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뽕에 너무 쩔어서 왜곡이 아닌 부분까지 왜곡이라고 몰아세워 들끓는 경우도 가끔씩 있는것 같아요. 명목적으로는 역사적 올바름을 추구한다면서 오히려 역사에 대해 제대로 모르고 그냥 질러버리는 사람들은 없었으면 합니다. 5:00 조선왕조실록이 찌라시라고 말한 대사에 인터넷 국뽕러들이 왕조실록은 굉장히 꼼꼼하고 정확하게 기록된 역사서라고 주장을 하는데, 어느정도는 맞는 말이지만 모든 인간사가 그러하듯 조선왕조실록에도 기록이 일치를 안하는 오류가 생기거나 정치적 의도로 인하여 인위적으로 사실과 다르게 기록하던 경우도 분명히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근거로 본다면 어느 시대의 조선왕조실록을 다루냐에 따라서 찌라시적인 요소가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됩니다. 특히나 조선 초대 태조실록과 쿠데타로 왕권을 장악한 세조(수양대군)실록은 왕들의 지지 세력들이 편찬을 한 기록들이라서 정확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태조실록은 태조가 죽은 이후 태종이 편찬을 명하였는데, 당시 춘추 기사관 송포는 당대의 인물들이 스스로 편집을 하여 편찬을 한다면 후세에 의심을 받을 수 있다며 반대를 하기도 하였으나 기각 되었습니다. 세조실록 또한 수양대군 일파들이 편집을 하여서 남긴 기록이고, 세조찬위로 폐위되던 입장의 단종실록과, 반정을 하여 세력을 찬탈한 입장의 세조실록이 서로 상반되는 주장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세조실록에는 단종이 자살하였다고 기록되고 있는데, 단종이 승하한건 1455년이었는데 1506년에 재위한 중종 시대까지 50년동안 유교적 사회인 조선에서 왕의 죽음 뒤에 제대로 된 무덤은 커녕 장례가 없었던 점을 보면 자살이라는 기록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숙종실록에는 의금부 도사 왕방연이 단종을 찾아가 그의 부하가 단종을 해하였다고 기록되어 있고, 아무도 그의 시신을 매장하지 못하다가 매장지를 찾다가 눈보라 치는 곳에 사슴이 앉았던 곳에 가매장을 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든 정보를 조합해 보면 세조의 세력이 단종을 죽이라 명령해놓고는 스스로 자살했다고 기록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5:29 조선 왕가들에서 미신을 믿어 굿판을 벌이는 경우도 역사적으로도 있었습니다. 임오군란때 궁녀로 변장하여 도망쳐 살아남은 명성황후가 궁궐로 돌아왔을때 여성 무당을 데려와 진령군이라는 작호를 내려주고 대궐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에 나오는 대목이기에 반박하는 사람은 없죠. 그렇기에 다른 기록에는 남겨져 있지는 않지만 암암리 몰래 미신을 믿던 왕족들도 있었을 것이란 추측도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영화 나랏말싸미 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일어났었는데, 이때도 마찬가지로 국뽕러들과 한국언론이 역사의 사실을 잘못 알고 무조건 영화가 왜곡했다고 밀어 붙였던 경우입니다. 영화 나랏말싸미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조선시대는 유교사회라서 스님들이 왕실과 가깝게 지내기는 커녕 탄압 받았다는 단편적인 사실만 주장하는데, 그것은 어디까지나 나라의 정치체제가 그렇게 돌아갔던 것이지, 왕실 사람들이나 백성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불교신자들이 많았어요. 실제 역사 기록들을 들춰봐도 세종대왕께서는 불교와 많이 친하셨던 분이셨습니다. 성종 13년 한계희가 금강경삼가해에 쓴 발문을 보면 "옛날 세종 장언대왕께서 일찍부터 금강경오가해 가운데 야보송과 종경제강, 득통설의, 증도가남명계송을 국어로 번역하여 석보에 넣고자 했다. 문종대왕과 세조대왕께서 명하여 함께 짓도록 하고 친히 교정하고 결정을 했다." 는 문구가 있습니다. 또한 세종대왕께서는 직접 불교음악까지 작곡하실 정도로 불교문화에 익숙하셨던 분이셨습니다. 애초 할아버지 태조 이성계 시대부터 왕가들은 불교에 친숙했어요. 이성계는 승려 무학대사와 서로 돼지처럼 생겼다고 농담할 정도로 가까웠었고 그의 도움을 받아 나라 수도를 정했다고 기록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경복궁 내 문소전 옆에 있는 내불당(내원당)이 세종시대때 지어던것, 그리고 아들인 문종과 그의 아들인 단종이 조정 대신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계속 유지했던 것 또한 세종시대에 불교 억압정책이 심했다는 주장과는 상반되는 기록입니다. 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19981007/7384050/1 www.yna.co.kr/view/AKR20150818130000005
반대로 크게 왜곡되지 않았는데 엄청 왜곡된 것처럼 울그락 푸르락 과장하는 경우도 있지요... 영화 나랏말싸미가 욕먹은 이유를 보면 솔직히 아직도 이해가 잘 안가요. 세종대왕은 불교신자였고 불교음악 작곡까지 직접 했었죠... 그리고 왕에게 승려가 얼굴 빳빳히 들고 따졌다는게 왜곡이다 뭐다 하는 논리 자체가 엉뚱했음.
