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재미있는 이번 주제들이 의외로 '조금씩 끓이는 물에서 헤엄치는 개구리'를 떠오르게 합니다. 돌아보니 어느새 이 지구 수많은 주요 국가들이 독재, 쿠데타, 1당독재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예전같았으면 어느나라의 비민주적 행위가 큰 이슈와 걱정을 일으켰을텐데, 지금은 중국 러시아 튀르키예 이스라엘 아랍대부분 인도까지 끝도없는 독재적 결정들이 쏟아져도 그런가보다 하는 상황입니다. 이러다 어리석은 세계적 파멸이 한번 더 찾아오겠다 싶네요. 그런데 한편으로 인류를 넘어선 지구 행성 표면의 모든 생태계의 입장에서 보자면 정반대의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정치적 민주주의, 경제적 자본주의의 결과물이 어찌됐건 '전 인류적 풍요'입니다. 인간의 지표자원의 어마어마한 소모증가를 부의 불균형을 심화시키면서까지 가속화한 시스템인 겁니다. 이는 어느새 지표면의 자원과 에너지가 인구적으로 폭증한 인류의 탐욕증가율을 감당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게하는, 생각치못한 단점이자 한계를 드러내는 결과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을 거같습니다. 그렇기에, 이 두 결과를 합쳐서 놓고 보면 독재증가와 온난화가 결코 무관하지 않은 연결고리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또한, 인류의 지속성을 놓고 볼 때, 어떤 체제가 옳은가에 대해서도 무조건 '인간의 시점만 놓고 볼 수 없다'는 새로운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을 거같습니다. 독재는 퇴보를 낳습니다. 그 체제 속 인류의 자원 소모를 감소시키고, 개인의 욕망을 억제하여 강제로 불편한 과거로 회귀시켜버립니다. 이만큼 효율적인 전 인류적 자원절약과 에너지소비감소 방법이 있을까요? 중국의 시진핑이 결정한 제로코로나, 코로나봉쇄로 우리의 하늘이 얼마나 맑았습니까? 그 엄청난 경제성장률감소로 같은 기간 얼마나 엄청난 지구적 정화가 진행되었을까요? 이미 다행히도 충분히 먹고살만한 시스템과 국가적 우위를 어느정도 확보한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냉정한 마음으로 '나만 아니면돼' 라는 생각을 가지면, 인도나 중국, 러시아, 아랍 등의 독재와 아프리카 남미의 저개발이 그곳 인류의 욕망과 소비를 감소시켜 막대하게 만들어내는 전지구적 기후 안정화효과를 누리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라고 볼 수도 있을 거같습니다. 당연히, 과거의 지구네트워크가 활발하던 시기와는 다른 부하가 작용하여 우리의 경제적 부담이 증가는 하겠지만, 인류 모두가 자본주의적으로 욕망이 계속 폭발한다면, 아니 해왔다면, 이미 상상하기 어려운 다른 피해를 얻었을 거라고 예상됩니다. 바로옆 중국이 16억 18억으로 늘어나며 2000년대 이후로 10프로 전후의 성장을 계속했다고 생각해보면... 분명 환경적으로 가장 큰 피해를 우리나라가 봤을 거같습니다. 경제규모적 격차도 커져서 엄청나게 휘둘렸을 것이구요. 그런 면에서 시진핑은... 타노스만큼 적시에 나타난 필수불가결한 반갈죽(반으로 갈라 죽이는) 빌런인 거 같습니다. 그것도 우리나라에게 가장 무해하게 지구적 고통을 부여한 존재로요. 흠... 전세계의 수많은 국가들이 저마다의 입장으로 개별적 선택에 의해 집단적 규모의 독재로 나아가는 이 흐름이 지구라는 초 거시적 관점에서는 자정작용의 하나로 볼 수도 있겠네요. 물론 우리나라가 그리되는 건 죽어도 반대지만요. 우리의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지켜가면서 스스로의 결정과 희생으로 인류의 지속을 위한 절약과 욕망절제를 해 내야 아마도 이 세계적 시국에 우리 체제를 이어갈 수 있을 거같습니다. 저도 이프로님 만큼이나 지구를 위해서 절약과 당근과 폐기물배출감소를 강력하게 실천하는 입장이라 많은 사람들이 그런 관점을 가지고 살아가길 바랍니다. 안그러면, 독재로도 커버하기 힘든 시점이 와서 세계대전급 멸망이 한번 생길테니까요. 최준영박사님 영상과 언더스탠딩 영상 등등을 많이 보며 '오독의 즐거움' 차원에서 이렇게 다양한 상상을 더하며 이어가다 보니 독재와 자본주의와 온난화의 관계에 대한 나름의 시각까지도 갖게 되네요. 언더스탠딩의 설립의도에 맞는 사람이 되어가는 거같아 흐뭇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