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기억에 남는건 블러드본에서 그 초반에 나오는 한 집에 어린 소녀가 있었는데 부모님이 안 돌아와서 찾으러 가다가 식인 돼지에게 먹혀버린다는 내용... 그리고 다시 소녀가 살고있었던 집으로 다시 가보면 누나로 추정되는 인물이 동생이 가지고 있던 리본?이 드디어 자신의 것이라고 좋아했었던 장면이 기억에 남네요
데스티니 시리즈도 로어로만 풀린 섬뜩한 이야기가 많죠. 어둠에 심취한 수호자, 빛에 집착해 수호자의 본분을 지키며 어둠을 이용하는 다른 수호자를 죽이는 수호자, 탑에 조금씩 드리우는 마녀여왕 사바툰의 흔적들, 크로타를 처치하기위해 달로 갔다가 끔찍한 죽음을 맞이한 에리스몬의 화력팀들, 수호자를 찾지 못한 고스트의 이야기나 타락한 자신의 수호자를 버리는 선택을 하는 고스트 등등 다만 게임사가 하고싶은 이야기는 많은데 그걸 인게임에서 풀어내는 능력은 부족해서 전부 글로 된 로어(lore)로 풀어내는게 단점. 다른 유저들이 읽어보고 정리해준 걸 봐야함
로스트아크 초반 루테란 스토리 중, 광기군단장 쿠크세이튼과 광기군단의 이야기.... 이렇다 할 잔혹성이 드러나지 않은 게임을 주로 해왔던 나에게 저것들은 공존이란게 불가능한 악이란 것을 확실하게 각인시켜준 최초의 게임.... 소설이라던가 다른 매체를 통해 악인은 꽤 자주 접했지만, 게임을 통해 접한 것은 처음이라 스토리를 읽은지 꽤나 됐음에도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음. 따로 숨겨둔 이야기는 아니지만 너무 뇌리에 박혀있어서....
사실 GTA 시리즈 같은 경우엔....저것보다 퀘스트가 더 무서운경우가 많아서..... 마피아 두목이 식인을 좋아해서 버스 탈취한뒤에 승객들 모아다가 공장 가져다 주면 갈아서 핫도그로 만드는 퀘스트.....심지어 주인공시켜서 팔기까지 합니다... 아니면 어떤 대선주자 취미가 식인이라 정치적 걸림돌이었던 자기 스승하고 자기 협박한 신문기자 죽여버리란 미션뒤엔 둘 시체를 탈취해오란 퀘스트 라거나.... 이후 맛있게 먹습니다....
어크 유니티 때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지만... 파리에서 전쟁 중에 공성전? 같은 상태가 되어서 파리의 시민들이 갇힌 상태에서 버티는 상황이 있는데(나가면 죽을테니) 먹을게 모두 떨어져 굶어죽을 상황이 오기 시작하자 시체를, 그 다음에는 길거리의 사람들, 아이들을 먹었다는 얘길 들은 적이 있어요. 마지막엔 뼛가루까지 빵으로 만들었다고 했던가...그게 생각나네요...
스플래툰 연어런에서 grizzo가 특정 맵, 번역하면 폴라리스 방주의 몰락에서 하는 대사중 하나가 "저 멀리 보이는 선박? 하, 멍청한 원시인들의 잔재지"라고 하는데, 설정집에서 나온 자료에 의하면 바다가 점점 차오르자 지구를 벗어나려던 인간들의 우주선이 모종의 이유로 추락했던 거라고 합니다. 참고로 grizzo는 곰 모양을 한 라디오로 플레이어와 통신하는데, 이게 포유류의 귀환을 주제로 한 후속작에서 다뤄질수도 있을 것 같군요.
저는 GTA의 스토리가 막 섬뜩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경찰도 못 찾고 있던 시체들을 비록 호기심이긴 했지만 찾으러 다녀준거잖아요. 심지어 수중탐색은 더더욱 어려워 수색에 난항을 겪기도 하는데 말이죠. 결국 억울한 피해자들을 찾아내주었으니 섬뜩한 이야기보다는 다행이라고 느낀것 같아요
으아아 마지막 게임이 만약 프랑스파리 점령 직전이였다면.. 여의도마냥 강 한복판의 섬 처럼 모든 다리가 막혔고 그 내부에 있던 사람들은 남은식량이 모두 고갈되어 굶어죽게 된 직전에 본인이 키우던 야옹이나 멍멍이를 성에 보내주라 했고 그 사람들은 고깃국을 먹게 되었고 .. 더이상 빵을 만들 밀가루조차 없어지자 무덤을 파헤쳐 뼛가루로 빵을만들어먹었다는 마치 like 그저 내가 유튜브에서 봤던 그 시점과 꼭 닮았네요
실종자 수색 끝날때쯤 크게 3 엔피씨가 실종되 있는데 꼬마애 하나 어느 남자 약혼녀 하나 어느 어머니의 딸 이렇게 3명입니다 저 npc들은 후속으로 있는 각 서브퀘에서 한명씩 끔살당해요 꼬마애는 산제물로 죽고( 이꼬마는 해당 지역 첫 서브퀘부터 나오는 애입니다 오빠 부탁으로 꽃 꺽어주는 퀘스트와 언니부탁으로 찾는 퀘스트가 있어요 ) 남자 약혼녀는 남자한테 죽고싶지않다는 편지 남긴후에 다음 퀘스트에서 악마들한태 괴물로 변해서 주인공손에 죽고요 어머니딸은 어머니가 결국 딸을 찾는데 눈앞에서 괴물로 변한 딸한테 칼맞고 어머니가 죽습니다 괴물은 미친듯이 웃고요 이걸 주인공이 멀리서 숨어서 지켜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