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봄에 샛노란 꽃을 피우는 수선화는 사진가들의 사랑을 받는 꽃 중의 하나입니다. 저도 봄꽃 촬영을 할 때면 물가에 무리지어 피어 있는 수선화를 꼭 한번 촬영해 보곤 하는데, 그때마다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해서 물에 빠져 죽었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소년 나르키소스가 생각나곤 합니다. 그런데 태연이의 노래를 들으면서 수선화가 이렇게 애처롭고 가엾은 꽃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네요. 올 봄에는 태연이의 '수선화' 노래를 들으면서 수선화를 이쁘게 촬영해서 액자하나 만들어놔야겠습니다.
도대체 김태연 음악세계의 끝은 있기나 합니까? 깊이를 따지자면 해저 3만리보다 더 깊고 두께를 가늠하자면 히말라야 산맥을 수천겹 쌓아 놓은 최고봉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요즘 진행되고 있는 미스트롯3와 현역가왕 출연자들과 태연이를 자연스럽게 비교하곤 합니다. 특히 태연이와 같은 커버곡을 부른 모가수의 노래실력에 대해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먼저 출발점의 시그널부터가 차이가 납니다. 태연이의 곡해석의 요체는 태연이만의 독창적 가악을 꾸리는 점에 주안을 두고 있는데 비해서 타가수는 원곡을 가급적 따라가려는 시도가 눈에 뜁니다. 그러다보니 태연이는 자신만의 장점이 자연스럽게 표출된 반면에 타가수는 흉내내려는 욕심이 지나치게 드러나서 필요 이상의 과잉된 감정선이 노출되고 과몰입된 부자연스러움이 곡전체에 흐르고 있습니다. 태연이가 시전하고 있는 자연스러운 가악의 극대치는 담백이라는 예술적 지향점을 향해 치닿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반복해서 들어도 들어도 태연이 노래는 지겹지가 않고 오히려 매력적인 리듬으로 우리들의 귓전을 때리고 있습니다.
낭만고양이님 닉네임이 낭만적이어서 님의 댓글을 읽을 때마다 또렷하게 기억하곤 했습니다 제가 글을 잘쓰기 보다는 태연이의 노래자체가 너무나도 아름답고 감동적이어서 저의 말초신경을 모두 동원케하여 수사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 화밤에서 선보일 우리 태연이의 무대를 낭만 고양이님과 함께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정확히 관찰하셨 습니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미쓰3 트롯초등생들은 모두 모창수준 달달 노래가사나 곡을 앵무새처럼 외워가지고 와서노래를 부르는데도 마스터들이나 청중들은 아직 흉내내는 인식을 못하고 잘한다고 하니 답답하네요 전에는 마스터틀이 모창하면 모두 떨어뜨리더니 요즘은 오히려잘한다고 하니 마스터 들의 실력이 수준미달 인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