파리의 연인은 뒤통수가 아닌데 시청자들이 이해를 못한 케이스인데.... 드라마 내용이 소설이었던게 아니고 남주랑 여주는 실제로 결혼한거고 후반에 나오는 남주 여주 모습을 한 두명은 남주 여주가 아니라 또 다른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여준건데.. 당시 그런 표현법같은게 처음시도된거라 다들 이해를 못했을뿐
철인왕후도 김계옥이 연관된 드라마였음. 1~5화까지 제작된 각본은 김계옥 작가가 쓴 것이고 이때 모든 고증오류가 나타남(5화 이후 극본은 다른 작가가 쓴것이고 이때 방송된 드라마 내용이 훨씬 더 재밌음). 조선구마사 뿐만이 아니라 그냥 저새끼는 대놓고 한국인 띄엄띄엄 보고 어영부영 동북공정 하려다 실패한것. 진짜 정신 차려야 함 ㅠㅠ
허구적 요소를 넣더라도 지구는 둥글다라는 당연한 가정은 가지고 둥글지만 중력에 영향도가 다름으로 인해 사태가 발생했다라는 허구가 가미된 정도여야지 지구가 평평하다 라는거 자체로 허구라고 정의하면 어느 누가 볼까?? 격렬한 총싸움 씬에서 총에서 총알이 아니라 물이 나간다면 누가 볼까? 당연한 사실은 당연하게 명시하고 그 틀안에 허구를 가미해 입혀야 좋은 감독이고 좋은 작가 일건데. 작가라는 양반이 작가에 기질이 아예 없는듯.
아니 ...대부분 드라마 아이디어나 전체적인 스토리 자체는 재밌어 보이고 잘만 만들면 인기도 많아지겠구만 다들 제작을 왜 저따위로.....특히 아스달 연대기 같은건 개인적으로 누가 제대로 올바르게 한번 만들어 줬음 좋겠다.,. (혹시 이 댓글이 문제가 된다면 수정하거나 삭제하겠습니다😂)
안그래도 철인황후 보면서 뭐지? 싶더라..... 고등학생은 역사를 자세히 배워서 알잖어........ 나는 공부 많이 안해서 정시로 안보내는 학교에서 한국사 모의 2등급 초반대나올 정도로 한국사는 많이 한단 말이야.... 근데 저건 아니다 싶더라고..... 결국 저건 역사가 아니다~하고 엄마 보는거 볼때도 부연설명 해가면서 봄.....ㅠ
@@kimyuliana6198, ㄹㅇ. 거기다 킹덤은 대체역사물이지만 최소한 조선의 배경이 되는 기본 고증이라도 지켰음. 그런데 조선구마사는 역사적 사실을 왜곡 할 뿐만 아니라 대체 역사물도 왠만하면 지키는 시대적 배경 고증까지 무시하고 자국혐오에 중국몽, 동북공정등을 넣었으니....
아스달연대기의 자세한 내부사정은 잘 모르지만 기획과 구성에 급한사정은 아쉽고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하지만 이런 SF적 요소나 판타지성향의 내용이 드라마로 첫 제작되었다는 점에서는 시작을 잘 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운건 스토리의 마무리나 낮은 액션씬이 개인적인 지적점이었습니다. CG로 까야하는건 오히려 아스달이 아니라 신서유기입니다. 방송중 문제보다 더 큰 문제가 마지막회가 되어갈무렵 용의 출연에서 정말 90년대급 CG는 놀랄만한 거부반응의 결정체이기도 했습니다. 철인왕후는 퓨전사극이나 판타지로써만 이해하면 무난하게 볼 수 있으나 역사를 접목한다면 문제가 커진다는 단점으로 인식됩니다. 대망의 진짜 대 망한 조선구마사는 말할필요도 없고 아는사람도 사실 얼마 없습니다. 지우세요 기억에서.. 지금까지는 개인적인 의견이었습니다.
최근 벌거벗은 세계사도 그렇고... 역사를 다루는것에 있어서 고민없이 쉽고 가볍게 다루려는 한심한 제작진들을 보면서 걱정이 되었었는데 되려 이번에 크게 터져서 어쩌면 잘 된 일이라고 봅니다. 다만, 이게 너무 또 마녀사냥식으로만 가지 않았으면 합니다. 여튼 이번건을 보면서 차라리 막장작가들이 선녀다..라는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