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랩 #보물 #주꾸미 얼마 전 새롭게 보물로 지정된 '청자 사자형뚜껑 향로'.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이 청자 향로는 서해 바닷속에 900년 동안 묻혀 있다가 발굴됐는데요, 그 발굴 경위가 기상천외합니다. 주꾸미 한 마리에 의해 시작된 보물선 찾기 프로젝트를 크랩이 담아 보았습니다.
외람된 말이지만 흥미로운 이야기를 하자면 청자 사자형뚜껑 향로의 형태는 일본이 신사 앞에 배치하는 수호신인 코마이누 석상과 꽤나 닮아있습니다. 코마이누가 무슨 뜻이냐, 바로 고려견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과연 사자라고 부르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개인적인 의문이 있습니다.
@@JustRandomWonderer 아뒤가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충분히 의구심을 가지고 갈만하네요.. 지식도 대단하신거 같구요.. 모든 역사적 과학적 발견과 발전은 의구심에서 나왔습니다.. 자기가 아는 지식이 전부인양 확신하는 사람은 지동설을 주장하던 갈릴레오를 심판하던 로마의 종교지도자들 모습이랑 다를바 없습니다.
역시 문화가 융성하려면....사치스러워야.. 불교문화의 화려한 예술감각이 천여년을 이어가니... 그 쌓여간 문화전통속에서 석굴암도 나오고 황룡사와 각종 석탑들도 만들어지고. 불화과 고려청자도 수준이 높고... 고려청자중에서도 오리나 동물들을 새겨서 만든 청자는 정말... 최고의 미술감각이 집적된 작품중 작품.
2,006만원(6만원은 저 쭈꾸미가 들고 나온 접시의 평가가격인 12만원의 50%이고, 2000만원은 1등급 문화재 발견에 공을 세운 거로 포상금을 받은겁니다.)을 보상받았죠. 뭐... 적다면 적은건데... 이게 저 사람이 직접 저 접시들을 바다에서 건져올린것이 아니고, 정부예산으로 잠수부들 고용해서 건져올린것이라 이런 비용과 이후 보존처리비용, 관련 전시관건립비용등을 고려하면 국가에서 저 문화재에 들인돈이 문화재 가치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이 들었습니다. 순수한 발굴비용과 보존처리비용을 제외한 것으로 판단하는 가치액 평가에서 태안선은 1억원으로 전문가 평가를 받았고, 그에 따라 2천만원이 보상된겁니다. 이후 다른곳에서 발견된 마도 1, 2, 3호의 경우 난파선까지 통째로 인양된탓에 전문가 평가가 3억7680만원이었고, 이에 따라 3,384만원이 지급되었죠. 이처럼 포상금(직접 발굴한게 아닌 매장 지점을 신고한 사람에게 지급되는 신고포상금)은 1억원이 한도입니다. 직접 발굴을 한게 아니라면 당연히 이런식으로 보상됩니다. 물론 직접 발굴한 경우(예를들면 포항 중성리비를 발견하여 신고한)는 법률에 따라 발견자와 신고자가 50%, 토지 및 건물소유자에게 보상금을 50%로 균등 지급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포항 중성리비는 이에 따라 당시 전문가 평가에 따라 1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았고, 법에 따라 발견신고자에게 5천만원을 지급(발견장소가 공유수면이라 토지 소유주는 당연히 국가라서 5천만원은 국가소유입니다.)하였습니다. 만약 저 청자들을 저 어민이 전부 건져올렸다면 당연히 최대 보상 포상금 한도인 1억원의 절반인 5천만원까지 보상받았을 겁니다. 마도 1, 2, 3호는 1억원을 보상받았을것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