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고 입장에선 무조건 홈승부를 해야했는데, 정성훈의 고딩 얼라들 심리 흔드는 3루 주루로 인해 홈으로 가던 송구를 장충고 투수가 컷트해버렸고 결과적으로 안정적 득점해버림. 만약 그대로 홈송구 이뤄졌다면 아슬아슬 했음. 장충고 감독이 송구 컷트한 투수보고 너가 왜 잡아라는 말에서 이미 증명. 무조건 홈승부 상황이었는데 고딩 얼라 얼타게만든 정성훈이 대단함
니퍼트가 과거에 특급 에이스라 바가지 안타로 바꾸긴 미안해서 계속 끌구가다보니 결국 역전이 된 상황. 뭐 그래도 야구계의 최고 원로인 김성근 감독이 후배들에게 모자를 벗어 깍듯하게 인사를 받아주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놀랍니다. 요즘은 서른 아니 스물만 넘어도 자기 실수를 죽어도 인정 안하고 남의 실수엔 죽일듯이 달려들며 목에 깁스하고 사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세상이니까요 ㅋㅋㅋ
이번경기 우와 하고 혼자 지렸던 포인트 1. 정근우 바가지성 타구 역방향 슬라이딩 캐치 2. 전성기 레이저 쏘는듯한 장원삼의 몸쪽 직구 삼진 3. 니퍼트가 꽂아넣은 148km 직구+감독지시로 체인지업에서 슬라이더로 바꾸고 잡은 삼진에 니퍼트 환하게 웃을때 나오는 레전드네버다이 브금 4. 이대호 강습땅볼 캐치후 퍼질러앉은 상태에서 안정적인 송구 5. 정성훈의 타격도 타격이지만 까딱하면 잡힐듯한 홈주자 상황 3루베이스 빈 상황 송구상황 등 여러 상황을 달리면서 힐끔힐끔 보고 찰나의 판단으로 어그로성 몸을 날린 그 판단과 센스
정성훈 선수 콜록콜록 킁킁타법 보고 눈물 펑펑 흘렸어요. 진짜 대본 이렇게 쓰시면 안된다구요ㅠㅠ............개막전 승리해서 정말 정말 좋습니다...♥ 뉴몬이들도 다 잘해주시고, 니퍼트 선수 처음 뵙는데 너무 멋졌어요!! 1이닝으로 분위기 바꿔주신 원쑤리 선수도 쵝오예요ㅠㅠ!!! 진짜 잘 봤습니다!!!!!
정성훈 선수는 뭐 말할거 없이 MVP지만, 오늘 신입임에도 가장 중요한 첫 아웃카운트 잡아준 유격수가 제일 수훈갑인듯. 그거도 빠져서 지나갔으면 10점 고지 넘기고 넘지 못할 게임이 될 뻔 했는데, 고참들의 실수를 신입이 패기롭게 잘 해결해준게 도화선이 아닌가 싶습니다.
감독님의 승리소감 및 인터뷰중 투수교체타이밍이 늦어서 미안하다고 하실 때 갑자기 만화 슬램덩크의 북산고 안감독님의 대사가 떠오르네요 강백호가 산왕전과의 경기도중 부상 입었을때 안감독이 강백호의 부상을 바로 알아챘음에도 교체하지도 않고 했던 대사죠 난 자네의 부상을 알고 있었네..난 지도자로서 실격일세...자네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고 ..김감독님 께서도 니퍼트선수의 등판이 아주 오래전인걸 아시면서도 체력이 바닥난걸 아시면서도 오랜만의 등판에 니퍼트 선수의 플레이를 계속 지켜보고 싶어하셨던 마음이 아니였었을까 혼자 생각해봅니다
야구에 등 돌린지 약 10년만에..뒤늦게 최강야구에 빠져서 시즌1부터 차례대로 보고있습니다 본방 챙겨본 것도 오늘 경기 처음인데..진짜 이 밤에 소리지르고 난리였네요ㅠㅠ 정말 드라마,영화도 이러면 거짓말이라고 욕먹을(?) 스토리 전개였어요. ㅠㅠㅠ 잠 다잤네요. 감사해요 심장터지게해줘서 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