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버스 세계관의 가장 큰 문제점은 대중들이 이해하기도 몰입하기도 힘들다는 것임 이런 세계관은 덕후들에게는 통할지 몰라도 일반인들에게는 말그대로 뇌절임 MCU가 성공한 가장 큰 요인중에 하나가 덕후들의 세계인 코믹스를 일반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게 잘 구성했다는 것인데 페이즈4부터는 마블 스스로 이런 장점을 포기함 즉 코믹스 세계에서나 통할 세계관을 일반 대중들의 세계인 MCU로 끌고 오는 바람에 MCU의 대중성이 달나라로 가버렸음 더 큰 문제는 한번 벌려 놓은 판의 수습조차 쉽지 않다는 거
멀티버스 사가는 일반 마블 관객들 입장에선 이젠 뇌절로 인식되는데다 특히 캉 같은 경우는 타노스처럼 비주얼적으로 압도적인 부분이 안보이고 쟤가 왜 위협인지에 대해서도 직관적이지 않음.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시각을 통해 즉각적으로 받아들이는 정보를 통해 강한 존재임을 느껴왔는데 이제는 마블이 시각적인것을 제껴놓고 자꾸 관객들이 '공부'해야 되는 문턱을 넣기 시작해서 급격히 흥미가 식어버리는거. 스파이더맨의 그린고블린 보다도 빌런같은 느낌도 안들고 초월적인 존재라는 공감대도 형성이 안됨. 마블은 멀티버스 사가가 흥하려면 캉이 흑화하면서 시각적으로 우주적 위협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넣어야만함. 지금 이 상태로 그저 흑인 과학자로만 보이는 상태로 끝까지 간다면 흥행 하기 어려울것
이게 시간을 소재로 써먹으면 생기는 문제거든요. 소재 자체가 사실 시나리오작가가 아무리 잘 써도 뇌절이고 지도 모르는 영역이고~ 그걸 관객들도 요즘엔 왠만큼 다 인지 다 합니다. 관객의 머리 속에선 이 의문을 최대한 무마하고 넘어가게 끔 다른 걸로 시선을 끌어야 하는데, 선정한 빌런이 그걸(시간) 다루는 놈이라.... 계속 시선을 다른 곳으로 끌지 못해서 계속 뇌절이 유지될 수 밖에 없지요. 차라지 시간을 제외한 오로지 다차원부분만 건드렸으면 덜 할 문제인데 (시간 축은 절대적인 느낌의 하나로 고정하고 오로지 차원 이동만 소재로 하는 방식) 이미 어벤져스에서 뇌절 기미 보인 양자역학과 닫힌 시간이 아닌 열린 시간 부분을 다차원과 연결하여 건드린 것이라... 수습이 안 됨. 게다가 캉이 나온 1960년대는... 후세에 스티븐호킹이나 리처드파인먼 같은 학자들에 의해, '신도 주사위 놀음 하고 미래를 모른다' 라는 것이 제대로 밝혀지기 전의 시대라... 그냥 대충대충 설정입니다. 즉, 그냥 시간이라는 소재 자체만으로도 사실 현대에선 그냥 뇌절 예약의 소재임. 그냥 캉은 제외시켜버리고 도르마무나 상위 세레스티얼들과 싸우는 게 더 스페이스 오페라틱 하고 나을 뻔 했음.
캉의 첫등장을 앤트맨의 맞상대로 뒀으면 안됐음. 앤트맨이 마블1기 기준으로 강한 편에 속한 캐릭터가 아니었는데 타노스의 후임을 앤트맨이랑 붙여놓은 거 부터 실수임. 굳이 굳이 앤트맨과 매치업을 했어야만 했다면 캉을 양자세계에 살려두고 앤트맨 일행이 탈출하는 스토리로 갔어야 함. 앤트맨의 캉은 다른 캉들이 죽이지 못하고 쫓아낸 캉이라는 설정을 만들어놓고 개미떼로 압살해버렸으니 관객들 입장에선 타노스의 후임으로 보기엔 너무너무너무 약해보이는게 당연함 타노스가 스톤을 모으는 빌드업을 굉장히 오랫동안 보여준 거에 비해 캉은 너무 쉽게 모든 걸 보여준 기분임 히어로도, 메인빌런도 모두 기대이하인지라 솔직히 어벤져스 캉 다이너스티가 기대가 안됨.....
