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는 '특별한 화초'에 자라는 애벌레를 억지로 여성에게 먹인다. 애벌레를 먹은 여성은 남자의 말은 100% 믿는 노예가 되고 마는데.. 조조할인의 부계정 (*삭제한 영상 위주로 재업로드) / @jojomovie2 영화제목은 영상 좌측 상단에 있습니다. "구독 & 좋아요"는 더 좋은 영화를 리뷰하는데 큰힘이 됩니다. 시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 ^^
영화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것들.. 1. 크리스에게 벌레를 먹인 남자가 음식을 먹지 못하도록 하고 얼음 물만 먹게 한 이유 -> 영양분 공급을 차단하여 자신의 목적(돈)을 이루기까지 애벌레의 성장을 방해하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 애벌레가 위액에 소화가 되지 않고 몸속에 파고든다는 설정이 좀 기이하긴 합니다..) 2. 크리스가 벌레를 먹인 남자를 응징하지 못한 이유 -> 그녀는 악의 순환고리를 보지 못하고 오직 작곡가가 범인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크리스가 처음 최면에 걸렸을 때 남자는 자신의 얼굴이 태양과 같은 물질로 만들어졌다고 하였습니다. 자신의 얼굴을 보지 못하도록 한 것이죠 그래서 크리스의 입장에서는 자신에게 벌레를 먹이고 삶을 망가뜨린 사람이 작곡가라고 생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3. 벌레를 먹인 남자가 헨리 데이빗 소로우 의 책 '월든(1854)' 을 외우게 한 이유? -> 헨리 D 소로우의 '월든(1854)'은 숲에서의 생활을 담은 책입니다. 저자인 헨리 D 소로우는 28살에 호숫가에 직접 통나무집을 짓고 2년 2개월간 숲에서 자급자족하는 생활을 하였습니다 (TV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의 자연인처럼.. ) 그리고 자연속에서 살아가며, 경이로운 자연의 상호작용과 소박한 일상들을 책에 담았습니다. (※인도 건국의 아버지인 간디도 '나는 큰 즐거움을 가지고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을 읽었으며 그로부터 큰 감명을 받았다."라고 말한 바 있는.. 이른바 자연은 찬양하고 문명사회를 비판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자는 문명사회의 필수 가치인 '돈'만을 추구하여 타인을 파괴하는 모순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무소유'를 주장하지만.. 무소유가 아닌 행태.. ㅡㅡ;; ) 아마도 자신이 생태계에서 필요한 '상위 포식자'라고 정당화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원작자의 의도는 다를수 있습니다. 이것도 지극히 개인적인 소견.. ^^;; 감사합니다.
저도 조조님 해석에 지극히 공감하면서요, 동시에 외부의 모든 거대한 구조적 악의 수레바퀴 안에 있는 인간을 표현한 것으로도 이해됩니다. 애벌레는 그 구조악이 빚어낸 인간을 통제하는 규범과 제약을 의미하는 것 같고요. 각자 자신의 욕망을 위해 하는 행동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얽히게 되고 그것은 하나의 순환이 되어 인간을 옥죄는 다양한 굴레가 되어 참자아를 발견하지 못하는 악순환을 초래하는 것이죠. 이유없이 분노와 불안과 무력함을 느끼는 오늘날 인간상을 작품성있게 표현한 것 같아 흥미로웠습니다. 조조님 해설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이해하지도 못했을 겁니다! 리뷰만으로고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준 영화 소개 감사합니다!
독특한 영화네요. 영화가 매우 비현실적이기에 비유적으로 이해하게 되네요. 처음에 주인공들이 돼지들의 존재와 연동되는 기복적 감정의 이유를 몰랐기에 돼지들은 인간들의 내면이나 무의식을 표현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사람이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직시하게 될 때, 그래서 그 개인만의 정서와 행동양식들을 이루고 있는 내면의 무의식 속 감정들과 그 원인들을 찾아낼 때, 나아가 자신을 사랑하고 가꾸어 갈 때 건강한 삶이 영위된다는 그러한 심리학적 표현 같아요.
마치 온라인 게임의 풍자같기도 하네요 피해자들 - 게임 유저들 벌레채집가&작곡가 - 게임제작회사&게임 운영자 돼지 - 게임 캐릭터 최면 및 반복적인 노동 - 게임내 퀘스트 미션 등등 - 게임에 접속하여 여러가지 운영정책이나 룰(12~13시에 특정 퀘스트 오픈등)에 끌려다니며(영화내 최면등으로 일상적 행동제약) - 현금 사용 등으로 인한 현실세계에서의 재화낭비 - 각종 반복퀘스트나 일일퀘스트 주간퀘스트 등을 진행하면서 받게 되는 스트레스와 그로인해 운영자와의 갈등 - 룰을 비집고 나오는 버그들이나 시버러버(사이버러브) - 같은 고충을 느끼는 타 유저들과의 연대감 형성 (군단 레기온 등) - 변치않는 운영과 시스템에 대한 반발심으로 룰을 어기며 그들만의 게임방향성을 창출하고 즐기는 모습 등 뭔가 온라인 게임들에대한 풍자 같기도 한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써놓고 보니 꽤 비슷한 부분이 많은것 같기도...ㅎㅎ
세상에.... 새벽에 두어 시간도 못 자고 그냥 잠이 깼다가 습관적으로 손이 가 핸드폰을 들었다가 우연히 눈에 띈 영상을 클릭해 본 게 이것이었고 뻑뻑한 눈으로 결국 끝까지 결론을 궁금해하며 다 보고 말았네요. 굉장히 어렵고 철학적인 영화군요. 그리고 쥔장님의 해석에 공감이 갑니다. 어쨌든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전 다시 더 자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