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지빠귀 #흰눈썹붉은배지빠귀 #되지빠귀
호랑지빠귀: 여름새, 텃새
되지빠귀: 여름새
흰눈썹붉은배지빠귀: 나그네새
흰배지빠귀: 여름새, 텃새
노랑지빠귀: 겨울새
개똥지빠귀: 겨울새
산속에서 들리는 이 소리
처음 듣는 분은 놀라서 묻습니다.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립니다.
예?
귀신도 봄날 보릿고개를 넘으려니 양식이 부족한가 봐요.
저러니 밤새 한숨을 쉬며 잠 못 드는 거지요.
남의 집 씨나락을 다 까먹으면 올해 농사는 어쩌나?
뭐, 엉뚱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처음엔 나무를 기르느라 고단한 산이
잠 못 들어 뱉는 한숨소리 아닐까 생각했죠.
겨울밤에도 들리고 봄에는 낮에도 들립니다.
이 소리의 주인공 호랑지빠귀입니다.
먹이를 찾는 모습이 독특합니다.
낙엽이 쌓인 곳에서는 땅을 굴립니다.
진동을 느끼고 나오는 지렁이를 잡지요.
28 окт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