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실황으로 들었었는데 쨍쨍 해 뜨고 바람 한점 없다가 갑자기 백예린 등장하면서부터 먹구름이 한강공원 위로 빠르게 밀려오기 시작함 미친듯이 바람이 불고 비와 번개까지 몰아쳤는데 다들 돗자리 부여잡고 옷가지 우비 뒤집어 쓰고 난리도 아니었음 영상 자세히 보면 번쩍번쩍하는 게 다 번개임.... 그러다 서서히 움직이던 먹구름이 백예린 무대 끝나자마자 한강 공원을 딱 벗어나서 해가 비치는데 소름이 돋... 친구랑 농담으로 구름이 올라와서 구름들이 몰려왔나보다고.. 흐린 하늘이 회색빛 하늘이어서 우중충하다고 느껴지는 그것마저도 심지어 백예린 음악과 너무 잘 어울리고... 영상에서 보이는 살랑살랑한 바람이 사실은 정말 무서운 비바람이었었는데 아랑곳 않고 저렇게 노래를 부름.. 다들 바람이 너무 세서 불안해하고 당황하는 와중에도 정작 본인은 무대 위에서 한없이 즐거워하고 행복해하던 모습이 너무나 자유로워보이고 한편의 예술 영화 같아서 잊을 수가 없음.. 노래 한곡 끝날때마다 비가 그칠 생각을 안해서 다들 웅성웅성하니까 분위기 띄우려고 계속 웃고 상냥하게 괜찮으시냐고 말걸고... 그땐 백예린을 잘 몰라서 노래할때 말할때 다른 에너지가 느껴져 놀랐던 기억이... 이 사람 여려보이지만 대단한 프로구나 느꼈었어요
음 약간 변질됐는데 '이 날'의 분위기를 못낸다기 보다 라이브를 할때의 날씨나 분위기 여러 요소들이 노래를 완성시킨다고 생각했는데 음원으로는 그게 충족이 안될것같아서 발매를 안하신거래요 그리고 이 곡을 만든 2017년의 자신과 지금의 자신이 가치관 성격 등이 많이 달라졌는데 가사를보고 여러가지를 추측하거나 하는게 싫으셔서 발매를 안하신것도 있다고 하셨어요 결국은 내긴냈지만 이걸 강조하기위해서 2017이란 숫자를 덧붙이신거겠죠
2019년 12월 10일, 우리의 존버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조회수 661만회를 담당하신 모든 분들 유튜브로 찾아 들으시느라 고생 많으셨고 이 여러 수단으로 갓예린님의 square을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곳도 계속 들릴 예정입니다 초록 원피스를 입은 갓예린은 레전드거든요
이날 내내 쨍쨍하다 갑자기 백예린님 무대때 비바람이 장난아니였던 기억나요. 사람들 막 우산피고 살짝 어수선하고 백예린님 이노래 부르시는데 노래 너무 잘하시고 분위기도 너무 찰떡이셔서 이 곡이 며칠동안 머리에서 맴돌았어요 영상올라왔을때 몇번을 돌려봤는지.. 이날 이때 여기 있었던게 너무 행복한기억이에요
자려고 누워서 노래생각나서 듣는데 지금 이시간에 같은 노래생각하고 같은걸 듣는 사람이있다는거에 놀라고 2년지난 영상인데 2시간전에쓴 댓글에 또놀라고..10일에 발매한다는 소식을 누구보다 빠르게 알게되서 너무 기분이 좋다....으아아ㅏㅏㅏ진짜진심존버성공..ㅠㅠ좋은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해요~>
진짜 사람들 하나만 알지 둘은 모르는듯; 백예린 제왑일때부터 해외로 유학보내줘, 인스타로 박지민 저격글 올리고 불화설 난 후로 15& 쫑난 와중에도 앨범은 계속 내줘, 풀 영어로된 앨범 만들어놓고 회사에서 발매 보류하니 인스타로 저격글 올려서 시녀들이랑 병크터뜨리는 와중에도 딱히 별말 안해..이정도면 제왑도 케어 할만큼 다 하고 푸쉬 해줄만큼 하고 참을만큼 참았던건데..단지 음악 그 자체만 생각했던 소속가수랑 수익성까지 따져봐야했던 엔터사 입장이 서로 미묘하게 달라서 두쪽 다 알아서 잘 얘기하고 계약종료후 백예린도 앨범 잘내고 활동 알아서 잘 하고있는데 마치 제와피만 무슨 못된 계모마냥 손가락질받는것도 참 웃김; 백예린이 풀영어앨범을 계속 고수했기때문에 엔터입장에선 당연히 수익성을 따져봐야 했던거고, 지금이야 결과적으로 봤을때 잘 풀린거긴 하지만 그때 그 결정은 제왑이 아닌 다른 대형엔터사였어도 섣불리 컨펌하기 힘들었을텐데..백예린의 음악적 성장에는 제왑도 분명히 있었는데 그건 안보고 단지 백예린 음반 안내줬다며 마치 제왑이 죽일 소속사라도 되는듯 말하는게 이해안됌;
이 영상이 발매 이후 봐도 가슴 벅찬 이유 중 하나는 무엇보다 노래하는 사람이 이노래를 대중 앞에서 무대위에서 부를 수 있다는거에 감사함을 느끼며 행복해하며 부른다는게 확 느껴지기 때문같네요ㅠㅠㅠㅠ 저 음색에 저 벅참으로 노래를 부르니 당연히 전달될 수 밖에.. 가슴 애리네요ㅠㅠ
전주 부분 청량감들고 너무 좋죠... 1988년 Tomoko Aran의 일본노래 Minds Holiday 전주 가져다 쓴것같네요... 그런데 누군가 저의 이 댓글을 삭제하는지 모르겠네요.ru-vid.com/video/%D0%B2%D0%B8%D0%B4%D0%B5%D0%BE-s37IBdBVwNM.html
난 강한 사람이 아니기에 사랑받을 수 없다는 걸 알아 하지만 너라면 이렇게 말해 줬으면 좋겠다라는 가사를 어떻게 저렇게 신나게 부를까 슬프지만 사랑받고 싶어서 밝게 부르려는 느낌도 들고 진짜 묘하다.. 이런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ㅠㅠ 노래가 진짜 슬픈데 뭔가 기쁘다 이런 게 백예린 씨가 가진 독보적인 매력들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