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꼬기님, 영상이 조잡해서 죄송합니다. 변명을 드리자면 타부 자체의 내용이 굉장히 복잡하고 은유적입니다. 의식의 흐름으로 사건이 진행됩니다. 이런 류의 작품은 중간에 포기하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저는 실제 타부를 보실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었습니다. 최대한 사건위주로 도식적이고 단순한 피피티처럼 12살 초딩이 만화 원피스를 읽는다고 가정하여 만들려고 시도했습니다. 만화책의 효과를 내려 했는데 헉, 결과물이 부자연스럽고 산만해 보입니다. 솔직히 너무 슬픕니다. 그래도 제 노동이 많이 들어간 영상이니 너무 미워하지는 말아주세요. 부족하지만 제발 칭찬해주세요. 두둘겨 맞으면 아픕니다.
타부의 가치가 손상되는 것 같아 부연설명 드리겠습니다. 이 작품에서 여동생과의 근친은 그리스도교적 관점과 그 대척점에 있는 그리스 비극을 대비시키는 장치로 활용되었습니다. 이 장치는 억압을 받는 구세계를 벗어나 신세계로 향하고자 하는 동기를 부여하지만 금기시 되는 관계이기에 잉글랜드를 벗어나기 전에 파국을 맞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목이 타부(금기)입니다. 현실과 아무 상관없는 문학적 표현으로 받아들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타부 시즌1 충격적인 19세기 영국문화] 여동생과의 용서받지 못할 사랑, 아프리카에서 살아 돌아온 톰하디의 복수, 19세기 미국 독립과 거대기업 동인도 회사,](/img/logo.svg){kind=logo}
