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순간을 전부 잊어도 좋겠다고 하셨지만 일기로 영상으로 간직해서 소중하게 남겨 놓으신 것이 결국은 잃기 싫으셨던 것 같아요. 우나님 개인 채널을 보면서 저도 제 인생의 소중한 순간들을 영상으로 담아낼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네요. 무언가를 보던 제 시선이나 그때의 분위기를 떠올리기에 좋은 것 같아요
"덕분에 우리는 내일이면 잊어버릴 대화를 한다" 라는 말이 너무 좋네요.... ㅋㅋㅋ 저도 술을 좋아해서 그런가? 가끔 술엄청 취하고 모든걸 털어놓는...말을 할때 그 분위기를 좋아해요 영상 잘 보고가요!! 짧은 다큐 영화본것 같은 기분이네요 근데 뭐 영화일수도 있죠! 좋은영상 고맙습니다.😀
오늘 너무 피곤했는데 우나님 영상이라니.. 깜짝 선물같아요❣ 이 순간들을 전부 다 기억하고 싶은데 기억력이 안 좋아 금세 잊어버릴 것 같아 슬프다가, 잊어버리는덴 이유가 있겠지 그냥 이 순간을 즐기자~하며 스스로 위로하곤 해요 실제로 기억하려고 애썼던 때보다 순간을 즐겼던 때가 더 기억에 잘 남더라고요ㅋㅋ 오늘 넘 피곤해서 일기 안 쓰고 자려고 했는데 일기 쓰고 싶어졌어요! 일기 쓰러 갑니다 총총,,
평생을 다 잊어도 이 영상은 안 잊었으면 좋겠다... 그 일본특유의 갓 처음 찍은 다큐보는것같기도하고 프리퀄영화를 보는것같기도 하고 풋풋한 내음이 여기까지 나는 기분이에요 "あなたの日記に私がいるかな。。。" 이 문장이 너무 좋았어요 잔잔한 나레이션이 귀를 톡톡 치네요. 우나시의 나직한 목소리는 언제고 귀를 기울이게 만들어요. 이것이.. 프ㅡ로 유튜바...?! 그분의 일기에 우나시가 써잇을지 모르겠으나 오늘 일기엔 오늘 영상의 우나씨가 씌여질것같아요. 오늘 영상도 잘 보았습니다.
세상에 이 영상이 그 한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던 그 전설을 잇게 되겠네요. 우나시가 모든 처음을 기억하신다면, 저는 사소한 기쁨을 모두 기억하고 싶어요. 좋아하는 사람에게 받은 별 거 아닌 안부 인사, 나를 싫어하는 줄 알았던 사람의 따뜻한 진심, 약간 거칠어도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애정 표현... 평생 잊지 않고 매 순간 다시 꺼내보고 싶어요.
일기는 늘 지나간 것들을 기록하는 일이라서 내가 지금 기록하는 과거가 실제의 과거와는 다르다는 생각을 많이 하거든요 분명히 과거인데 현재의 내가 그 겉면에 살짝 코팅되어 있는 느낌?? 그래서 그 순간, 그 과거에 실재하던 순간과 현시점에서 되돌리는 그 순간은 가끔 이질적이기도 한 것 같아요. 순간의 재구성을 많이하기 때문일텐데 우나님의 영상을 보면서도 비슷하게 느껴요 어떤 사건이든, 어떤 대화이든 우나님의 시선에서 완벽하게 재구성된 느낌. 우나님의 과거와 현재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느낌이에요 나레이션으로 깔리는 말들이 그 때의 자신에게 보내는 위로처럼 느껴지는 것도 아마 그래서인가봐요
마지막 문장은 욕심이 너무 많아서 그런가 아직 동감할 수 없지만 '술과 시와 밤'을 좋아하고 있단 것, 그것이 전부 한 글자란 사실을 알고 있단 것도 꽤 낭만적이네요. 좋아하는 걸 찾고 있는 중이라 그런가 자신이 좋아하는 걸 알고 있다는 게 쏘 굿~! 뭔가 리틀포레스트에 나오는 독백 같아서 마음이 진정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