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돌푸입니다. 오늘은 중식당에서 만드는 볶음밥을 만들어 봤어요:) 아는 형님 가게에서 오랜만에 후라이팬을 잡아본건데 집에서도 화력만 다르지 똑같이 만들 수 있답니다. 한번 도전해보세욧! 블로그 : blog.naver.com/... 인스타그램 : lsk0131 페이스북 : / doolpootv
많은 분들이 파를 먼저 볶지 않았냐는 말씀들이 많아 질문에 답해드립니다. 사실 백선생 같은 요리 프로에서 많이 접해서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많을텐데요. 백선생도 다방면으로 알고 있는 것뿐이지 디테일까지는 직접 수년간 해보지 않고는 모르실겁니다. 식용유 자체를 파기름을 내놓고 사용하는 중식당들이 많습니다. 애초에 팬에 둘렀던 기름이 식용유에 파를 넣고 기름을 빼둔 상태인데 굳이 파를 먼저 볶을 이유가 없습니다. 또 파가 무조건 먼저 볶아져야 맛있다? 그것 또한 아닙니다. 제가 처음 일했던 식당에서는 파를 맨 마지막에 넣었습니다. 파를 마지막에 넣고 강한 열로 짧게 볶아서 마무리를 하면 마지막에 그 파향과 볶음밥을 먹을때 파가 살아있는 상태로 씹히면서 더욱 파향을 재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 또한의 매력이 있는것이지요. 음식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고정된 관념으로 조리하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가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고 내가 아는것이 전부가 아니고 내가 본게 그정도기 때문에 그정도뿐이 보지 못하는것 입니다. 저게 아니다가 아니라 왜 저렇게 했을까 여긴 이런게 다르구나라고 생각해보신다면 훨씬 더 훌륭한 음식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구독해주시는분들 정말 감사하고 최대한 모든 분들께 답변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습니다.
백종원 사장을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긴 하지만 백종원 레시피만이 절대불변, 단 하나의 진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음. 다만 백 사장은 일반 중국집에서 만드는 볶음밥을 가정에서 재현하기 위해 일종의 편법을 알려준 것이지...그 '가정용 편법'에 위화감을 느끼고 왈가왈부 할 필요는 없음. 파기름을 내놓고 사용하는 중식당이 많다? 맨 마지막에 강한 열로 짧게 볶아서 마무리를 하면 파향이 살아난다? 그건 영업장에서나 가능한 거지 일반 가정집에서는 기름을 미리 내놓거나 강한 화력으로 파향을 살리거나 하는 걸 못 하기 때문...그런 현실적인 말을 떠나서 파기름을 내며 밥을 볶는다는 것도 결국에는 하나의 정답이 아니라 수많은 정답 중의 하나임. 목이 마른 사람에게 생수를 주든 콜라를 주든 어차피 개인 입맛따라 고마움의 정도가 다를 텐데 '목 마르면 당연히 콜라를 줘야지'라고 딱 틀에 박힌 생각을 해버리면 그때부턴 꽉 막힌 사람이 되버리는 거라고 봅니다.
볶음밥 매니아입니다 파를 나중에 넣으시는거 보고 확실하신 분인거 알고 저도 아는 정보 남깁니다. 저는 식용유 대신 라드,라오깐마(쉽게 구매 가능),노두유(노추)를 쓰는데 사먹는것보다 훨 맛있습니다. 짜장도 훌륭한 맛이지만 익숙해지신 분들은 노두유와 간장 꼭 써보십쇼. 그리고 유튜버님은 국자로 탁탁 쳐 가면서 조리했지만 집에서 햇반으로 만들시 저렇게 쳐가면서 하면 떡밥 드실겁니다, 밥알이 부서지며 전분이 나와 뭉치거든요, 1자 나무주걱 같은걸로 일식에서 샤리기리 하듯 베어간다는 느낌으로 돌려가며 볶아보세요. 얼추 업장에서 먹는 질감 좀 따라갑니다. 그리고 cj햇반보다 오뚜기밥이 훨씬 볶음밥 만들기 용이합니다. 맛있는 볶음밥 만들기에 젤 중요한건 밥과 장비입니다. 화력은 어쩔수 없으니 밥이라도 용이한걸로 꼭 구해서 해보십셔..볶음밥이 아닌 기름떡밥 드시게 되실분들 있을거 같아서 적어두고 갑니다
옛날엔 볶음밥은 볶음밥, 짜장밥은 짜장밥 나누어져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볶음밥에 짜장을 얹어주는걸 누가 시작해서 급속도로 퍼져버려 손님들이 볶음밥엔 당연히 짜장얹어주는줄 알게되고 그러다보니 제대로 볶아봐야 어차피 짜장에 비벼질거라 걍 대충 볶아 나오고, 저렇게 제대로 정성들여 오래 볶아서 볶음밥 고유의 맛을 느끼도록 고슬고슬하게 나오는 중국집 요즘은 별로 없져.
