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영문과 76학번 할머니입니다. 두 후배님이 너무 잘 하고있어, 처음 유투브에 댓글 올립니다. 개인적인 정보가 불편하신 분들께는, 따로 소통할 방법이 없어서라고 양해말씀 드립니다. 50대인 두분이 죽음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 정말 반갑고 고맙습니다. 피하지않고 준비해야 지요!
오늘 주제는 정말 좋은 주제였습니다. 치매는 치료가 어려운(인간이 스러져가는 쓸쓸한 모습을 보여주는) 거라는데... 이 댓글을 쓰는 저와 우리도 피할 수 있을지 두렵습니다.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싶은 것이 치매라는 질병인데요. 레켄비 등 치료제가 초기의 치매환자들을 치유해줄 수 있고, 좀더 개발을 통한 훌륭한 치료제가 나와주길 소망합니다. 그것은 모든 사람들의 소망이기도 할 것입니다.
전 아직 20대지만, 몇 년 전 할아버지께서 치매에 걸리게 되면서 저에게도 확 가까운 일로 오더라고요. 가장 인상 깊었던 건 할아버지께서 젊으실 적 다른 지역 잠깐 사시긴 했지만 당시 사는 집은 어릴 때 할아버지의 아버지도 사시던 땅에 있는데, 집을 새로 지은 거라서 그런지 당신 집에 가겠다고 집을 나서는 걸 볼 때 참 기분이 묘했어요.
열심히 살았으니, 이제 만족한다'라는 마음은 들지 않는건가요? 친정부모님 두분이 죽음을 대하는 모습과 시부모님들 두분이 죽음을 대하는 태도가 너무나 상반됩니다. 종교가 있고 없음의 차이 때문인건지..시부모님들 은 아직도 자주 우십니다..친정엄마는 요양원에서도 편안해 보이시고 늘 아픈곳도 없고 잘 지낸다고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