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게 들었어요. 물론 중반부 이상까지는 답답하기도 하고 두 부부에게 화도 났지만 후반부에서는 확 뚫리는 통쾌함. 희수는 답답한 여자인듯 했지만 그래도 강단은 있는 여자.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어려운 중에도 차근차근 준비를 한 여자. 희수 남편은 나쁜 놈이라고 생각하며 화가 났지만 다시 생각하니 그게 요즘 어떤 일부 젊은이들의 세태이기도 하겠다 싶어 이해가 되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하고. 근데 마지막에 복권이야기에 진짜 야비하고 치사한 놈. 이따위 놈과는 차라리 애도 생기기 전에 그 본색이 드러남이 참으로 다행이었네요. 희수. 홧팅!!!!
남편의 인성형성배경이. 그리고 희수씨의 자존감 성장을 막은 배경이 얼추 그려집니다. 우리 모두 제대로 큰 성인이라면 갈등이 없겠지만. 인류가 지구상에서 정리되는(!)그날까지도 인가사의 갈등은 끊이없겠죠. 우리가 기본적으로 추구하는건 지금보다 조금더 나아지길하는 바람이 아닐까 싶은데 그게 참 어렵습니다.
젊은 부부같은데 상사 대하듯 남편에게 존댓말을 하고 반대로 아내에게 '야야 너' 거리고 분위기는 가부장적인데 직장을 그만둔 아내로인해 혼자 경제활동 하는건 또 싫어서 이혼할듯 굴고 쪼잔한 남자임은 분명하네요. 옛날 우리 아버지시대는 분명 가부장적이라도 가족을 위한 경제활동도 오롯이 혼자 책임지며 여자에게 바깥일을 하게하는것은 남자의 무능을 뜻하고 자존심 상하는 일로 여겼었지요. 세태가 달라지기도 했지만 이 소설속 남자는 뭔가 앞뒤가 않맞고 얍삽한 느낌입니다. 잼나게 잘 들었습니다^^
이 책 뿐 아니라 대부분의 책들 그동안 들어본 결과 제가 느낀것은 남자들이 의외로 여자들보다 이기적이고 못된 사람들이 많은것 같아요 희수가 너무 답답하지만 바보가 아니고 희수같이 여자가 좋은 남편 만나면 정말 행복하게 편안한 여자인데 남자가 완전 바보취급 돈이 시람보다 소중한 남편
안녕하세요 사랑하는 친구님 파피루스 님 참 좋은 토요일 아침입니다 덕분에 행복한 시간 이었습니다 재밌었습니다 가끔은 농담 섞인 말과 함께 하는 삶도 좋지만 🙌 농담이 지나쳐도않돼고 인간들 사이 흥미진진 합니다 🎊 항상 멋진 책을 소개해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파피루스 님 🎊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인간의 치사한 속성을 보여주는 소설이었읍니다. 달라질듯한. 환경에 변하는 모습도 슬프지만 누가 누구의 버릇을 고친다는것인지~ 부부란 동등한 입장이니.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든지 솔직하게 얘기하고 헤어지든지~ 아닐까요. 슬픈 영원히 합이 되지. 않을 부부상이었다 생각됩니다^^
결혼 풍속도네요. 직장이 있다는 조건으로 주인공 희수와의 결혼을 선택한 남편에게 상의없이 직장을 그만둔 것은 결혼을 유지할 조건이 사라진 것인데요. 여성들이 생활을 쉽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네요. 경제는 남성만 책임지는 것이 아니잖아요. 남편은 계획적인 사람이고 계획을 표현한 것에 반해 희수는 사전에 의사표현없이 일을 처리했네요. 두 사람이 함께 사는 태도는 아니죠. 마술을 배워봐야겠다는 희수의 결론으로 보아 남편은 이 결혼을 끝내야 합당하다고 봅니다. 상의나 소통이 없잖아요. 그나저나 작가가 마술을 등장시킨 의미와 호랑이 꿈이 주제와 연관이 있을텐데, 연결이 모호하네요. 크게 와닿지 않아요. 끝의 마술 부분은 불필요한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