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힘든 곳에 가셨군요 ㅠㅠ 저 안개랑 산에서 믿을것 밧줄 하나인거 같은 분위기 ... 제가 고소공포증이 심해서 이거 보면서 저걸 매번 해야하는 교관님도 훈련생들도 모두다 위험해보이는 상황(엄청 무서운 거 못타는 사람이 막 롤러코스터 이런거 타는거? 비유가 놀이기구여서 좀 이상했지만) 을 견디는 느낌이 들어가지고 저 조교님이 진짜 기억에 남아요..
성격이 뭐가 젠틀해요? 잘생겨서 그냥 그렇게 얘기준거지 울지마 다그치고 화내고 안전로프 해제해도 됩니까 하면서 계속 상황 챙기고 비상상황 대비하는 다른 교관들이 훨씬 중요한 역할이라고 보는데 강력하게 밀어붙이는 스타일 좋아하시는거 보니까 유격 100번은 하실 수 있겠네 특전사도 가고 산악구조도 하고 꿀성대교관님이 평생 다하고 사세요
저는 멋있는거 절대 모르겠고 안전그물망이 얼마나 질긴걸까 그냥 그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 그리고 저 멀리서 서로 바로바로 소통하고 비상상황일때 로프랑 훈련을 대처하는 침착한 정신력 이런게 훨씬 중요하고 그 어려운걸 처음 했는데 저렇게 무사하게 하고 나온 분들이 진짜 강인한 군인 정신이라고 봅니다 시키는건 누가 못합니까 직접 뛰어내려보고 하는 사람들의 실전훈련이 훨씬 대단하지
진짜 솔직히 온전히 저건 교육생들의 협동심과 생존지혜와 혼자힘으로 다한거다 저런 상황조차 잘생기고 외모가 어떻고 남자 여자 썸타는 것처럼 묘사해서 좀 짜증났다 교관 솔직히 엄청 긴장많이 한거 겁나게 다 보이고 저런 상황에서는 비상로프 챙겨주는 담당 교관과의 소통 없이는 진짜 교관들조차도 큰일 날 수 있고 방송국도 큰일나는 상황이었다 연예인이라고 여자라고 봐주는 거 전혀 없었고 오히려 그런 잘못된 편견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남성 후보생들만큼 똑같이 엄격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시켰다고 본다 남자교육생들있을때 교관님들 진짜 못되보이셨지만 잘 안되니까 바로 로프도르레 챙겨서 가서 밀어주고 흔들어주면서 최선을 다해서 안전한 교육 신경썼다 이 부대는 굉장히 위기와 모험이 많은 불안한 부대라고 본다
고산유격장 숨겨진 보물 하나 알려줌. 🙂 고산유격장 가서 점심 휴식시간 때 숲길로 들어섰다가 수풀 사이 나무에 무슨 이상한 열매들이 달려있는 걸 발견함. 처음 보는 거라서 뭔진 몰랐지만 그땐 춥고 배고프고 졸릴 때라서 무조건 따먹기 시작했는데 ·· 내가 유격훈련 성의껏 한다고 하느님이 상을 주신 건지 그야말로 생전 처음 느껴보는 천상의 맛이었음. ^^ 휴식 끝나고 집합한 이후로는 평생 다시 볼 기회가 없었고 ·· 전역한 이후 새까맣게 잊어버렸다가 우연히 생각나서 기억을 더듬어 인터넷에서 찾아본 바로는 ·· 아마 '으름'(어름?) 이라고 하는 과일인 것 같음. 고산유격장 훈련 가는 후배님들은 자유시간 때 숲 속에 가서 이 신기한 보물 찾아서 맛보는 즐거움을 누리기 바람. 🙂
근데...저거 조교가 알려주는 자세 자체가 잘못 됬는데? 뭐 여자애들이야 예능 찍는거니 상관 없겠다만... 실제 상황에서 장비가 있는거도 아닌데 저렇게 팽팽하게 하강만 유지되는 외줄이 어디 있어?? 상승에선 뒤집어졌을때 저렇게 팔 뻗고 땡기면 죽어도 못 올라가.. 허리 당겨서 로프에 상체 붙이고 네발로 기어서 가야지 뭐 육군 훈련장이니 편하게 한다고 팽팽하게 당겨놓은거 같은데 그래도 자세는 재대로 갈쳐줘야지..
솔까 저런 상황에서 그물망이랑 내 몸이랑 비상로프나 믿고 가야지 교관이 목소리 깔면서 했던 말 또하고 또하고 무슨 구해주지도 않는 로봇처럼 음성만 들리는 거랑 뭐가 다르냐? 교관한테 감히 나까짓게 지적하면 안되긴 하겠지만 비상로프 챙겨온 교관이랑 안전 그물망 후보생들의 완벽한 의지와 협력말고 얼굴이랑 목소리가 들어나오나... 이래서 내가 진짜사나이를 안좋아해요 본래의 군인 정신의 의미를 훼손하고 쓸데없는 거에 집중하고 저 교관처럼 하는게 좋다고 믿으면 뭐 특전사도 가고 완전 익스트림 위험한 곳 안무서워하고 다 다니는 사람일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