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잠깐 베니스에 있었는데, 지옥임. 한국인들 중국인들, 사진찍겠다고 서로 밀치고 질서도 없고, 어후.. 거기다 미국인들도 오지게 많아서 시끄럽고. 잠깐 걸을면서 구경할만하긴한데, 너무 너무 사람이 많음.. 여자친구랑 독일어랑 영어로 대화하고 다니는데, 한국인들 뒷담 듣고 하나하나 가서 얘기하느라 스트레스 아주 ㅎㅎ 둘째 날은 그냥 질려서 리도섬에서 해수욕하다가 Chioggia 라는 소도시 해상버스타고 다녀왔는데, 좀 널널하고 볼만하더라구요. 부라노섬도 잠깐 들리긴했는데, 흠.. 굳이 가야했을까 싶고. 베니스 미친 관광객들 피하고 싶으면 잠깐 다녀올만은 한 것 같아요. 아직도 이탈리아에 계시는거면 큰 도시들말고 작은 도시들, 마테라, 바리, 이스키아섬, 아니면 조금더 남쪽 도시들이나 시칠리아로 가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