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뜨려면 아직도 한참이나 남은 어두운 새벽부터 진주 중앙시장 골목골목에 또 다른 시장이 들어선다. 직접 키운 작물들을 가지고 나온 할머니들, 신선하고 저렴한 식재료를 사고자 모여든 사람들로 분주한 새벽시장에 끼니를 제때 챙기지 못하는 상인들을 위해 20년간 밥수레를 운영하고 있는 밥차 어머니가 있다.
어머니 좋은 곳에 먼저 가셔서 웃으시며 곱게 앉아 자식을 기다리고 계실겁니다. 시간이 참 짧아요... 남은 시간 힘내시고 어머니가 보고 싶을때 마음으로 엄마를 불러보세요. 천륜은 이어진게 있어요. 비록 몸은 흩어져서 없어졌지만 우리의 마음은 죽지 않고 몸과 함께 태어난게 아니니 마음으로 엄마께 안부를 여쭈세요. 먼 날에 어머니 다시 만날거에요.
저 밥 할매들 아님 안파는데.. 거의 먹는 사람 정해져있어서 거기서 조금 더 해가는 정도라 못보던 사람이 밥사먹으면 양 부족하다고 잘안팜. 그리고 부족하면 일단 한바퀴 돌고 밥 다시 지어 옴. 그리고 갤러리아 지나서 2천원인가 3천원하는 시래기국밥집 있음. 시장에 먹자골목엔 새벽에만 파는 선지국밥이 4천원했던가.. 딱 새벽에만 파는 메뉴들 있는데 술마시고 시래기국밥이나 선지국 먹으러 가면 해장하다 또 소주 한잔... 큼큼.. 그리고 저기는 도매시장가서 떼다 파는게 아니고 대부분이 집앞에 밭에서 직접 기른게 대부분. 소수의 정체불분명한 것들.. 거르는 방법도 있음. 저기서 버스로 한 20분만 가면 갑자기 완전 시골으로 바뀌는데 새벽 첫차에 할매들 내다팔거 한보따리씩 싸매서 나옴. 것보다 한 30년 전에 맛있게 먹던 곳이 국숫집인데... 오백원이었나...
우리 할무니도 청량리에서 과일 파셨대요 저는 어려서 기억도 안나지만 이제 구십넘어서 귀도 안들리고 허리굽어서 꼬부랑 할머니 된거보면 마음 한구석이 아려요 어쩌다 용돈 드리면 고대로 하얀봉투에 꼭꼭 싸서 설날에 다시 주고 진짜 주책ㅋㅋ 저는 이제 삽십대 돼서 시집도 잘 가고 외국사는데 코로나 때문에 우리 할매 못보는게 너무 힘들어요 할머니 이백살 삼백살까지 사셔요 올해는 꼭 찾아 갈게요 키워주셔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