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세 부분의 공통적인 부분이라면 징계위원회에서 저 둘의 수석교관이 하는 말일 겁니다. '경찰은 시민이 위험에 처하게 되면 맨 처음 찾는 존재입니다. 그런데 징계가 무서워서 오히려 그런 시민을 방치하거나 무시했다면 그것이야말로 오히려 더 수치스럽고 징계감이 되지 않을가 싶습니다. 사실 오히려 저 두 녀석이 살짝 부럽기까지 합니다. 우리도 예전에는 혈기가 넘쳐서 징계건 뭐건 상관하지 않고 나쁜 놈들을 잡으러 이리저리 뛰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저 두 녀석을 보니 우리가 저 애들을 잘 가르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처럼 이기적이고 얍삽한 그런 애들이 아닌 그래도 잘 가르친 애들이라는 생각이 드니까요.'
사실 일본의 경찰은 너무 책임을 안 지려고 이리저리 떠넘기는 그런 관료형 경찰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잘 되면 기자회견이나 해서 자랑질하지만 잘못 되면 니가 잘못했네 너가 잘못했네 하면서 멱살잡이만 하고 지들이 잘못했다고 해도 절대로 인정하지 않고 거기에 시민들에게 막 반말까지 하니까 말입니다. 20대 순경이 50넘은 아주머니에게 '잠깐 멈춰봐. 그 손에 든게 뭐야?' 하고 불심검문을 하는 경찰이 바로 일본 경찰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