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만약이란 없지만 척준경이 궁궐을 불태운 죄로 불명예스럽게 죽은 것이 아닌 업적만 이룬 채로 생을 마감했다면 고려사절요에 더 많은 무용담이 실렸을지도 모릅니다. 죄인이기에 분명 업적을 박하게 남겼을텐데도 불구하고, 성벽을 타고올라 적군을 몰살시키고 성문을 열었다는 정사의 기록이 남아있으니 그 무예가 얼마나 강하였을지 감히 짐작이 안 가는 인물이죠.. 아마 척준경은 고려제일검이 아닌 한반도 역사를 통틀어 제일검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역사를 좋아해서 고려시대 대략적으로 알고 있었는데 너무 재밌네요~특히 dog족보..ㅎㅎㅋ 참고로 인종의 비로 책봉 됐던 이자겸의 3비, 4비는 폐위는 되었지만 이자겸 세력이 몰락한 뒤에도 조카였던 인종의 보살핌 아래 천수를 누릴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버지 이자겸이 인종을 죽이려고 할 때 그래도 조카라고 이모들이 몇 번이나 구제했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척준경도 마지막에 임종 때가 되었을 때 인종이 모든 죄를 사면하고 집안도 복권 시켜주었다고 하네요. 역사 얘기는 시작하면 옆길로새 이지만 고려시대 숙종은 남경으로 태조의 아들이었던 정종은 왕권 강화를 위해 서경으로 천도 하려고 했지만 중앙문벌귀족들의 반발로 무산되었습니다. 근데 청와대 터가 고려 숙종 대에 궁궐터인 건 오늘 슈카님 덕에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