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말이 많은 댓글들이 보이네요.... 저 애가 그동안 받아왔던 교육은 나쁜게 아닙니다. 그덕분에 저정도 연주력을 얻은 거에요 어린나이에. 테크닉을 일단 길러야 표현을 하죠. 어느정도 테크닉이 길러졌으니까 저 애한테 표현에 대해 가르친거죠 저 교수님은. 주입식 교육은 분명 단점도 있지만 정말 좋은 장점도 있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놓치시는 것 같네요..... 특히나 음악이라 하시니까 그냥 저런 추상적인 것을 가르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신것같은데 눈물 흘릴정도의 슬픈 때에 피아노 치시면 슬픈 연주를 하실수 있을것 같아요? 아뇨. 도레미파 솔라시도도 모르는데 무슨 연주를 하시겠어요.... 그냥 슬프고 마는겁니다. 그걸 누가 못해요. 슬플때 슬픈 감정느끼는거. 그걸 표현할 테크닉이 먼저입니다. 그 다음에 표현하는 거에요. 저 교수님의 방법이 틀렸다는게 아니라 우리 나라에서도 주입식으로 일단 테크닉 오지게 연습시켜서 나중에는 저런식으로 음을 감정을 담아 표현해내는 거 가르쳐요 ㅎㅎ
공감합니다. 테크닉이 안되면 아무리 좋은 감성을 가지고 있어도 필요없어요. 좋은 기본기와 테크닉이 있어야 표현도 한다는 말 공감합니다. 사실 저 아이는 네 남매중 가장 음악적인 재능이 없던 아이예요. 어릴 때 노력을 많이 해서 노력형 아이예요. 연습을 많이해서 테크닉이 되니 어느날 날 좀 보라며 대가 같지 않냐며 표현도 하더라구요. 저는 천재,영재라는 말은 좋아하지 않아요.아무리 가진 재능이 많다한들 노력이 없으면 아무소용 없습니다. 기본기와 테크닉이 먼저되어야 음악적 표현도 할 수 있습니다.진우를 아직 유학 보내지 않고 국제콩쿨에 나가지 않는 이유입니다.아직은 한국에서 더욱더 꼼꼼한 교육을 한 뒤에 됐다싶으면 더 많은 음악을 배우러 보낼 생각입니다.아직도 지금 한국 선생님께 배울게 많아요. 기본이 됐을 때 아이 스스로가 더 많은걸 받아들일 수 있을 때 보낼 생각인데 댓글엔 한국 교육에 대해서 비판적이고 유학 가야 성공한다 이런 댓글이 많네요...
저 아이를 가르친 선생님의 능력도 대단하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아시는분은 아실텐데 어린 아이가 악기를 연주하고 그걸 연습해서 더 잘해내고 이런 것들이 쉬운일이 아닙니다....분명 저 아이의 선생님의 가르치는 스킬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감성적인 걸 왜 안가르쳤냐고 태클거시는 분들 계실텐데 저렇게 어린 나이에서는 일단 테크닉을 기르는게 먼저이기 때문에 그랬을거라 생각되어집니다. 감성만 키워서는 연주자라 할 수 없어요...그냥 감수성 풍부한 일반인이지.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빅터 우튼도 일단 화성학을 끝까지 다 배워서 얻어내라 하셨죠.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알고 난 뒤에 모든 이론을 뛰어넘는 연주를 할 수 있다 했으니.... 저 아이가 앞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려면 일단 무진장 기본기 연습 해야합니다... 어린 나이이기에 더욱 주입을 하는 교육을 할수밖에 없는 겁니다. 감성이 아무리 좋으면 뭐해요? 말을 못하는데. 일단 말을 할줄 알아야죠. 한국말을 배워야 한국말을 하는겁니다. 그리고 말을 배우는데 제일 효과적인건 그 말을 수백 수천 수만번 듣고 말하는 겁니다. 그렇게 말을 어느정도 구사할수 있게 되면 이제 표현을 어떻게 하면 이쁘게 할까 고민하는거죠. 아 님이 문제가 있다는게 아니라 이 영상만 보시고 조금 제 의견과 다른 판단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ㅎㅎ 응원합니다!
너무 좋은말을 해주셨어요 수학도 우리나라가 아이들의 창의력이나 사고력을 무시한채 너무 주입식으로 가르친다고 하지만 기본적인 개념이나 계산을 못하면 창의력을 기를 수가 없죠 어떤 학문이든 어느 수준 이상의 테크닉을 습득해야 응용도 가능하고 자신의 것으로 표현할수 있는것 같아요:)
진심 한국교육 받다가 독일로 이민을 가게 된 저로써 독일교육을 받다보면 순간적인 답이 딱 보이지 않는 애매한 느낌의 철학적인 질문을 많이 선생님들께서 수업시간에 하시는데, 그 순간 물론 질문은 이해했어도 답이 바로 나오지 않는 제 자신이 너무 답답함... 지금까지 그런 교육을 받아왔을 독일친구들은 잘 대답을 하는데... 내가 순간 얼빠진 바보가 된 느낌... 아니.. 지금까지 바보로 살아왔을 수도...