Ain 제 경험 토대로가 아니라 대부분의 중국집에선 라드를 씁니다 못믿으시겠으면 사는 지역 중국집에 전화해서 음식 시킬때마다 요리시 기름 뭘로 쓰냐고 물어보세요 파기름 보다도 더 풍부하게 맛 내주는게 라드에요 대부분 음식점에선 라드를 쓰고 라드를 일반 가정집에서 만들시에 돼지 누린내가 너무 심하게 나서 비슷하게 나마 감칠맛 내줄수 있는 기름을 파기름으로 대체해서 요리 매체에서 알려주는겁니다
Ain 식물성 기름과 동물성 기름의 맛차이와 몸에 끼치는 영향 차이는 들어보셨죠? 실제로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 맛도 차이가 있고 무엇보다도 중식집 요리 자주 먹으면 고지혈증 걸린다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에요 돼지기름으로 집에서 요리만 해봐도 바로 아실겁니다 아 이게 진짜 중국집이랑 가정집 차이구나 하고 느끼실겁니다 건강에 관해 그나마 덜 해로움을 추구하신다면 그냥 식용유로 파기름 내서 쓰시면 되지만 돼지기름(라드) 써보시면 그냥 직빵으로 느끼실겁니다
화력이 저렇게 되어야 제대로된 볶음밥이 나오는데... 가정에선 일단 화력은 포기해야 하니 다를 수 밖에 없지요. 그런데 일본에서는 계란을 풀자마자 밥을 투하해서 빨리 섞어서 밥알에 계란코팅을 입히고 중간쯤 소금간, 그리고 거의 마지막에 후추와 향 입히려고 간장을 살짝 눌리는데 돌푸님은 간장은 안 쓰시나봐요.
웍 무거운거보단 가벼운 웍 쓰시는게 좋아요 어깨 팔목 다 나가요 어차피 그원리가 땡기듯이 웍질하는거라 대량 볶을땐 정말 힘듭니다 덥기두하구요 설명하셔도 모르시는분들 많으실꺼에요 직접 연습 해야 알겁니다 주방 위생상태 정말 좋네요ㅋㅋ 내 스타일 입니다ㅋㅋ 그나저나 볶음밥 양 왜케 많아보이죠?ㅋㅋㅋ 당장가서 먹고싶은 양이네요ㅋㅋ
중국집에서 정말 수십년간 볶음밥만 먹는 성애자이지만 저렇게 밥알 날라다기게 볶는게 정석이면서도 저렇게 하는집이 많지가 않죠 ㅜㅜ 항상 동네나 유명하다는 중국집 가봐도 밥에 찰기가 있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기름을 너무아껴서 그런건지 뜨거운 밥을 바로써서 그런지ㅎㅎ 돌푸님처럼 나오지가 않죠...아 저정도 볶음밥이 진짜 볶음밥이죠.. 입김만 불어도 밥알이 훌훌 날아갈거 같은 저런 볶음밥은 전 짜장소스랑 절대 비벼 먹지 않습니다ㅎㅎ 볶음밥 한입 짬뽕국물 혹은 계란국물 한입..이 조합이 끝내주는ㅋㅋ 너무 맛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