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분 진짜 작가라고 생각함. 사진에 대한 생각, 장비에 대한 분석, 그것을 다루는 개인의 습관과 동기가 명확해서 좋다고 생각함. "장비보다 본인이 찍는 싶은걸 찍으세요." 같은 듣기 좋은 말로 깊은 고민을 안겨주는 리뷰보다 직접 산으로 밖으로 나가라는 이 작가의 말이 더 진실하게 들렸음. 그리고 그 기본기!! 이 말 정말 백번 맞는말임. 어쩌면 비전문가들은 알면 좋고 몰라도 그만인 정보지만 사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정말 필요한 말임. 잘하는 것이 훈련된 실력이라면, 실수는 관심이라고 생각함. 그 실수를 줄여주는 것 그게 기본기인 것 같음. 기본기만 지켜도 나중에 사진을 보면서 내가 어디가 잘못됐는지 복기라도 할 수 있지만 기본기를 무시하면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음. 표현하는 도구는 다르지만 같은 이미지를 다루는 일을 하기 때문에 강의듣고 싶을 때 중간중간 찾아들으면 흠칫 놀랄때가 많음. 단단하면서도 깐깐하고 그래서 이분한테 크리틱이라도 받으면 하나부터 열까지 탈탈 털리 것 같은 분위기를 가진 선생님 느낌. 아!! 그리고 수많은 채널을 구독하면서 단연코 삼각대에 대한 요령은 이분 말이 해답에 가장 근접하다고 봄. 장비에 눈돌아 갈때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다면 장터 뒤져가며 좋은 장비 득템하는 것보다 기준을 정해 놓는다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족할만한 장비를 살 수 있다고 생각함.
저정도 급이면 왠만한거 다할수 있긴하죠. 저도 삼각대 처음 사면서 인터넷만 보고서는 도저히 모르겠어서 직접 남대문 가서 각종 중국산 카본삼각대 전부 다 만져봤는데 줴다 공차가 너무 커서 다리가 너덜너덜 하더군요.. 그와중에 포토클램 만져봤는데.. 진짜 잘만든 삼각대가 뭔지 삼각대에 대해서 잘 몰랐던 당시의 저도 한번에 아 이거다 싶었습니다. 만듦새가 상당히 좋았고 락을 풀어도 다리를 손으로 밀어넣지 않는이상 움직이지 않는 수준의 공차가 거의 없는 다리를 보고 당시 한 30만원정도 예산으로 생각하고 삼각대 사러갔다가.. 예산의 두배를 과감히 투자해서 포토클램 ptc 2340c에 헤드는 pro 34ns 를 샀고, 지금 한 5년정도 사용한거같은데 정말 만족하면서 사진찍었습니다. 다만 만능은 아닙니다. 망원렌즈 소니 100-400 으로 건물 옥상에서 촬영할 일이 있었는데 바람도 제법 불고 하다보니 생각보다 너무 흔들림이 심해서 장노출 촬영하는데 애먹었습니다.. 좀더 다리가 굵은 삼각대와 기어헤드였다면 좀 덜 흔들렸을텐데... 사실 이건 삼각대보단 볼헤드가 문제가 아닌가 싶긴 하지만... 무튼 아무리 짱짱해도 한계는 있습니다. ㅋㅋ 기어헤드 사고싶네요...
호루스벤누 자체가 비싸고 무거운 카메라 써보겠다 하는 유저층한테는 믿고 거르는 싼마이 브랜드라... 삼각대는 싼거쓰다가 한번이라도 넘어지면 수백만원 카메라 렌즈를 무게당 3천원도 안받는 고철덩어리로 연금술을 시전하기 때문에 수백만원을 3천원으로 연성해보고싶은 마술사가 아니면 추천하기 어렵죠 저는 가벼운거만 써서 잘쓰고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