우리 교육방법과 평가방법이 도제식이라 그렇죠. 스승이 제자에게 자기의 지식과 경험을 전해주는 방법이요. 그래서 답은 찾을수 있지만 질문하는 방법이 바뀌면 답읗 찾을수 없게 됩니다. 90년 중반에 한 IT기업에서 신입직원 뽑는데 문제를 푸는게 아니라 만들어라 했었어요. 우리도 바뀌어야 하는데.. 교사집단은... 절대 안바뀌는 집단이라.
@@user-rr4zq7tr7m 동의합니다 하지만 교사집단에만 책임을 돌릴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교육열 입시 등 우리 사회 전반이 바뀌지 않으면 자유롭게 교육하기가 어려울 거예요 요즘은 그래도 제도적 차원에서 여러 변화의 움직임이 보이는데 앞으로 학생들이 질문할 수 있는 교육이 이루어지면 좋겠네용
진짜 좋다... 저런 방식의 교육이 진짜 교육이지. 창의성을 길러주는 교육... 현재의 한국 교육은 정보를 더 많이 집어 넣는 교육이기 때문에, 나중으로 갈 수록 기계랑 경쟁하기 더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함... 결국에는 저렇게 생각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교육으로 가르침받고 성장한 인재들이 세상을 바꿔가겠지
감정 표현♡ 슬픔도 기쁨도 다양한 색이 있습니다~ 사람 감정이 다 다르듯이요 작곡가의 의도를 파악하고 곡을 분석하고 음하나하나가 만나 프레이지와 곡 전체에 따라 감정을 변화하고 표현하면 연주하는 것 저는 지금 취미 해금레슨 배우는 분들에게도 이렇게 레슨하고 있는데요... 한국에서 배울 수 없는 수업 아닙니다 ㅠㅠ
대학은 그렇겠죠? 하지만 입시라던지 이렇게 영상속의 상황과 같은 것에 있어선 그렇지만은 않다고 느껴집니다. 음악은 하진 않았으나 음악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도 이런 문제는 마찬가지로 있구요. 저도 예체능으로 입시도 겪어봤지만 환경의 차이는 난다고 느껴집니다. 친구중에는 미국에 살면서 최고 미대에 합격한 친구도 있고 여럿 다양한 친구들이 존재하는데 궁금해서 직접 물어보면 한국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는 과정이나 환경이 참 신기하고 새롭고 부럽기도 하더라구요 보다 자기만의 것을 자유롭게 추구하며 해나갈 수 있다는 것이 이와 반대로 저는 매일 정해진 답이나 규칙속에 방황하고 제 자신을 잃어버렸던 기억이 큽니다. 불과 1년전이기에..물론 이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입시 중 이런 경험은 많은 아이들이 겪기도 하죠. 힘듦이나 불안, 고통은 사람마다 각기 느끼고 극복할 수 있는 강도는 다 다르니까요. 저는 보다 목표가 무엇이 됬던지 간에 지도자는 꾸준히 아이들에게 흥미와 즐거움을 느끼도록 도와주고 이로 인해 많은 아이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환경속에서 자유로운 나만의 예술을 하게 되길 간절히 바랄뿐입니다.
@@daheelee8264 저는 한국 예술 레슨 질이 이만큼 좋지 못하다는 이야기에 논점을 둔 거 였습니다 저도 썼듯이 입시레슨은 주입식이 심하다고 밝혔구요 사실 주입식이 무조건 나쁘다고 하면 안되는게 저런 감정 표현을 발휘하기 위해서 기술을 먼저 숙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면도 분명히 있습니다 어쨌든 결론은 비록 한국이 주입식 레슨이 주를 이룬다 하더라도 이정도 수준의 레슨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겁니다
한국에서 음악하시다 유럽에서 활동하시는 분이 말씀하시길 한국 음악교육은 잘못 됐다더군요. 어릴때 음악을 좋아하게 만들어야되는데 음악을 싫어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고.. 요즘은 달라지고 있지만 다들 자 세워서 손등 맞아가며 레슨받은 경험이 있을 겁니다. 저희 오빠도 피아노학원에서 손등 터지게 맞다가 집에 와서 피아노 학원 더이상 안 나가겠다며 울었죠. 저도 맞아가며 꾸역꾸역 초등학교 졸업때까지 쳤지만 그 이후로는 피아노에 손대본 적이 없어요.
