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표 밥솥 생각나네요. 어렸을때 집에 있었는데 뻘겋고 코끼리그림 있는거. 1980-90년대에만 해도 국산밥솥은 사용미숙시 밥태워먹기 일쑤에 보온기능도 없는게 태반이라 일본갔다보면 양손에 하나, 발로 차면서 또 하나, 가방에 또 하나 넣고 가져온다고 하던 명품이었지요. 그때 생각해보면 우리기술이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P.S. 요즘은 코끼리표 밥솥으로 밥지으면 맛없다고 할거 같습니다. 일본사람들 밥 취향이 진밥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는데, 정량대로 물넣고 밥하면 일본밥솥쪽이 좀 더 질거든요.
캐나다에 사는데, 여기선 쿠쿠 쿠첸은 거의 한국인들만 사용하고, 여전히 코끼리표가 잘 나가요. 사실 아시아 사람 아니면 대부분 블랙앤데커 써요. 그 이유는 쿠쿠 쿠첸은 여기선 브랜드파워가 없는데 제품 가격에 바가지는 엄청 씌워요. 110V 라서 한국에서 사갈수도 없어요 (부엌에 변압기 둘 거 아니면). 여긴 압력밥솥 개념도 잘 없고, 보온밥솥도 1-2시간만 쓸모있지 밥을 오랫동안 보관하는 목적으로 못써요. 보온 3시간만 써도 밥 3층생기고 다 말라버려요.
이번 편을 보니 묘하게 일본의 현실이 더 슬프게 느껴지더군요... 낯선 동남아를 노린 동물을 사용한 현지 마케팅이나, 전통가업에서 유래된 세월에 바탕을 둔 신뢰를 주는 이미지에 큰기업들이 신경을 안쓰던 곳을 개척하는 도전정신으로 보면 분명히 현재자리를 고스톱처서 얻은것 같지는 않은데 어쩌다가.... 그리고 지금은 그나마 잘나가 보이는 한국이 일본처럼 훗날 방심하다가 다른 국가의 인터넷에서 반면교사 사례로 등극할것 같아서....
말하는 압력밥솥은 정말 대박입니다. 내 외국 친구들 모두 와서 한번들으면 뻑이갑니다. 모든 목소리를 다 들어보겠다고, 이버튼 저버튼 다 눌러보면 이게 머라 하는거냐 다 물어봅니다. 저도 그걸 알려주려다 보니 참 많은것이 내장되어 있다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가격만 좀 맞출수 있다면 쌀 밥 먹는 모든나라가 좋아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미 하시고 계시겟지만요 ㅎ 젊은애들은 왠지 모를 cool함에 빠져듭니다.
지금은 쿠쿠, 쿠첸 하지만 고급라인인 IH 기술은 일본이 로열티를 받아가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일본인들의 구매관성? 은 정말 대단할 정도로 충성도가 높은 듯 하네요. 처음엔 애국심인가 했는데 아이폰을 보면 그런 거 같지도 않고, 초두효과가 큰 민족이다라고 해석해야할지 ㅎㅎ
조지루시 밥솥 취사 기능은 다른 제품과 차이가 없지만 보온기능은 인정해야 합니다 국산제품 쿠쿠 쿠첸이 취사 기능은 더 다양하지만 보온기능은 아직 부족하더군요 밥을 몇일 보온해보면 차이를 더 알수 있어요 지금은 전기 절약을 위해 쿠첸소형으로 먹을 만큼 취사만 하고 코끼리 밥솥은 식혜를 만들때만 1년에 4번 5번 사용해요 사용해요
써모스가 일본에 넘어갔다니... 키무라 타구야가 나왔더 드라마에 보온병 회사 이야기 나오던게 기억나네요... 그리고 어릴 때 밥은 압력밥솥에 하고 밥 보관은 보온밥통에 따로 큰 스테인레스 밥통에 받을 담아서 따뜻하게 보관을 하던 기억도 나는군요..ㅋㅋ 오늘 영상 참 재미있네요. ^^ 당근 라이크 꾹~~~
