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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도 _ 이육사 시(詩) 

오글(오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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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는
이육사 시인의 ‘청포도' 입니다.
------------------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 주저리 열리고
먼데 하늘이 꿈 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
하늘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 //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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Опубликовано:

 

15 окт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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