한국은 아직까지도 결과중심에 보여주기가 큽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을 닥달하는 교수자들이 너무 많죠.. 그러나 그 와중에서 과정중심의 레슨을 하시는 선생님들도 언제나 계십니다. Kk님은 결과중심의 기술전수만을 목적으로 하시는 분을 만나신 것 같아서 참 마음이 안 좋습니다..ㅜㅜ
한국 교육의 문제. 정답이 없는 물음에 정답을 찾으려하고, 결국 실패하면 자괴감에 빠지거나 다른 곳에서 답을 찾으려하는 것. 음악이나 미술은 자기가 표현하고 싶은게 무엇인지 아는게 가장 중요하고, 정형화 된 테크닉이나 이론은 자기가 표현하고자하는걸 더 잘 표현하기 위해 적절히 이용해야하는 것인데, 한국 교육은 이론적인 부분을 더 강조하거나 심지어 그게 가장 중요한 것이라 여김. 나는 미술을 전공했고 홍대에 입학했는데, 지나보니 내가 할 줄 아는 것도 많고 아는 것도 많지만 내가 그리고싶은 그림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음. 나만의 독창적인 색깔이 없으니 취직을 하려면 결국 남들보다 더 잘 그리는 수 밖에 없고, 그래서 더 잡기술만을 연마하며 나만의 예술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지고 남들과 나를 비교하며 자존감만 낮아짐. 이 굴레를 벗어나고 싶은데 그 누구도 나에게 '네가 추구하는 예술은 뭐니?' 라고 물어본 적도 없고, 내가 '저는 이런 예술을 하고싶어요.' 라고 대답해본 적도 없어서 어떻게하면 진정 내가 원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을지 모르겠음. 저 아이가 질문에 답을 못하고 말문이 막히는걸 보니 참 속상하다. 저 나이 때에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라도 맘껏 얘기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야할 때인데 벌써부터 이 굴레에 빠졌구나 싶다.
우리나라 교육 방식의 한계를 보여준 부분이기도 한가봐요 독일의 저런 방식이 창의적인 교육 방식이겠죠 같은 색깔의 연주자만 길러 내는것이 아니라 같은 곡이라도 곡의 느낌을 다양하게 전달하려고 하는 연주자를 길러내는 교육 같네요 한수진 바이올리니스트가 설요은양에게 레슨 해주는 영상 보면 비슷한 질문을 하던데 ru-vid.com/video/%D0%B2%D0%B8%D0%B4%D0%B5%D0%BE-Ai0bpGn5mZY.html
교육방식에 대해서 다양한 시선들이 있으시다면... 한국이 고등학교 수학의 황재지만... 그뒤가 부실한것 역시 교육의 문재겠지요. 모 누군가는 국력의 문제로 시선을 돌리 실수도 있겠습니다만... 과정에 힘을 실어 주지 못하는 환경때문이라고 생각 합니다. 우리는 "입시"라는 관문을 만들어 놓고 변별력을 가지기 위해 별짓을 다하죠. 실용음악에서는 입시 하기 전에 거의 다 배우고 가요... 음... 천재라고 불릴만한 사람들에게는 짧은 시간안에 많은 걸 할수 있지만. 짜여진 틀여서 부시해서 만들어 놓은 사람들은 결국 그 빈공간을 스스로 매꾸어야 하니 탈이 나지요... 모두가 천재일 필요 있겠습니까? 모두가 대학 갈 필요 있겠습니까? 입시 장사와 사회구조 들을 바꾸는 것 부터 먼저 노력 하면 되지 않을까요?
제일 좋은 말씀이네요~ 틀려도 괜찮아~^^ 네 방송나가고 항상 부담이 커요. 진우는 항상 잘해야만 할 거 같아서요.하지만 저도 아이를 그렇게 가르쳐요.열심히 노력했다면 무대위에서든 어디서든 틀려도 괜찮아. 너는 아직 어려. 부담감 갖지마. 너도 틀릴 수 있어.라고 말해줍니다.^^ 아직 어린 아이예요.댓글 중에 가장 고마운 댓글이네요^^
한국 주입식 교육 지적하니까 한국이 뭐 어때서 이런 댓글 많은데.... 저 질문을 받았을 때 아이의 반응을 보면 그냥 알수있지 않음?;; 누가봐도 이런 질문 평소에 안받아봐서 당황한 표정이구만. 그래, 외국에서 공부하고 와서 창의적으로 가르치는 선생도 있기는 있겠지만 그건 대학 입학 이후나 소수인게 현실이고, 치열한 입시경쟁속에서 음악전공 지망생을 저렇게 가르치는 선생이 대체 몇명이나 있겠어. 진도 안빼고 헛짓거리 한다고 부모한테 욕만 먹고 바로 잘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