차의 구성과 캐릭터로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던 아이오닉 5의 개성은 약간 타협할 수 밖에 없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제가 뭔가를 잃어버린 듯 느꼈던 모양입니다.
자세한 내용, 아니 제 감상은 영상에서 확인하세요.
영상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
00:01:09 1.첫 주행 느낌 - ‘깔끔’, ‘탄탄’
00:04:48 2. 일상 핸들링, NVH
00:08:42 3. 고속도로 주행
00:17:17 4. 와인딩 주행
00:20:45 5. 문득 떠오른 생각
00:25:32 6. 지능형 헤드램프
00:28:34 7. ccNc, 스마트 원격 주차 보조 2
00:33:15 8. 발진 가속 성능
00:33:33 9. 결론
20 окт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