어벤저스가 재밌었던 이유가 기존에 솔로 영화에서도 매력을 보여준 영웅(캡아, 아이언맨, 토르 기타등등)들이 서로 한자리에 모여서 매력이 배가 되는 재미가 있었는데 새로 나오는 영웅들 자체가 매력이 없어서 다음에 나오는 어벤저스도 보고 싶은 마음이 없음 심지어 저 매력없는 신규 영웅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효과까지 내버린다? 마블은 끝일듯..
근데 애초에 인피니티스톤과 타노스를 둘다 들고 나왔을대 원작 코믹스 기준으로 더 강하다할 빌런이 별로 없음 타노스는 원작 마블 원작에서 전 우주적인 빌런이고 애초에 테서렉트등을 인피니티스톤으로 퉁처버려서 이제부터는 정말 전부 오리지널스토리임 캉이 약해보이는게 당여함 애초에 타임스톤을 지닌 타노스가 시간이동 못할리가 없으니까요 시간을 돌려서 비젼을 재생 시켰는데 원하는 멀티버스나 시간이동을 못할리가 없겠죠 애초에 타노스는 컨트릿이 없어도 10손가락안에 드는 빌런이고 건트릿이 있다는 가장하에 세손가락안에는 빌런인데 이미 써버린거죠 사실 우주적 존재들에대한 별언급도 없이 우주적 빌런으로 애기를 만들었고 이제 전부 오리지널로 써내려가야하는데 캉을 선택한것도 매우 위험한 모험이란 애기가 있죠
솔직히 나는 이렇게 무근본 히어로들이 넘쳐 나오길래 압도적인 캉이 ㅈ나게 웅장하면서 카리스마있게 등장하면서 무근본 히어로들이 크게 당하면서 압도적인 무력감과 캉으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들을 보고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시민들을 위해서 노력하겠다면서 정신적인 성장을 하는 것을 기대했지만.... 음..... 예... 뭐 그렇다고요... ㅈ나게 강하게 들할 줄 기대했는데... 뭔가 애매하게 강해서 아쉬웠음...
일단 내 생각엔 두가지 문제가 있어 보인다. 일단 앞서 애초에 시간 능력자인데 첫영화부터 시간능력은 왜 뺐는지, 자기 자신도 죽이는 캉의 정복자, 모략가같은 모습도 별로 강조되지 못한 것도 잠시 잊어두도록하자. 두 사가 모두 3개의 페이즈를 가지고 10년이상 끌고 간다. 타노스는 10년간 잠깐씩 등장하며 힘을 암시하면서 이 위에 타노스라는 강한 존재가 있다는 암시가 있었고, 또 첫등장에서 그의 사상이나 딸에 대한 사랑이 타노스라는 캐릭터를 굉장히 입체적으로 만들어 줬다. 캉은 사가 초반부에서 나와서 거의 대부분의 서사가 배제된 채 등장했고 일반적으로 최종보스가 이야기의 초반에 등장하는 경우, 막강한 힘을 과시하며 강함을 보여줘야 했는데 앤트맨에서 주인공팀에 어떠한 피해도 주지 못하고 개미에게 지는 허접하고 너절한 모습을 보임으로써, 오히려 로키보다도 못한 모습으로 앞으로의 캐릭터 형성에 장애가 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 이번 영화의 캉과 어벤저스:엔드게임의 타노스를 비교했을 때, 둘다 원하는 것을 얻기위해서 싸우고 있으면서 앞서 보여주었던 것에 비해 제약된 상태, 즉 시간 능력 없는 캉과 건틀릿 없는 타노스를 비추고 있다. 타노스는 건틀릿 없이 단순 무력으로 싸워서 히어로들을 압도하는 강함을 보이지만, 캉은 아이언맨이 했던 고민처럼 시간능력없이 싸울 수 있는가?와 같은 대책이나 그런 것도 없어서 쉽게 말해서 영화가 앤트맨이라서 그런건지 스칼렛 위치한테도 그냥 발릴 거 같다리는 점이다.
