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과 인접한 충남 천안시는 꾸준히 인구가 늘다 최근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충남 다른 시군은 상황이 더 심각해 15곳 가운데 10곳이 소멸 위험에 놓여 있습니다. 대전방송총국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기준 천안시의 주민등록인구는 65만 8천486명입니다.
전년보다 322명이 줄었습니다.
천안의 주민등록인구가 줄어든 것은 1992년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29년 만에 처음입니다.
광역 교통망 발달과 기업체 증가로 그동안 인구 유입이 가팔랐지만, 저출산 여파는 천안시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천안의 출생아 수는 2019년 처음 4천 명대로 떨어진 뒤 지난해는 4천4백 명까지 줄었습니다.
[윤광분/충남 천안시 인구정책팀장 : "출생아 수 감소와 고령화 등 자연적인 원인과 부동산 규제 등 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천안은 그나마 상황이 낫습니다.
청양군은 1년 만에 인구가 5백여 명 줄며 3만 440명으로 감소해 3만 명 붕괴가 임박했습니다.
금산군과 서천군 역시 5만 명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지역의 소멸 위험도를 나타내는 지방소멸지수를 보면, 청양과 부여, 서천은 고위험 수준이고 금산과 공주는 소멸 위험에 진입하는 등 충남 15개 시군 가운데 10곳이 소멸 위험에 놓여 있습니다.
충청남도는 인구 감소 지역에 기업체와 공공시설을 집중적으로 유치할 계획입니다.
[양승록/충청남도 출산보육정책과장 : "충남 북부권과 서남부권의 균형발전 및 지역 간 경제 격차 해소에 중점을 두고 앞으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 앞에서는 인구 늘리기 시책도 속수무책인 가운데 지방 도시의 소멸 위험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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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сен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