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은근히 일본제국주의와 관료주의를 비꼬는 만화라서 그리고 무책임 함장에 이어서 무책임 할램까지 접수하신 테일러 무려 적국인 라르곤 제국 여왕 안드로이드 그리고 적대적이었던 유리코까지 그리고 이례적으로 한국출신이고 이름도 제대로 만든 김경화도 등장한다는 신선함이 있던 만화였죠.
ㅎㅎㅎ 한국인 시점에서 본 거 아닌가요 여기에서 좀 더 나간 평이 있었는데 뭔가 과거 팍스아메리카나 ㅋㅋㅋ 지구의 모든 분쟁은 미국인이 개입해서 해결한다를 일본 애니에 대입하는 평도 있었져 문화예술을 민족주의사관으로 보는 것 만큼 끔찍한게 없습니다 지금의 한국 문화예술이 마치 공공사업처럼 된 느낌을 받는 것이 기분 탓은 아닌 것 같네요 모든게 정치화된다는 말을 옳다 그르다 로 평하긴 뭐하지만 이념정치 정체성정치를 표방하는 이들과 추종하는 사람들의 세계관과 역사관 인간관이 혐오가 바탕인 것 같은 것도 기분탓이 아닌 것 처럼 도덕적 위선 이 시대의 화두 같네요 웃기게 한국은 PC사상이 사회주의사상인걸 머르는건지 부정하는건지 신기하기도 하고요 그 세계관이 비슷한 민족주의사관이 그 바탕인 것 같네요 ㅋㅋ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ova ost 중 한곡인 '뱃사람'은 제 인생의 명곡 중 하나죠. 은하영웅전설의 얀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매력. 이걸 보면서 얀의 마지막도 이렇게 행복했으면.. 하고 바랬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좋아하는 작품 리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0살때 이 애니를 보고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어릴때는 아자린이 제 이상형이었습니다. 근데 십대의 귀여움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어린 티를 감추어야 하는 환경속의 케릭터. 테일러 아니면 자기 속을 개방할 수 없는 외로움. 저도 모르게 저 자신과 그 케릭터를 동일시 했던거 같네요. 이 애니의 주제는 마지막화 미후네의 '이단 원숭이'이라는 단어에 모든 것이 담겨있는 거 같습니다. 어쩌면 애니에서조차도 운이라고 해석해버리는 부분은 천재성을 가진 자의 통찰력을 이해하지 못하는 일반인의 관점으로 연출했던 감독의 의도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지금 나이를 먹어도 때로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자유로운 4차원 케릭터의 영향력과 카리스마를 가진 사람을 편견없이 들여다보게 된 계기를 만들어준 애니입니다. 반복되고 연속된 우연과 운은 사실은 필연과 필연이 교차하고 수십단계의 논리가 직관적으로 한번에 진행된 논리의 결과물일 수 있습니다.
TV판을 봤을때는 재밌는 애니였지만 OVA 혼자만의 전쟁을 본 후로는 제 인생 최고의 작품을 뽑으라면 "무책임함장 테일러 OVA 혼자만의 전쟁"을 뽑습니다. 테일러가 주는 메세지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OVA 혼자만의 전쟁에서 보여준 솔직하게 살아가는 모습 그리고 유리코가 말했던 테일러처럼 살 수 있는 이유 "불고 있는 바람처럼 살기 때문에 사랑이든 신뢰이든 무엇이든 잃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리고 나이를 먹으면서 이렇게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더 알게 되었죠. 제가 나이를 먹을 수록 이 작품이 더욱 생각나고 제 삶에 더 많은 영향을 주는 작품입니다.
