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색, 느낌이 좋아요. 심상이 아니라 경험해 본 아련함 같은게 있어요. 늦가을 바람도 쌀쌀해지는 그런 계절 학교서 좋아하는 아이가 전학을 간다고 하고 낼 부터 못보는게 싫어서 방문 잠그고 걸리지 않게 서럽게 울던 어느 밤 내 어깨를 톡톡 찌르던 첫 만남의 그 아이 그 모습, 마지막 인사 그때는 아팠지만 지금은 그리워 지는 시간 입니다.
와 이번에도 직접 답글을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정표님의 음악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끼고는 합니다. 이정표님 음악은 지인들에게 너 혹시 이 노래 알아 하면서 결국 나라는 사람을 보여주는 특별한 가치가 됩니다. 노랠 듣다보면 저도 모르게 떠올려지는 심상이나 촉각. 후각등 오감이 다 동원되고는 합니다. 추석다음날 시골집 서너개남은 홍시가 파란빛 하늘과 대비되면서 느껴지는 색감의 대비, 상쾌하면서 아늑한 온유함이라던지. 겨울냇가에 얼음판아래로 지나가는 물자욱 같은것들 바라만보고 있으므로 쓸쓸함등. 그런 서사를 이끄는 음악이 긴 생명력이 있다고 믿습니다. 교수님의 음악이 문득문득 삶에서 제가 살아있음을 느끼게해 감사와 그리움으로 특별하게 만들어 주고는 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