Mcu는 세세하게 밝혀진게 없어서 모르지만 원작기준 이터니티와 같은 우주의 본질들은 멀티버스에서 동일한 존재가 여러명이 존재 셀레스티얼이란 종족 자체는 전 멀티버스에 존재하지만 하나의 개체는 전 멀티버스에 각각 한명만 존재한다는 설정 예를 들자면 이쪽 우주에 아리솀이 거주하고 있다고 다른 우주에도 또다른 아리솀이 있는게 아니란 소리
너무 당연한 구조가 아닐까 하네요 드래곤볼은 후리자가 죽고 그이후 후리자가 계속 나오지만 너프 후리자이후 강한 임팩트는 떨어지고 우주 최강을 쓰러뜨렸는데 ㅠ_ㅠ 바람에 검심은 시시오가 쓰러지고 애니쉬 처음 목표를 이루면 그다음은 파생되는 이야기는 쌩뚱 맞고 전에 그렇게 강한 적을 압도하는 뉘앙스를 보여줘도 그게 와 닫지않습니다 오히려 잘만들어진 앞에 이야기를 망치는 결과 가 발생하죠 그렇게 할거 였으면 사전에 떡밥을 뿌려 놔야 하는데 예를 들어 후리자 스토리안에 마인 보우나 파괴신을 미리 넣었더라면 후리자가 Z중 난 손톱에 때같은거다 라고 하고 부우나 파괴신이 슈퍼에서 나올때랑은 느낌이 달라 집니다 바람에 검심에서 시시오가 홍콩에서 애니쉬를 만났는데 처음 패배를 했다 라는 전게가 있었어도 후반의 느낌이 달라 지겠죠 떡밥 없이 쌩뚱맞게 끼어 넣는 최강의 적은 전과 같은 빌드도 이팩트도 어필도 약할수 밖에 없습니다 타노스가 세상 최강이라고 여기까지 왔고 1기의 핵심이 이를 계기로 모두 퇴역했고 이후 맴버가 이전 맴버보다 우월해 보이지도 않고 서사도 너무 급조한 느낌 이게 재미있을리가요 모두 예상한것처럼 정점이 엔드 게임이었고 이는 역사에 남지만 마블은 이를 넘지 못할것입니다
타노스의 서사에 대해서 한마디 하자면.... 타노스도 그의 철학과 계획이 드러난 최초의 작품은 인피니티 워 입니다. 인피니티워 이전에 존재감을 알린건 몇작품 되지 않으며 애초에 그 작품들 에서 당시만 해도 어벤져스3나 어벤져스4쯤 최종 빌런으로 나오겠구나 정도였지 얼마나 강할지 그가 어떤케릭터 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죠. 만약 루소형제가 인피니티워나 엔드게임을 잘 못뽑아 줬다면 타노스도 그냥 좀 쌘 빌런중 하나였지 매력있는 빌런이 될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캉에 대해서 말하긴엔 좀 섣부른 감이 있다고 봅니다. 멀티버스 사가의 최종 보스로 예정되어있는 만큼 최소한 로키시즌2나 닥스3정도는 가야 정복자 캉에 대해서 좀더 알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나저나 현실도 정복해버린 캉이 이후 작품에서도 같은 배우로 나올 수 있을지도 중요한 문제가 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