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짓수 스파링중 목을 다쳐 사지마비" 듣기만해도 마음이 아픈 이 사건은 아마 일반 주짓수 수련자들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한번쯤 읽었던 뉴스일겁니다. 이제는 시간이 어느정도 지났지만, 아직도 회자되고있을만큼 꽤나 주짓수 업계에서는 큰 사건이었습니다. 주짓수를 오랜시간동안 수련하면서 알게된건, 사람의 몸은 생각보다 정말 강해서 망가지기 힘들지만 한번 몸이 크게 망가지면 다시 전처럼 되돌리기는 힘들다는 부분이었습니다. 관장님들께서는 스파링할때 배려하는 마음을 항상 강조하십니다. 그만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오늘 퇴근하고 막 도장에 설레는 마음으로 발을 들이는 여러분에게도 악의를 가지고 스파링을 하지않더라도 이런 사고는 얼마든지 벌어질 수 있는 일입니다. 잘잘못을 따지고를 떠나서, 운이 없어서라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일입니다. 러픈매트2의 준비가 막바지가 되던즈음에 함께 교류하며 훈련중이신 텐스플래닛 최명규 관장님께서 연락을 주셨습니다. 저 사건의 당사자분과 연락하며 교류중인데, 맞춤 휠체어 제작과 관련하여 생각보다 너무 고가의 가격이라 어려움이 있는데 도움을 줄 수 없는지에 관한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바로, 주최측이신 베가베리와 @vegavery_global 의논한 끝에, 3회에 쓰이기로 했던 잉여 비용의 전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하였고, 금일 기부를 진행하였습니다. 러픈매트 당일에도 이 취지에 대해서 들으신 참가자 동남집 강인환 @kang_ram_sun 대표님께서도 100만원을 따로 쾌척하여주셨고, 행사 끝난 이후에도 연락을 받아 타이어파는청년 @tapacheong 에서도 50만원을 기부해주셨습니다. 또 정말 감사하게도. 다른 참가자분들께서도 지속적으로 기부 의사를 밝히고 계십니다. 이번 기부는 비록 작지만, 당사자분에게 큰 힘이 전달되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그리고 매트 안에서도 밖에서도 항상 상대방을 배려합시다. + 추가적으로 기부 의사가 있으신 분 께서는 @10thplanet_korea 최명규 관장님, @10thplanet_suwon 백진권 관장님께 연락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러픈매트에 참여해주신 모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