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프러스의 서브동작에서 페더러가 보이네요.. 토스를 올려놓는 위치. 몸통을 회전시키는 각도, 땅을 차고 오르는 점프 동작까지 너무 너무 멋있는 서브 동작이네요! 이 시절 테니스를 직접 보진 못한 90년대생이지만 두 선수의 엄청난 실력에 감탄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키키홀릭님
샘프라스 서브가 역대 최고 서비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하네요. 저도 같은 90년대생으로서 샘프라스랑 애거시의 시대때 태어나서 그들의 활약을 잘 못봤지만 샘프라스의 서비스랑 페더러 서비스랑 많이 비슷하죠. 페더러의 우상들 중 한명이 샘프라스였으니까요. 페더러 서비스는 어깨 회전이 약간 더 좁지만 더 간결하고 부드러운 반면에, 샘프라스는 세컨서비스도 총알같이 쳐버리곤 했죠.
기억나네요 이 엄청난 경기 봤던거..이때 휴이트가 우승했던거같은데. 제기억이 맞다면 이 엄청난 경기했던 샘프라스가 준결인지 결승인지모르겠는데 휴이트한테 처참히?발렸?던ㅋ 2천년대초반 휴이트와 로딕이 다음 20년간은 샘프라스 애거씨같이 1등자리를놓고 라이벌이 될거라고 떠들던 시절.. 페나조에의해 그 예측은 무참히 짓밢혔고ㅎㅎ
테니스를 치지도 않던 어린 시절, 왜 윔블던이나 유에스오픈 중계를 찾아봤었는지ㅎㅎ. 그 당시 샘프러스는 정말 최고였죠. 모든 것을 다 갖춘..아가시가 커리어골든슬램까지 달성했지만, 또 샘프러스는 프랑스오픈을 못 먹었지만, 그래도 누가 더 강하냐는 질문에 답은 명확하다 생각합니다. 테니스에 대한 권태가 있었는지, 다른 초일류선수에 비해 너무 욕심이 없었던 게 좀 아쉬운..내겐 최고의 선수 샘프라스.
그것도 엄청난 명경기고 2009 호주오픈 준결승 (나달 vs 베르다스코)도 엄청난 명경기고 2013 호주오픈 16강 (조코비치 vs 바브린카)도 명경기죠. 많은 명경기들이 있죠. 근데 애거시 vs 샘프라스는 페더러랑 나달처럼 대조(?)되는 스타일에 둘 다 미국인이기도 하고 엄청난 인기를 끌어서 그런거 같아요
저는 테니스 올드팬이 아니라 이 경기를 몇년전 코로나 펜데믹 시절 US오픈 공식 유튜브에서 올려준 경기로 뒤늦게 보게되었습니다. 샘프러스하면 서브와 발리 애거시하면 스트로크 이렇게만 머릿속에 있어서 샘프러스 스트로크는 별로고 반대로 애거시 서브도 별로일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샘프러스 스트로크 특히 포핸드가 진짜 좋아서 보면서 놀랐던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은 다들 너나 할거없이 파워 스트로크를 장착한 어그레시브 베이스라이너들로 가득하지만 예전에는 이렇게 서브 앤 발리어 혹은 베이스라이너 이렇게 특징적인 선수들이 많아서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진 선수들이 맞붙을때 느끼는 재미도 상당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01년 US오픈은 샘프라스에겐 또하나의 특징적인 대회인것이 자신도 US오픈 챔피언이지만, 역대 US오픈 디펜딩 챔피언을 3연속으로 이기고 결승에 오른 경기이기도 합니다. 16강전 패트릭 래프터(97/98 우승), 8강전 안드레 애거시(94, 99 우승), 4강전 마라트 사핀(00 우승)을 차례대로 격파 하지만 정작 결승에선 호주의 레이튼 휴잇에게 무기력하게 0:3으로 패함. 단일 메이저대회에서 역대 3명의 디펜딩 챔피언을 모두 꺽고 우승까지 성공한 사례는 97년 브라질의 구스타보 쿠에르텐이 롤랑 가로스를 우승하면서 토마스 무스터(95우승), 예브게니 카펠니코프(96 우승), 세르게이 부루게라(93, 94 우승)를 누르고 우승한 사례가 유일합니다.
오해하고 계신거 같은데 현대 선수들 수준이 90년대 발리수준에 한참 못미칩니다. 90년대 윔블던 결승전 잔디상태를 보면 T 자 형으로 망가져있고 페나조시대에는 베이스라인만 망가져있다는거 아시나요? 기량과 소재의 발전으로 발리를 못들어가서 요즘 탑선수들 발리실력 처참하죠. 크게 투자도 안하고요. 페더러,샘프라스,래프터,팀헤이먼,보리스베커,스테판에드버리,리챠드 크라이체크 스테파낵 같은 선수들 발리는 상황을 만들고 찍어누릅니다. 같은 발리라도 볼이 정말 낮구요. 다들 샘프라스 발리가 최고라고 하는데 원래 초창기 샘프라스는 발리어가 아니었다는걸 모르는 사람들이 많죠... 개인적으로 스테파넥,샘프라스,에드버리,베커 들 모두 동급의 발리어들입니다. 유튜브들어가서 시간나실때 함 보세요. 그에 비하면 요즘선수들 발리는 리턴볼이 넷트에서 너무 높아서 상대방 역공을 너무 허용해요.
90년대 미국 테니스 황금시대 맞대결이 다음 헌정 시리즈네요. 지금이야 테니스 최고황금기를 본 이후라 감상이 다르겠지만, 피트-안드레의 라이벌리도 상당했죠. 고대 괴수 레이버를 제외하고, 당시 메이져 최다승의 샘프와 커리어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애거씨. 강력한 서브+포핸드 (전형적인 미국 테니스)를 위시한 서브앤발리 vs 라켓 기술의 발전으로 강력한 리턴&투백을 바탕으로한 베이스라이너 스타일을 정립 미디어 입장에선, 개노잼 샘프라스 vs 결혼상대까지 개꿀잼, 화려한 헤어스타일에 커리어 몰락&귀환까지 스토리 넘치는 애거씨 테니스라는 종목 입장에서, 미국적의 두 선수가 스토리를 써준 덕에 글로벌 인기를 확 끌어올려주었고, 빅3 시대로까지 이어지는 주춧돌이 되었다고 봅니다
이 때만 하더라도 애거시는 정말 이질적인 느낌이었죠. 기집애들이나 하는 투핸드 백에다 베이스라이너. 솔직히 그 당시는 정말 꼴보기 싫었습니다. 서브앤 발리 및 원핸드 백이 당연한 시절이었으니까요. 조코비치 스타일이 득세하는 요즘도 서브앤 발리와 원핸드백이 남자가 하는 테니스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