이애니를 유년기에 심야시간에 접하게됬었는데... 한참을 잊고 살다가 대학들어가서 다시 찾아보고 OVA, 최종화 "지상에서 영원으로" 까지 보고 굉장히 행복했었던 때가 있었죠 TV 방영분이 다 인줄 알았었으니... 어찌되었든 진짜 군생활하면서 테일러처럼 해보려고 했는데 역시 미친짓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걸 배우게 해준 애니기도 합니다. ㅋㅋ 소신있게 산다는 것이 참
참 맞는 말이면서도 실천하긴 어려운 말이죠. 자기 목소리를 내면서 일한다는게. 뭔가 잘못된 게 보여도 별 거 아니라 생각하고 그냥 입 안열고 지나가는 경우가 수두룩한데 그러다 보니까 정말 큰 일이 벌어지더라도 그런 버릇이 몸에 배여서 의견을 내기가 참 힘들어지더라구요. 테일러를 보면서 ... 다시 한번 제 자신을 돌아봅니다. 얄리님 항상 정성들인 리뷰 잘 보고 있습니다~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리뷰 잘 봤습니다! 애니메이션의 인기에 힘입어 소설과 OVA로 제작되었다고 하셨는데, OVA는 TV애니와 연결된 것이 맞지만 소설이 이 애니메이션의 원작입니다. 게다가 소설의 내용은 애니메이션과 상당히 다르다고 합니다. 소설에서는 주인공이 단순히 운빨로 우주대통령까지 되는 이야기지만 애니에서는 주인공이 사실 깊은 생각이 있는 뛰어난 인물로 그려지죠. 어릴 때 보고 나서 대학생 때 다시 봤는데 느낌이 상당히 달랐던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아직도 시간날 때 종종 돌려보곤 하네요...
지금 보니까 전체주의에 찌들은 일본사회에선 상당한 반항작인 것 같다. 전체를 위해, 조직을 위해, 개인을 희생하고 복종하라는 절대적인 불문율에 잡혀있지 말고 너 자신을 위해 살아라. 타인을 짓밟고 이기는 것 보다 중요한 건, 나의 길을 굽히지 않는 것의 중요성을 말하려는 것 같다.
정말 좋아하는 애니에요. 어릴땐 알았지만 그냥 애니들중의 하나였는데, 어른이 되서 보니 정말 재밌었어요. 주인공은 처음에는 운 Max만인것처럼 보이는데, 나중에 가면 운도 Max인데 능력도 엄청 뛰어난게 나옵니다. 마지막에 경례만으로 전쟁을 막는 방식은 애니내에서 아무도 생각 못했던 방식이었어요. 적군 라르곤의 돔 함장(같이 경례한 인물)도 테일러와 비슷한 급의 엄청난 능력자로 나오는데, 함대들이 가까워졌는데도 테일러가 전투개시 명령을 안 하니까 마지막에는 당황하죠. 그러다가 테일러의 경례를 보고 같이 경례하며 인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만화라 그렇겠지만, 남녀노소 구분없이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엄청나죠. 저에겐 없는 능력이라 부럽기도 했구요. 극장판도 1,2,3기가 있는데, 1기가 외톨이 전쟁으로 엄청 명작이고, 2,3기는 감독이 바꼈었던가 뭔가 확 달라지면서, 작화도 바뀌고(전 별로였어요) 스토리도 옴니버스식으로 바뀌면서 별로였어요. 극장판 1기까지는 꼭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이거 참 재밌게봤죠.,처음에 바보인가 하며봤는데 나중에는 얘는 천잰가 오락가락 하며 본듯하네요 ㅋㅋ 어쩌면 테일러처럼 자신의 생각대로 하고자하는 소신껏 살수없는 현실에 살고있는 우리들이기에 더욱 테일러 라는 인물과 그의 함선이 즐거워보이고, 재밌게 느끼는게 아닌가싶기도하네요.
애니메이션 때문에 소설이 만들어진 게 아니라 소설이 원작이고 TV애니 제작 후 인기가 있어 OVA로 제작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첫 OVA가 타일러가 비밀지령 받고 라르곤 제국으로 뛰어드는 이야기, 그 다음이 소요카제 선원들의 지상 근무, 마지막이 우주연합동맹군과 라르곤 제국이 공동의 적을 무찌르기 위해 동맹을 맺는 이야기였던 걸로 기억하네요.
문고판 으로 작은사이즈 로 나왔던 소설 도 가물거리지만 조금 은 기억 이 나는.. 거의 그 소설 1~2권 정도 만 애니메이션 으로 나왔던것 같더군요.. 제대로 기억 안 나지만 5권이상 나왔던 걸로 기억 하는데..(거의 기억이 안나요..이런) 그래도 재미있게 봤다는 기억은 있어서 리뷰 보니 반갑기도 하네요.. 분석. 편집. 설명.. 수고하셨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