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표쌤이 최선에 남아있는게 정말 아쉽지만 오히려 그게 더 표쌤같아서 좋았던거 같아요. 망해도 자신을 처음데려온 곳에서 망하겠다는거죠. 저는 명예잃은 최원장이 물러나고 다른사람이 있다가(바로 원장하라는건 표쌤이 거절할거 같고) 얼마 가지않아 조만간 표쌤이 원장으로 있게 되지 않을까 미래를 그려봅니다 ㅎㅎㅎ
졸업 때문에? 덕분에? 드퀸을 최근에야 몇 편 보게 되었어요. 오늘 마지막 해석에서 , 특히 청미샘 얘기에서 드퀸님 내공을 확인했습니다. 한 2부라도 더 편성해서 대치체이스 선생님들 명암을 보여주고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 그리고 세월이 흘러 혜진이가 시험에 합격하는 모습, 청미랑 승규 결혼하는 모습이라도 보고 싶지만 이제 다들 떠나보내야 하나 봅니다. 제 주변에 누가 모함으로 당해 엄청난 삶의 격랑에 휩싸인 분이 있는데... 그 분도 어려운 시기를 잘 버텨서 모든 게 제 자리로 돌아오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건지 드라마 처럼 분명하면 좋겠지만, 실제 삶은 훨씬 더 어렵네요.ㅠㅠ
요즘 드라마는 클라이막스와 엔딩이 같이 가나요? 그로부터 몇 년 후는 이젠 진부하니 시청자들이 알아서 결론 만들어라는 건가요? 한마디로 이 드라마는 목적은 다르지만 목표가 같은 자강두진의 두 여자가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서로 머리 쥐어뜯고 싸우다 같이 망한다는 얘기였네요. 시간 좀 더 들여 완성도 높이는 것도 좋을텐데.....오랜만에 기승전에 많은 공을 들였던 작품이었는데 그 넘의 엔딩을 '밥잘사주는 예쁜 누나'처럼 말아 먹어버리네. 그 때 출연자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출연자분들 죽쒀서 밥말아먹는 트라우마 생길 수도 있을 듯.....
십수년 정성을 다해 해왔던 일과 자신을 믿고 추문에도 불구하고 와준 아이들도 버리고 로스쿨 가는 걸로 결말을 할 거였다면 왜 여태 서혜진의 성장을 보여줬나요? 자신이 십수년 해왔던 수업의 매너리즘에서 벗어나 표상섭 선생님과 이준호에게 자극받아 진짜 국어를 가르쳐 보고 싶어했던 서혜진은 어디갔나요? 내가 이 드라마가 좋았던 건 그냥 학원 로맨스물이 아니라 서혜진의 성장드라마 같아서였어요. 1타 강사로 자리잡은 서혜진이 표쌤과 준호를 통해 자신이 고집해 온 수업방식을 되돌아 보고 반성하고 성장해 가는 성장드라마라 좋았습니다. 그런데 그 끝은 뭐…. 참…
정말 오랜만에 뭔가 생각하면서 봤던 드라마네요. 기존 드라마들은 환타지 로맨스에 자극적인 내용으로 억지로 만든느낌이 대부분인데.. 우와 이드라마는 너무 현실적이라...실제로도 이런일을 모티브로 한건 아닐까 생각이 됨 마지막화 너무 멋짐다...결국 남녀 두주인공의 역전승 아주통쾌했어요 어디든..사람보다 돈과 눈에 보이는것을 중요시하는 시대...물질우선.돈우선..내가 남을 밟아야 올라가는...사람과의 믿음과 신뢰보다 거짓과 무시와 자기중심.이기주의가 팽배한 사회...내가 남보다 무조건 잘되기위해선 무슨짓이든 다 괜찮다식...이게 성공이다라는 생각들.. 이런 현실사회에 대한 경고라도 주는 드라마였음.. 그리고 반전에 반전..놀라웠슴다 작가가 누군지 궁금해지네요 어떻게 이기는지 궁금했는데...내생각을 완전뒤집는...혜진이도 자기의 꿈을 위해...도전하는 모습이 너무 멋짐다.. 그냥 결혼하고 행복하게 사는 결말이라면 다른 드라마와 같고 너무 뻔했을건데... 자기 자신의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 악을 악으로 대하지 않는 두 주인공의 통쾌한 역전승 스토리도 너무 맘에 듬.. 완전 말로 조근조근 논리적으로 한방 먹일때 넘 시원했어요 다른드라마들은 가냥 시원한 사이다 발언으로 막나가며 남보다 내자신을 더 소중하게 여기지만 이 드라마는 내자신보다 정말 남들의 상처와 감정들을 생각하고 배려해주고 악을 악으로 대하지않는 방법이 너무 요즘 자극적인 드라마들과 정말 차별적이었고 신선했슴다 아마 요즘 세대들은 군고구마였겠지만 저도 신선하며 뭔가 생각을 많이 하게 하고 교훈들이 많았던 드라마였슴다..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