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50년전 전방에서 군생활을 했습니다. 내가 복무했던 사단만이 육군에서 유일하게 봄, 가을에 걸쳐 두차례 유격훈련을 받았습니다. 유격장이 강원도 깊은 산골, 인가도 없는 곳에 있어서 대낮에도 분위기가 살벌했습니다. 실제 훈련 중간에 실시하는 유격체조가 달콤한 휴식시간 같았습니다. ㅎㅎㅎ 훈련 중, 뭐라도 틀려서 교관한테 발각이 되면 기합 정도는 얼마든지 받을 수 있었지만 조인트를 군화발로 차던가 아니면 주먹으로 명치 바로 아랫부분을 마치 복서들 처럼 내지르곤 했는데, 가뜩이나 힘든 판에 이런 폭력을 받으면 순간 북바쳐 올라 눈 앞의 교관을 때려 눕히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습니다. 어찌됐든 3년 동안 6번의 유격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병장 만기제대를 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누가 몇 억원을 준다해도 다시는 해 볼 마음이 없습니다. 웬수놈의 북한놈들 땜시롱~~~!!!
7-8월 혹서기 유격 훈련땐 정말 대열에서 5분마다 기절해 나갔었지 ㅋㅋ 땀이 무서운게 나중엔 교육장 흙들이 cs복에 붙어 마치 보온 갑옷처럼 사람을 미치게 만들지 물론 레펠올라갈땐 다 말라서 떨어진다 ㅋㅋ 실상은 지금 보는거에 3배는 될꺼다 아마 .. 더무서운건 90년도엔 가지나 졸도 하는데 나트륨 알약 하나씩 계속 먹였지 ㅋ
목소리 우렁찬 것도 좋다.ㅎ 그리고 저 훈련 진짜 봐주는 거다.;; 여군 중에 연예인들이 있어서 조금 더 봐주는 거임.;;......남자들은 개빡세게 간다.;; 봐주더라도;; ㅈ밥들이 많아서;; 시간이 지나도 그냥 짜증날 때가 많다. 직장 다니면서 매일 헬스장 가는데 이제 와서 보니깐 유격 전부 다ㅈ밥 같음.ㅋㅋㅋㅋ시간 한참 지나니깐ㅋㅋ유격을 왜 이렇게 힘들게 했는지ㅋㅋㅋㅋ다~운동되고 신체가 강해지는데ㅋㅋ저는 기분이 좋았음. 이제 28살이지만ㅋㅋㅋㅋ아직도 유격은 떠오름ㅋ지금보니 남녀들 힘들어하는거 보면 마음은 아프지만;; 과거 저런것도 난 힘들어했구나......라고 느껴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