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9:50 티원이 빅토르 성장시키려고 교환한 게 아님. 이 장면 전에 미니맵 보면 제카가 탑에서 페이커 밀어내고 먼저 집탐 잡는 게 나옴. 그러고 먼저 본대 붙어주고 시야 뚫고 강가장악해버려서 티원이 쩔수없이 밀린 거임. 이런 장면이 시리즈 내내 나왔는데 제카가 항상 먼저 밀고 먼저 붙어주면서 운영함. 쵸비도 당했었고.. 제카 체급이 진짜 어마어마한 듯. 늘 제카가 한 발 먼저 붙어줘서 drx가 항상 인원수 앞서는 싸움을 유도함 2:10:57 에서도 사일이 먼저 밀고 붙어서 순간 5대3으로 교전 열어버림
토너먼트 동안 어케해서라도 바텀 주도권 잡아놓고 미드가 벌어오고 정글 하고싶은거 하게 해주면서 겜하던 DRX가 결승에선 바텀 주도권을 못잡아도 노련하게 노선을 바꾸고 후반엔 베테랑 다운 클러치 플레이 들을 보여줬고 탑정글은 바텀과 미드가 지금까지 고생해준걸 두배로 갚아줬네요. DRX 탑정글이 스프링,써머와 현재를 비교했을때 성장을 엄청나게 한거같아요. 경험치통 크기가 남다른 선수들인걸 알고있었지만 그게 이번월즈에서 채워질지 몰랐고 아직 보여줄게 더 남아있다고 봅니다.
Drx vs Gen 2세트 그브 나온 건 스크림 영향이 크지 않았을까 싶어요... 누가봐도 Drx랑 T1이랑 비슷한 밴픽이었고 Gen랑 Jdg랑 비슷한 밴픽인거 보면 서로 스크림한거 같은데.... 정답에 가까운 걸 찾은 팀들은 T1 Drx였던 거 같아요 20년도 tes 대 Sn 선픽 진이랑 리신처럼 어딘가 잘못된게 아니었을까 ㅋㅋㅋㅋ
1:45:06 T1이 애쉬, 세주, 렐을 밴하고 바루스를 먹으면서까지 DRX가 선호하는 1티어픽 아트록스, 비에고, 사일러스를 풀어준게 함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DRX 입장에선 OP챔 넙죽넙죽 받아먹다보니 이니시를 걸 수 없는 답답한 조합이 만들어졌죠. (딩거 말고 노틸이나 레오나했으면 주도권도 없고 레나타 아지르한테 허리끊겨서 더 답없었음) 반면 T1은 팔 긴 바루스, 아지르로 괴롭히다가 이길 각이 나오면 언제든 한타를 열 수 있는 구도가 만들어져서는 1:56:50 일방적인 전령한타에서 사실상 게임이 끝난 것 같네요. 어찌됐건 1세트를 진 이상 DRX가 우승하려면 '블루의 티원'을 한번은 꺾어내야 하니까 레드 입장에서 바루스+스탠딩메이지 조합의 파훼법을 고려한 결과가 3세트의 아트 거르고 오른픽, 5세트의 (초장거리에서 포킹챔들을 견제 가능한) 바드 조커픽이 아니었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