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넘 예쁘고 단아한 그림입니다. 개망초야, 너는 꽃이야! 망초, 개망초야! 밭을 망치는 풀 나라를 망하게 한 풀 너를 제대로 부르는 참 이름이 아니로구나. 북미에서 예로 온 지 백 년인데 외래종 잡초 대접이로구나. 이 땅 어디에나 있건만 눈에 띄지 못한 채 어쩌다 없어도 누구에게도 찾아지지 않은 채 하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 보렴. 너를 계란꽃이라 부르며 좋아라 하는 아이들처럼 네가 피운 하얀 꽃을 가까이 바라보는 사람이 하나, 둘 늘어가고 있으니. 너의 꽃말처럼 우리가 화해할 날이 다가오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