1980년대 초반 나 초등학교땐 우리나라엔 코스모스가 유명했지...그떈 스탠격벽 사이에 유리를 넣어서 보온성을 극대화했는데 어느정도였냐면 아침 7시에 싼 도시락이 12시 점심시간에 열면 김이 모락모락 나올정도였지...... 당연히 잘사는 애들은 조지루시꺼를 사용했었는데 그건 반에서 한두명만 사용했는데 코스모스.....염병이였던게 보온도시락 잘못해서 막굴리면 안에 유리가 깨져서 보온성이 반토막나면서 들고다니면 안에 유리가 달그락달그락하는 소리가 들렸었단거 ㅋㅋㅋ 엄마한테 쳐맞는거 순간이였다... 조지루시도 좀 좋긴는 했지만 딱히 다르지 않았던게 안에 유리가 똑같이 있었지....깨지긴 도찐개진이지만 그래도 조금은 내구성이 좋았었다고 봄....지금은 출근할때 스탠리 냉온병에 아미스커피 타서 출근하면 퇴근할때까지 얼음이 그대로 있지 .... 조지루시는 동생이 일본생활해서 간간히 이용하긴 하지만 솔직히 퀄리티가 예전같지 않음...마치 중국산의 느낌이 많이들고 오히려 카누살때 사은품으로 붙어있는 냉온병보다도 못한 수준이라고 느낄때가 있다......
미국 한인 이민자의 세대를 가리는 방법이 하나 있는데, 바로 밥솥 같은 가전제품을 어디 브랜드를 쓰는가입니다. 대표적으로 조지루시(일명 코끼리표)를 쓰는 가정은 70-90년대 또는 그 이전에 미국으로 이민 온 1세대거나 그 세대 밑에서 자란 2세로 볼 수 있죠. 쿠쿠 쓰는 가정은 나름 신세대(?) 이민자고
아...이거 알아요. 저희 형수님도 일본분이신데 형님이랑 나이차가 많아 제가 무척어릴때 두분이서 결혼을 하셨는데 혼수..라기보단 그냥 들고 오신게 코끼리 밥솥이었어요. 이걸 왜기억하냐면 초등학교 입학하고 나서도 한참지나서 까지 사용해서 기억함요. 그러다 쿠쿠나오고 쿠쿠로 바뀌고 일본산 가전들이 하나둘씩 국산으로 바뀌고 지금은 뭐...골동품으로 남은 아이와 워크맨과 소니 시디플레이어 정도밖에 없네요. 어릴땐 그저 새로운 누나가 한명 더생기나 했는데(키차이가...엄청났어요. 우리 형님 키가 188이고 형수님은 155라고 그러셨음) 결혼사진 보면 아름드리 나무에 달라붙은 매미같다고 놀리다 맞앗던 기억이 ㅋㅋㅋ 울형님도 유투브 하라고 할까...
90년대 초 부모님 일본여행 후 조지루시 밥솥이랑 보온 도시락통 사가지고 온게 기억나네요. 당시 우리나라의 둥글고 큰 전기밥솥보다 지금의 사각진 형태와 크기도 작고 내솥이 두꺼운 편이었죠. 보온 도시락통도 우리나라껀 플라스틱으로 안팎 두께가 두꺼었는데 조시루시는 아주 얇고 바깥쪽은 플라스틱 안쪽은 코팅 알루미늄으로 전체크기가 국산대비 반 정도였던걸로ㅋㅋ
참 재미있는 체널이네요..하하하. 근데 중요한 사실은 보온기술이 넘사벽이였습니다. 과거 보온밥솥은 금방 밥이 마르고 특히 조금넣어 놓으면 밥에서 꿈꿈한 냄새가 났었요. 그런데 그 냄새가 안났습니다. 그래서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안았던시절에 일본만 가면 코끼리밥솥을 사사 들고들어와서 밥통같은 사람들이라고 뉴스에서 게그에서 놀려되었습니다.
1980년대에 일본에 살다 온 제 경험으로, 조지루시 직원분이 말하길... 조지루시가 한때 망할 위기였는데 한국인들이 엄청나게 밥솥을 사 줘서 그 자금으로 버텨서 버틸 수 있었다고 했었네요... 그래서 정말 한국인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이런 감사를 받는게 좋은건지 슬픈건지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